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난일주일 간은 내가 일한다는 소문을 듣고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많이 와줘서 재미있게 보냈다.
바쁘신 성연언니 덕에 일주일이 넘는 동안 하루도 쉰 적이 없었다.
"언니,, 나 오늘은 죽어도 못나가니깐 언니가 알아서해.."
"그래 우리 주영이 그동안 고생했네.. 언니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알았어 오늘은 걱정 말고 푹셔.... 알았지??"
하면서 내 엉덩이를 톡톡 쳐 준다. 대충 언니랑 밥을 먹고 언니는 나갔다.
애꿎은 리모컨만 이리저리 돌린다. 막상 가게를 안나가니까 별다른 할 일도
없었다.
저녁 8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그러고 보니 배도 고팠다. 서경이 한테 밥이나 먹자 그래야겠다 생각하고 핸드폰을 찿으려고 두리번거리고 있는중에 때마침 울리는 벨소리,,
'가스나,, 통했나?^^'
서경이란 생각에 받자마자
"서경자기~~~"
이랬는데 말이없다.
"여보세요??"
하고 전화기 발신번호를 봤다 모르는 번혼데.. 눈에 익었다. 평소에 전화번호를 잘못외우는 나는
'누구지??'
하고 "여보세요..???"
다시 말했다.
"주영씨,,, 저에요..모르겠어요??"
물론안다.
그남자다..일주일간 바쁘게 보내서 인지 잠시잊고 있었다.아니 일부러 기억안할려고 노력했다.
"네,, 알져.. 오랜만이네요,,"
"주영씨한테 연락하고 싶었는데 주영씨가 시러하는 거 같아서 망설이다가 이제서야 전화하는 거예요,, 오늘은 시간되세요?? 저녁 아직안드셨져??"
이남자가 하는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무거웠던 마음이 좀 괜찮았다그래야되나 이사람도 내생각 했었구나.. 뭐 싫지는 않았다.
"안그래도 배고팠는데...."
나도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다. 참 나도 단순한 건지 그동안 머리박고 고민 하고 잊자고 그렇게 다짐 했었는데 생각지 못한 전화통화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 남자 보고 싶었다,, 먼저 이렇게 전화해준게 고마웠다.번호를 지우지않았다면 내가 먼저 만나자 그랬을꺼다.
"아,, 잘됐네여,, 난 또 그때처럼 거절당하면 어쩌지..하고 고민했었거든요..그땐 완전 다른사람 인줄 알았어여,,, 어찌나 차갑던지.. 어디가 편해요??"
쉴새없이 말하는 남자,,난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띄어졌고 머릿속은 뭘 입고가지..그런생각을 하고있었다.
"건대근처에 맛있는 고기집 아는데..9시쯤 어떠세요??"
"네.. 그럼 도착하면 전화주세요 먼저 기다리고 있을께요"
"네...이따 봐요.."
시계를 봤다. 8시10분...시간이 촉박했지만 빨리 보고싶은 맘에 시간을 그렇게 잡은것 이다. 옷장을 뒤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아까 샤워는 했었다. 세수만 다시하고 옷을 입었다. 원래 화장은 안하는 터라 20분 만에 준비를 다했다.
"됐다..~~^^"
다시 한번 거울을 보고 옷매무세를 다잡았다. 청바지에 빨강색 쟈켓..
맘에들었다,,가만 '머리를 묶을까 풀까..'
아.. 이러다 늦겠다.
머리끈만 집어들고 택시에서 고민 하기로 했다.
"아저씨.. 건대여.."
가는동안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내내 택시에서 거울을 보고 또 보고 어느새 다왔다. 핸드폰 폴더를 열고 먼저 그남자 번호부터 저장한뒤 통화키를 꾹 눌렀다.
"저 도착했는데...... 어디쯤이세요??
아..저기 보이네요"
"주영씨~"
반갑게 손을 흔드는 남자 북적거리는 건대에서도 한눈에 알아봤다
"주영씨....뭐드실래여??"
