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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힘들겠지만... 저도 힘이 드네요...

pcm_pjs |2006.03.05 23:58
조회 4,305 |추천 0

안녕하세요..

 

글만 읽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7년 동안 대학때부터 알고 지내던 여자 친구와 사귄지 11개월로 접어드는 29세 남자 입니다.

 

사실 둘다 그렇게 외적으로 잘난것도 아니고, 내세울것 없는 평범한 남녀입니다.

 

친구일때는 몰랐었던 그녀의 본모습을 하나둘씩 알아가면서 서로 많이 싸웠고

 

그녀 또한 속은건 마찮가지라고 내세우고 있는 입장입니다.

 

오늘도 싸워서 글을 올리는 것이고요...

 

그녀가 제게 고백을 했지만, 저도 좋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한 단점만 눈에 들어 오고 서로를 배려해 주기 보다는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는 이기적인 연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녀는 저에 대한 단점을 직설적으로 말을 합니다.

 

"너는 키가 너무 작다." "동성동본 이라서 언니가 깊게 사귀지 말라고 한다."

 

"어머니가 저보고 못생겼다고 하시더라." "아파트는 32평(경북지방)은 있어야 된다" 등등...

 

하지만, 그녀의 키가 155cm(최대한 크게 봐서)이고 제키는 170cm(소수첫째반올림) 이고

 

할머니에게 여쭤보니 동성동본도 괜찮다고 하고, 몇일전 그녀 어머니를 밝은 곳에서 뵐 일이

 

있어서 봤는데 살이 좀 쪄서 그렇지 얼굴은 귀엽더라고 말씀 하셨다라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위의 내용과 같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적어도 서로가 우선이라면 대놓고 저렇게 말할수 있을까요? 그냥 서로를 위해 cut 시킬것은

 

시키고 말을 돌리면서 상배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고 지혜롭게 말할수도 있지 않나요?

 

일단 저는 그냥 넘어 갔습니다. 물런 속으로는 "그녀도 내세울게 하나도 없는게 뭐가 잘났다고

 

단점(?)을 따져 걸고 넘어지는지..."라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녀는 애교도 없고, 성격도 남자 답고, 비만 오면 우울해 하고, 배려 하는 마음 없고,

 

이기적이고(위의 예를 든것을 보면), 변태스럽고(사실 저도 같음: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것은 한달에 생리를 2번 해서 애기가 들어서기 힘들다고 합니다.

 

호르몬이 어쩌고 저쩌고 해서 엊그제 부터는 피임약을 복용하고있는 중이고요...

 

그녀의 친구들은 저보고 잘하라고 하더라고요... 친구로서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애를 가지기 힘들다는 것를 알고 쉽게 결혼할수 있는 남자는 드물꺼라 생각됩니다.

 

155cm 52kg인데 몸이 너무 허약(?)합니다. 피곤하면 코에 바이러스성 물집이 잡히고 위장에

 

염증이 있어서 위가 안좋고 겨울이면 감기를 달고 살고....

 

감리단 사무실에만 몇년째 근무해서 피곤한거라고 해봐야 PC게임 한다고.. ^^;

 

사실 제가 일을 그만 두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이런 쪽보다는 돈을 많이

 

벌수 있는 공부고요.. 그녀도 지금 그 공부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이고요... 남녀가 교제를 하면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하지만,

 

지금 상황에 어른들 입장에서는 제가 백수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 친척들 한테도 인사드리러 잘 가지 않는데

 

그녀의 아버지께는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지나가다 몇번 인사를 드렸고요...

 

때마침 이번 설날에는 날씨고 흐리고 비도 왔었는데.. 친척분들이 제가 백수라는 걸 아시고

 

나이도 있는데 충언(?)을 하셨나 봅니다. 그리하여 그녀의 우울함이 극에 달하여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원래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저는 좋은데

 

결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헤어지자고 그러다라고요... 시도때도 없이 변덕스러운 마음....

 

일단 그날 저녁에 다시 만나서 서로 미안하다고 이별은 면했습니다.

 

그녀는 사실 연예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나이는 있지만, 이성(남자)친구가 5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남자 친구도 거의 없습니다. 저는 연예 경력이 많은 상태고

 

몇년씩 교제를 했봤기 때문에 저보다는 그녀가 항상 우선이었고요.. 이별의 아픔은 저보다

 

그녀를 먼저 생각하게 해주더라고요... 이별의 아픔이 싫어서라도...

