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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경제력은 정말로 비례할까요??

투덜이... |2006.03.13 13:31
조회 72,436 |추천 0

평소에 사람이 최고지 돈은 별 상관없다고 생각해왔는대...

문득 어제 그사람 자취방에 놀러가서

좁은 화장실에 있는 세탁기가 고장나서 낑낑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우울해졌어요

모아논 돈도 없고 내 방만한 좁은집에 있는거라곤 컴퓨터와 침대 다 고장난 세탁기와 냉장고

그러면서 무슨 배짱은 그리도 좋은지 술마시면 혼자 계산 다 하고 친구 용돈까지 챙겨주며 월급받으면 고스란히 카드값 갚으랴 방세내랴 핸드폰비내랴 늘 죽는소리만하고...

방한쪽에 쌓인 빨래와 지저분하게 놓여있는 전기줄들은 보니

그동안 그렇게 놀러갔어도 제대로 치워주지못한게 우리집도 아닌대 나는 이제 집에 갈건대 좀 지저분하면 어때 이러고 몸만 쏙 나왔던거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긴했지만

왠지 문득 이런사람과 살수있을까 이런생각이 드는건왜인지...

옷 다 젖어서 나온 오빠가 말없는 나를 보더니

"왜이렇게 입이 나왔어. 세탁기사러갈까?"

가라앉은 마음에 같이 나오긴했지만 내내 말도 안하고 표정굳어만있었죠...

평소엔 잘 안그러면서 내 기분안좋은걸 느꼈는지 어깨에 팔두르며 "저녁 머해줄거야?? 맛있는거해줄거지?" 이러면서 애교부리며 선물사준다고 귀걸이 파는대들 대리고 가더라구요.

선물사준다는 마음에 혹해서 헤헤거리며 같이갔는대...

작은 링에 분홍색 하트가 달려있던 정말 작은 예쁜 그 귀걸이..

가격먼저 물어보니 12만원...

오빠가 들었을까봐 "우리 시내가서 같이사자~"

라며 세탁기사러 윗층으로 올라갔어여

신중하게 고르는 내내 나한테 이건 어때?라며 계속 내 의견 물어보는대(사실 저는 제 손으로 그런거 사본적없어서 잘 못골라요.. 가격이러거 상관없이 디자인이 예쁜거가 좋아서..)

저 그런거 잘 못고른거 잘 알면서 이거 괜찮지?괜찮지?하며 결국 내가 젤 괜찮다는 걸로 골라서 장까지 보고 차에탔죠.

괜히 오빠한테 이상한 생각한게 미안해질때쯤...

"세차좀 해라. 무슨 여자애차가 이러냐? 뒤에가 안보인다."

어제 정말 추웠는대 그 추운날에... 셀프세차장에 가서 "물튀니까 저리 가있어."

팔걷고 차가운물 다 뒤집어쓰며 혼자 차를 닦는모습을보니...

전에 누군가 한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세차해주는사람한테 시집가라고 ..ㅡㅡ;;

참치만 들어간 김치찌개밖에 못해주는 날 보며 먹는내내 맛잇다고 밥 더 달라고하며 웃는모습을 보니

아... 이런사람다신 없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들 제가 아직 어려서 (24살 ㅡㅡ;; 쿨~럭) 나이들면 변할거라고 해도

저는 이사람 놓치면 평생 후회할거같아요.

너무 단순해서 이런 작은일에도 감동받는건지 모르겠지만...

에휴...

 

 

  학교에서 울고 온... 얼굴이 일그러진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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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주베르|2006.03.13 14:03
글쓴님은 차도 있고 , 남자는 자취하는데 ..... 돈모을 생각보다 님과의 유지비가 더많이 든다면 ..... 그사람이 당신꺼라 생각되고 믿으면 .... 알아서 선물이나 기타같은건 님이 챙겨줘야 옳지 않을까요? 아님 돈을 뺏어서 적금이라도 부어주시던지...... 남친은 글쓴님 때문에 ..... 거지같이 살아도 님한테 잘해주려 하는데 , 님은 님집있고 ..... 지저분한거 뻔히 알고도 나중에 행여나 .... 그것을 비관하거나 탓해서 " 이남자 비젼이라고는 없어 " 라며 냉정하게 돌아설 당신..... 이 되기전에 어서 하나 둘씩 ...지금도 늦지 않았으매 , 한번 시도라도 해보고 나중에 후회를 하고 실망을 하더라도 그러시는게 좋을듯 싶은데요. 아닌가요??
베플-_-|2006.03.14 18:14
사랑과 돈이 정비례는 아니죠. 근데, 사랑이 없어도 같이 살순 있는데 돈이 없으면 같이 살수가 없으니..-_-
베플힐러리|2006.03.14 10:16
클린턴과 그부인 힐러리 여사 일화가 있죠. 클린턴 아저씨와 힐러리 아줌마가 어느 주유소에 주유를 하러 갔데요.(클린턴이 대통려이었을 때일듯..)근데 마침 주유소 사장과 힐러리 여사는 동창지간.. 주유를 마치고 나오며 클린턴이 힐러리 보고 "당신이 저 사람과 결혼을 했더라면 당신은 지금 주유소 사장 사모님이 돼있겠지??"라고 말했어요..그러자 힐러리 여사 왈 "아니..그럼 아마 저사람이 지금 미대통령이 돼있을거야.."리고...지금은 아직까지 여자보다는 남자가 가정의 수입을 책임지고 있고 남자의 성공이 가정의 평안으로 이어진다 생각하지만 그건 남자 개인능력으로 되는것은 결코 아닙니다..위에 남자분을 보니 정말 따뜻하시고 비록 현재는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인간관계 좋으시고 앞으로 성공할수 있는 잠재력이 많으실거 같네요..제 생각두 남자분 꼭 잡으심이 좋으실듯..그리고 앞으로 방관만 하지 마시고 남자분 내조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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