"음,,제가 시킬께요...여기는 갈비가 맛있어요. 아줌마 갈비 2인분주세요..술은,, 혹시 차가지고 오셨어요??"
"대리 불르면 되요,, 아주머니 소주도 한병 주세요.주영씨 밥은,,?"
"전 됐어요,, 드세요.."
사실 배는 고팠지만 별로 내키지 않았다.주문을 한 음식들이 나오고 고기를 굽는 남자 별다른 말을 없었다.나는 그저 애꿋은 담배만 태우는 중,,,,
"주영씨..그날 술좀 취하신거 같았는데 괜찮았어요??"
아....그날밤
오늘 나는 이남자 만난다는 생각에만들떴지..
그날밤일,,,얼굴이 붉어진다.
난 말을돌렸다.
"그날 언니랑 같이 있는거 보고 좀 놀랬어요
당황도 했고,,,"
"주영씨가 안만나 주니까
성연이 한테 부탁한거였져..
그날 너무차가워서 말도 못붙이겠던데요"
사실 일부러 그런거였는데.. 소주한병이 거의 비워지자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했다.
"주영씨는 왜 애인이 없어요??
인기도 많을꺼 같은데..
눈이 너무 높은거 아니예요??"
"인기는요.. 실은 짝사랑 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얼마전에 보기좋게 차였어요,,뭐 사귀면 언젠가는
헤어지니까 그럼 다시못본다나 어쩌구,,
넘 유치 하지 않아요? 그냥 싫다그러지,, 남자들은
왜그래요??"
가만,,,이남자 그러고 보니 분위기라 그럴까 이미지가 내가 짝사랑 하던 남자랑 많이 비슷했다. 이제야 내가 이사람 처음봤을때 왜그랬는지 이제서야 대충 알수있었다.
"어??나도 차였는데
이런 한잔 합시다"
"진짜여??어떤
여자였는데요??"
갑자기 이사람이 사랑했다던 여자가 궁금해졌다.
"음,, 뭐 나이는 27살..
나한테 불만이 많은가봐요,,"
"에이~잘 못해줬구나...
남자가 그러면 안되는데.. 둘다 차이고 우리
너무 창피한거 아닌가?"
"그러네요..^^"
"아..그리고 말 편하게 하세요
난 30대초반으로 봤는데
성연언니보다 많은가봐요??"
난 좀더 이남자의 많은것이궁금 해졌다.
"아,,미안한데요 그리고 나 그쪽 이름도 몰르는데,,"
너무도 궁금했다
"이런 서운한데요?말 편하게할게여 그러면
나이는 36
이름은 장지훈 또 궁금한거,,?"
말놓으라고 순식간에 놓아버리는 이남자 장지훈,,,이라했지,,나이는 나랑 띠동갑이네,, 에이,, 너무 많자너,, 그런데 싫지않았다.나이는 뭐흔히 말하듯 숫자에 불과했다.
소주두병을 다마시는동안 이사람이 그냥 출장이 많은 회사원이라는점과
내가 예전에 일했던 얘기 성연언니 얘기를 하면서 보냈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산을 하는 남자
나는 뒤에 붙어서
"그럼 2차는 제가 낼게요,, 오빠.. 그냥 편하게
나도 오빠라 하면되져??"
난 자연스럽게 오빠라 불렀고 2차도 가자했다.대리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어디갈지를 고민했다.대리기사가 도착해서 뒷자석에 탄우리
"어디갈꺼야?"
"음,, 아저씨 청담동으로 가주세요,,
자주가는 bar가 있는데 조금 시끄럽지만 지금 시간은 조용할꺼예요.
분위기도 괜찮고
암튼 맘에들었으면 해요.."
"bar..?? 지겹지 않은가봐??"
"시끄러운 호프집보다는 나은거 같은데..
왜요??시러요??"
