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란한판을 접수한 대한민국 건강한 청년의 소개팅에서 있었던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제였네요...전에 아는 선배가 소개팅을 주선해준다고 해서, 여차저차 미루다가 어제 소개팅
을 했었습니다.
제 나이 이제 30살..그녀 27살...
소개팅에 나온 그녀는 간호조무사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공기업을 다니고 있구요.
소개시켜 준 사람때문이라도 잘해보려는 의지가 많았었습니다.
그런데...확 깨는 일이 벌어졌네요.
카페에서 저와 그녀는 오렌지쥬스를 주문해서 마셨는데, 아~~~빨대를 빼더니만 한번에
원샷하더이다.....>.<;
나: "갈증이 많이 나셨나보네요..."
그녀: "아녀..."
나."쥬스 주문 더 해드릴까요?"
그녀: "네"
그렇게 쥬스를 4번 주문했습니다.
쥬스를 저렇게 많이 먹는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만 했을 뿐 먹는것 가지고 그이상은
생각을 하지 않기로했죠..
그런데 다음이 문제였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에 "연봉이 얼마예요?"그러더군요...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이런부분도 중요하다는걸 인식은 하고있었지만, 첫대면에 대담성을 보이더라구요. 정확히는 말은 못하겠고 3천이상은 됩니다...라고 얘기를 했더니..
얼굴색이 틀려집니다. "요즘 3천이상은 기본아닌가요?"이러더라구요...ㅡㅡ^
그 얘기듣고 한동안 어이가 없어서 말을 안했습니다.
그리고, 학교는요? 차는? 부모님들은 뭐하시는대요? 요목조목 물어보더라구요...
솔직히 선보러 온것도 아니고 아는선배 통해서 소개팅 하는데 집요하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질문을 했었죠.
"결혼을 한다면 언제쯤 하시려고?" 그랬더니 자기는 결혼 안할거랍니다..>.<;
그럼 왜 저런 질문을 줄기차게 했는지 물어봤죠...
"그냥요..."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아는사람의 소개로 나간 자리라면(그녀쪽도 아는분을 통해서 소개팅에 나왔기에..)
조금은 신중을 기해서 얘기를 하는게 일반적인데 그녀는 너무 직설적이더라구요..
소개팅 끝나고 어김없이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만...씁쓸하더군요.
여자나이 27살이면 적지않은 나이기도 하겠지만 솔직히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후에 알게된 얘기지만 그녀의 성격이 원래 직설적이라고 하네요...; 소개팅 주선해준 선배도 그정도였으면 안해줬을거라고 하더군요..
저 개인적으로 그리 못난 얼굴도 아니고 못난 성격도 아니지만, 이런일 예전에도 한번있었는데 이번에도 겪으니 암담하기만 하네요..
요즘 여자들(나이 27살쯤되는...)은 다 그런가? 할정도 다시보게 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로 어려서부터 어렵게 생활을 했기때문에, 혼자서 아르바이트 해가며 대학졸업하고 회사 안정된곳 취직하고 지금은 이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대학원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이런 인적사항들도 "요즘은 기본 아닌가요?"라고 직설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보면 솔직히
화가 나기도 합니다.
전혀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상황에 맞게 할얘기와 안할얘기를 해야 하는게 기본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