 

정말 참고 또 참다가 속에 있는 말을 하면 무조건 그녀는 모르겠다고..

 

설령 알아듣고 다음부터는 노력한다고 하지만, 29년 살아온 가다가 있는데 

 

없던 마음이 노력으로 쉽사리 생길순 없습니다. 그녀가 상처받은 기억은 3~4년 전의

 

일들도 기억하지만, 그녀의 잘못으로 인해 싸웠던 기억들은 하루만 지나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제 마음엔 항상 석연치 못한 구석이 남아 있고요...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데

 

어떻게 완벽하게 해결할수 있겠습니까? 제 마음에 쌓여 있는 아픔들을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녀가 고쳐야 할 말들은 바로바로 해달라고 해서 참다참다 이제 저도

 

그녀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게 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같이 스파밸리에 다니면서 헬스를 하는 관계로 하루에 한번씩 적어도 일주일에 4번은 만나는데

 

몇일 전부터 봄이 와서 그런지 날씨가 좋은데도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고, 우울한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처음부터 그랬던것이 아닌데... 이제는 그녀의 시도 때도 없는 변덕스러운 모습에

 

위로해 줘야 되겠다는 마음은 마음 한구석에 쳐박혀 버리고 오히려 짜증만 나더라고요...

 

저도 사람인데.. 제가 현실적으로 직장도 없고, 공부도 해야 되고 결혼도 생각해야

 

되는 막막한 상황인데... 그녀는 자기 기분에 따라서... 자기 기분이 좋을때는 좋지만,

 

우울하고 기분이 나쁠때는 그런 자기를 이해해주지 못한다면서 오히려 제가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항상 그녀가 우선이었고, 그녀를 위해 배려했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에 어느새

 

그녀를 닮아버린 제자신을 보면서 너무 힘들기만 합니다.

 

사실 좋을때는 누가 못합니까? 좀 우울하고 기분이 안좋아도 서로를 위해 한번 좋게좋게

 

넘어갈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오늘도 그녀가 이모님댁에 간다고 하길래.. 주말이고... 바람도 쐴겸 따라갔습니다.

 

몇일전부터 목소리가 안좋길래... 같이 얼굴보면 좀 괜찮을라나 싶었는데...

 

여전히 얼굴이 안좋아 보이더라고요... 기분도 안좋아 보이고..

 

저도 자포자기 하고 그냥 무표정하게 대했지요... 권태기의 연인들처럼요...

 

이모님 댁에 도착해서 기달리고 있는데 아직 그녀의 집에도 인사드리러 가지 않았는데

 

들어와서 저녁먹고 놀다가라 해서 불가피하게 이모부님과 이모님께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할 상황이었지요.. 마침 이모님의 따님이랑 결혼할 친구도 같이 온다고해서

 

같이 인사하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우리는 자주 싸운다고 말을 하자 이모님의

 

따님이 싸울일이 뭐가 있냐면서 있더라도 남자가 참아야 되는거 아니냐면서 그러더라고요.

 

이모님의 따님은 이쁘고 날씬하고 싹싹하고 애교가 많더라고요.. 그녀와는 정반대(?)더라고요.

 

그래서 이모님의 따님한테 저도 남자이기 이전에 사람이라서 참는데도 한계가 있더라면서...

 

모두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오는데 그녀한테 그랬지요...

 

이모님 딸의 반의 반만큼만 되봐라... 내가 싸우자고 시비 걸어도 안싸울꺼다... 

 

시발점이였지요... 즐겁게 저녁먹고 나온터라 그녀의 기분이 좀 나아진것 같았는데...

 

그걸 계기로 결국 집에 와서 또 싸웠답니다.

 

그녀가 우울해 하고 기분이 안좋은데 왜 못맞춰주냐고....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제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너무 지칩니다...

 

사랑이랑 서로의 노력으로 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하나가 잘할려고 노력한다 해도 하나가 못맞춰 준다면 힘든 사랑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녀도 물런 좋은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녀 또한 저의 좋은점은 항상 뒤로 한채

 

나쁜점만 부각시켰기 때문에 좋은점은 배제하고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3자의 입장에서 현명한 답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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