고개를 흔드며 말없이 웃는 남자 난 그냥 내 처음 감정을 믿기로했다. 청담동으로 가는 동안 나는 살며시 그에게 어깨를 기댔다.정확히말하면 3번째만남 난 이 남자는 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알수없는 느낌 난그때 어리석게도 이게 사랑이 시작되는 구나 하고 믿고 싶었다. 살며시 내손을 잡아주는 남자,, 아니 생각을바꿨다 갑자기 내가슴으로 들어와버린 이남자를
난 사랑하기로 했다.어느덧 도착한 s bar..오랜만이다 .
잘알고 지내던 빠텐더 오빠가 맞아준다. 남자랑 단둘이 온적은 첨이라그런지
누구냐는 눈치다. bar에 앉아서 칵테일 한잔씩을 시켰다.
"주영이 왜 이렇게 오랜만이야.. 오호라... 애인생겨서 그런거였어??"
말을 건네는 빠텐오빠 .. 난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자주가는 단골가게를 처음으로 남자와 왔다는 걸 이남자가 알아주길 바랬다..
"애인...? ㅎ "
애인이라,,, 나한테는 생소한단어였다..뭐 그리나쁘지않다는 생각을하면서 우리는 가볍게 건배를 하고 다시 얘기를 나눴다.
내일모레 일본으로 출장을 간다는 남자,, 난 아쉬웠다,,
"언제...와여??"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감정은 확실히 굳었지만 이 남자에 대해 아는것이 별로 없다. 괜히 내가 먼저 다가가기에는 쉽게볼꺼란 생각이 들었던거 같다.
"음,,,, 한 5일?? 올때 주영이 선물사올게.."
" 선물은 무슨,,,,p~~"
꼭 아빠 출장 가지말라는 딸같이 나는 투덜거렸다,,내가 화장실을 가는동안 누군가와 통화하는 그남자...갑자기 일이 생겼다그런다..누구지..??희미하게 여자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았는데..일본가서 전화한다는 약속을 하고 나가자는 남자
시계를 보니 벌써 2시가 되어간다. 아쉬웠지만 자리를 일어났다
"내가 집까지 데려다 줄께,,
나도 주영이네 근처로 가는데.."
"아 정말여??그럼 나야 고맙지~ "
또 뒷자석에 탄 우리.. 누가 먼저랄꺼 없이 손을 잡았다 ,
출장 잘다녀 오란말과 전화하라는 인사를 한뒤 그렇게 헤어졌다.언니는 아직안왔나보다. 씻고 기분좋게..침대에 누웠다.장지훈,,장지훈,,고작 이름 하나안것뿐인데 나는 몇 번이고 그남자 이름을 부르며 잠이들었다.
깊게 잤나보다. 개운하게 잔거같아 일어나 시계를 보니 10시가 채 안됐다.언니는 언제들어 온건지 아직 자고 있다.
얼마만에 오전에 눈을 뜬건지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열어 문자를 보냈다.
(지훈오빠..주영이요. 어제 일 잘보고 들어갔어요?? 출장 잘 다녀오구^^
가서 저나해요)
전송~!
오랜만에 청소도 하고 반찬도 하기로 맘을 먹었다.자는 언니를 깨웠다.
억지로 꺠워서 청소하자니까 귀찮은듯 흉내만 내는 언니,, 언니 핸드폰이 울린다. 내 등살에 못 이겨서 억지로 청소하는 언니한테는 지금 온 전화가 반가웠나보다. 방으로 들어가서 전화를 받는다.원래 남일 신경 쓰는거엔 무관심이라 남의 통화내용은 신경안쓰는데 오늘은,,어쩐지 언니 전화 하는게 들린다.
("응 일본 간다고 아이고 우리언니 좋겠네,,,
나? 필요한거 ??내꺼까지??음,,,디카 좋은거 있음 사다주라..응~)하고 전화를 끊고 나오는 언니,, 일본??언니??누구지...에이 지훈 오빠 얘기는 아니겠지??내가 요즘 너무 생각이 많나보다 하고는 누군지도 안 물어봤다.
