결혼을 생각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저희 둘은 대구에서 사립대 다니고 곧 졸업 합니다..
이제 취업해야 하는데 글쎄 남친이 오늘 진지하게..
의대진학 한다며 학교 그만둔답니다
남친집은 시골이고 누나가 있는데 대구에서 일해서 둘이 같이 자취를 합니다.
누나는 치과 의사구요, 지금 29살에 한달에 1200법니다.
정확히 6시 반되면 딱 퇴근해서 좋은차타고 골프치러 다닙니다..
그런 누나 보면서 자극 받았는지
2~3년이 걸리더라도 독하게해서 꼭 의대 간다네요
지방대나와서 평생 박봉에 시달리느니, 몇년 고생해서 돈 많이 벌고 싶다고
지금 이렇게 대강 취직하면 행복하게 못해준다고...
시도도 안해보고 포기하면 두고두고 후회할꺼 같다면서
아주 독하게 맘을 먹은 것 같습니다..
누나가 책임지고 과외하고..
남친 집안도 넉넉해서 될때까지 후원해 준답니다.
근데... 왠지 의대 드가면 저랑 헤어지자고 할꺼 같습니다..ㅜㅜ
남친 집안도 좋은데, 좋은 학벌까지 가지면....
지방대 나와서 보잘 것 없이 평범한 제가 눈에 들어올까요?
남친 말로는 자기 의대에 붙으면 바로 약혼하자고 그러는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도 생각나고...
더더욱 아들 의대 보내고 볼꺼 없는 저랑 결혼 시킬꺼 같지도 않고
결혼할려면 저보고 병원차려달라 할꺼 같네요..
주변에 늦깍이 의대생들 좋은데서 선도 많이 들어오고 괜찮은 여자들이 줄 섭디다.
몇년동안 남친 사시 뒷바라지 해줬다가 차였다는 소리도 많더군여
그게 아니더라도
수능 준비 몇년에 학교6년, 수련까지 합하면 적어도 10년 이상 공부해야 되는데
그 동안 제가 뒷바라지 해줘야 하는건지....
기다릴 수는 있을런지...
제가 남친 미래를 막을 수는 없지만.,, 자꾸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물론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면 기쁘지만, 현실이 그렇지가 않을꺼 같아 무섭네요
김칫국부터 마시는거 같아 좀 우습지만..
저는 벌써 걱정됩니다.. 우찌하믄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