그날 밤,,,
어김없이 가게... 요즘은 왠일 인지 단골도 뜸하다.그 남자 문자 보냈는데,,바뿐가? 먼저 전화하기엔 자존심 이 생겨서 참았다.
그냥 정희한테 어제 만난 그 남자 얘기하느라 정신없었는데, 옆에 있던 혜선이가 날 툭 친다.
"주영아.."
"왜?"하고 묻는데 조용히 한여자가 가게로 들어왔다.그여자였다. 진영언니라 그랬지?
언니도 없는데 여기서 만나기로 했나 하고 내키진 않았지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먼저 인사를 건 냈다.
"어? 언니 이 시간에 왠일 이예요??
애가있다던데,, 아줌마가 이밤중에 나와고 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지금 없는데... 성연언니 만나기로 했어여?? "
"아니 그냥.. 나 술줘"
"뭐줄까요??"
"저거..."하면서 손으로 진열 되있는 술병 중 하나를 집는다.
글렌피딕 18년.
요즘 이술잘나가네.. 뭐 워낙 고급술에 속하니까 혼자 생각하고 한잔을 따라줬다.
"언니 그날 잘들어 갔어요??
성연언니가 걱정했는데.."
내가 귀찮은가보다 그냥 웃기만 한다. 여전히 우울해 보이는 여자.
한잔을 쭉 마시더니 나한테 더 달라는지 술잔을 내민다. 도대체 입은 왜 있는건지 맘에는 안들었지만 그냥 같은 여자로서 안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또 한잔을 줬다. 한잔 두잔 몇 잔을 계속 마신다. 비싼 술 이라 돈을 안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난 언니한테 가서 그만 마시라 그랬다.
"아 언니 술 더 마실꺼면 성연언니 아는
오빠분이 와서 남긴 술 있는데 그거 마실래요??"
한참을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정희가 나한테 그 술을 주면 어떻하냐 그런다. 원래 손님들 술은 건들면 안 되는데 장지훈 이라고 내가 이름표도 그 남자에서 바꿔줬다.' 뭐 몇잔 정도는 줘도 되겠지..?아님 그냥 내가 마셨다 그러지 뭐,, 너무 많이만 먹지 말라고 말하고 술병을 통째로 줘버렸다.그런데 이 여자 뭔가 오늘 이상하다. 나를 너무 쳐다 본다.
"정희야..쟤 지금 계속 나 보는 거 맞지
내가 너무 이쁘나,,ㅎㅎ"
"야 나도 느꼈어..좀 기분 나쁘다
이 시간에 혼자와서.. 얘 엄마라면서 애는 어쩌고,,빨리 가라 그래라."
"야,,나도 별로지만 안됐자너 ,, 너무 그러지마라~"
정희한테 그날 횟집얘기를 해줬었다. 뭐 기분은 나빴지만 혹시 오면 잘 해주라고,혼자 술을 몇 잔 마시더니 간다고 계산을 하는 여자..
혼자 술을마시면서 안보는 척 계속 날 쳐다 봤던여자, 난 다음에 또 와요 라고 말했지만 다신 만나는 일이 없길 바랬다.
일본에 가서 전화 한다던 그 남자
3일 만에 연락이 왔다.
"응 주영아 내가 너무 늦게 연락했지.. 너무 바빴어..
미안,, 화난거 아니지??"
"뭐야......(나도 모르게 말을 놨다)기다렸는데..."
"응 내가 한국가면 가게로 바로갈꼐 좀 만 기달려
오빠 바빠서 끊어야 겠다,또 전화 할꼐"
남들이 보면 사귀는 사인줄 알것같은 전화통화였다. 우린 만난지도 며칠안됬고 그렇다고 딱 정확하게 사귀는 사이라고 할수 없었다, 그냥 내감정만 내자신에게 확실했다..그뒤로 연락한번없다가 일주일쯤이 지나서야 가게로 들어오는 남자... 너무 반가웠다 안그래도 나혼자 삐져이었었다.
난 그냥 환히 웃었다. 어제왔는데 잠깐 얼굴보러 온거랜다, 무심하게.. 한다는 전화는 안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나타난 남자..나는 이렇게 라도 와준 이남자가 고마울 뿐이였다.
우리는 그렇게 자주는 안 만났지만 가끔씩 오빠가 가게로 오거나 초저녁쯤에 저녁이나 차한잔 하는둥 뭐 그렇게 만남을 계속 유지하면서 2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사이 정희는 함께 살던 사촌언니와 맨날싸우더니 더는 같이못살겠다면서 우리집에 같이 살게되었다.
어느덧 6월
쉬는날이였다..
압구정에 한 포차 오빠가 할말이 있다 그래서 만났다.
"무슨 할말인데..??
이렇게 분위기를 잡는데??"
"주영아... 내가 원래 중국에서 일을 마니 하는데.
알자나 오빠 해외에서 일하는거..인제 들어가봐야 될꺼같아..
한국에 일이있어서 온거였는데,,와서 너도 만나고 그래서 안들어가고있었거든,,,일 때문에 더 이상 한국에는 못있을꺼 같아.."
가슴이 덜컹 했다. 이 남자 원래 여자들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이렇게
하나..?그렇게 밖에 설명이 안되는 상황 이였다.적어도 내입장에서는,,
그때 다시말하는 남자..
"그래서 그런데 너 오빠 믿고
나랑 같이 갈래??"
뜻밖의 말에 나는 놀랐다. 그짧은 시간에 나는 쿨한척,,,잘지내 이럴까..?아님 '나는 그럼 어떻하라고 난 오빠 사랑한단 말이야'하고 잡을까 별생각을다하고있었는데 이건 너무도 뜻밖이였다
"뭐라고??
어딜가자고??"
"너 성연이 밑에 있지말고 오빠랑 중국가서 살자고 말하는거 잖어 너 공부해..응?? 네 생각은 어떤데..??시간 좀 줘야되나..?뭐야...오빠가 말하는데 왜 대꾸가 없어??응??주영아,,,?"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나는 안그래도 이번 달까지만 언니일을 도와주기로 한거였다. 의상디자인과 영업일을 했던 나에게 6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서야 강남의 한 개인샵 자리가 들어 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쉽게 나는자리가 아니였는데 친한 언니의 도움이컸다. 겨우 난거라고 놓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한 자리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동대문부터 들어가서 안해본 일이
없었다. 어린나이에 실력도 인정받아서 나중에 내꿈을 이룰수 있는 기회가 온 상황이였다.
연봉도 상당했다..그런데 이남자 나보고 다짜고짜 유학을 가잰다.. 중국 관심밖의 나라였다..내인생에서 유학은 한번도 생각 해본적이 없었다.
난 한동안 말을 못했다.사랑해도 될꺼같은 내가 사랑해주고 싶은 이남자..
내가 안간다 그러면 이렇게,,헤어지는거겠지..??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소주한잔을 들이키고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오빠,,, 나 안그래도 이번달까지만 성연언니 도와주기로 했고 다시예전에 하던일 하기로 했어,,, 디자인 공부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오빠랑 떨어져있기 싫어도 가족들,,친구들 다 뒤로 한 채 무작정 가기에는 뭔가 그렇잖어,,
나 이번에 온기회 못잡으면 평생 후회 할 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랬음 좋겠어?? 가만 .. 지금 오빠 나한테 일부러 그러는거지.....내가 어떻게 나오나볼려고??""
갑자기 표정이 굳어진 남자...소주를 한잔 들이키더니 다시말한다.
"야 내가 이런일로 장난 하는 사람처럼 보이냐??그냥 계속 너 만나다보니까나이에 비해 성숙한것도 같고 안보면 보고싶고,,난 인제 어쩔수없이 들어 가봐야 되니까,,,내가 너 두고 어떻게 가냐??
이왕이면 너도 아직 어리고 하니까 오빠가 도와줄테니까 공부하면 나중에라도 좋을꺼 아니야... 돈이야 나중에 벌어도 되는거니까 너 일하느라 학교도 안갔다며.. 오빠맘 모르겠어??"
이 남자 진심이였나보다
"치..뭐 여태 나한테 사귄다 뭐 어쩐다 말이라도 제대로 했나? 맨 날 바쁘다면서 약속도 잘 안 지키고 제멋대로인 사람을 내가 뭘믿 고 가냐?? 그리고 가면 우리 동거 하는 거야?? 됐네요,,흥.."
"이게,,쪼끔한게
오빠를 뭘로 보고..."
"농담이고 고마워 오빠
난 오빠가 나 생각 많이 안해 주 는줄 알았거든
나 지금 생활에 무지 만족해,,오빠도 있고 일도 잘됐고 사랑하는
가족,,,친구들,,다 좋은데..나 그거 다 버리고 못가 오빠 ,,미안해
뭐 연락 자주 하면 되지..바람이나 피지마세요.. 장지훈씨~"
"너나 잘해 밤늦게 돌아 다니지 말고 알았지??그리고 언제라도
생각 바뀌면 오빠한테 말하고 오빠 기다릴께 ,,전화 자주할테니까..."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그 남자는 정말 출국을 했다.
우리는 매일 통화했다.
"너 또 어느놈이랑
있는거야??응??"
투정부리듯 말하는 남자 나이차이가 마니나도 남자는 다똑같나보다.
난 맨날 이런 잔소리 하는 이 남자의투정마저 좋았다.그것이 나중에 알게될 이남자의 끔직한 뻔뻔함의 한면이였음을 알기전 까지는...
가게를 정리해야됐다. 성연언니가 마니 서운한가 보다.계속 자기랑 있잖다
월급 더 많이 준다고 돈 때문이 아니란거 알면서,,,가게 재고파악도 하고 정희한테도 이것 저것 알려주었다. 정희는 9월달에 호주로 유학을 갈꺼라그런다.그전 까지는 나 대신 정희가 가게를 맡기로했다. 오랜만에 언니랑 가게에서 커피한잔을 했다.
"언니...나 내일 면접 보는거 알지??
잘 보라고 말도 안해줄꺼야??"
"몰라 가스나야 언니랑 같이있자니까.."
"에이..이럴꺼야?내가 얼마나 기달린주 알면서
또 그런다..나 아는언니가 그러는데 내경력에 앞으로 6~7년뒤면은
연봉이 10억정도나 된데.. 물론 내가 많이 노력해야 되지만..."
"너 그때 가서 언니 모른척 하면 죽는다
낼 언니가 데려다 줄게..강남 어디라 그랬지...?"
"응..청담,,이러고 말을하려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응 언니야.. 얘들은,,어,,,벌써자고 오빠는 중국들어갔어,,?
말도안하고 가냐.. 응 알았어 낼 들릴게.."
예전에 집에서 언니가 청소하다말고 방으로 들어가서 통화내용이 생각났다. 그때 통화한사람인고같다는 생각이든다 ,,,, 중국??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누구야??"
"응? 언니,,,"
"언니?언니가 언니가 어딨어??"
"언니 오빠있자나 조카들이랑 그니까 언니지.."
"중국??언니네 오빠 중국에 있어??"
난 설마 아니겠지... 하고 다급해져서 이것저것 뭍기 시작했다
"가시나야 너 그때 봤자너
우리오빠랑 셋이서 밥까지 먹었으면서,,"
덜컹,, 심장이 꺼져버린거같았다.장지훈,, 장성연,,, 그러고보니 둘이 성도 같았다. 그러고 보니 약간닮은거 같기도 하고 그때 오빠가 일본 출장간다 그랬을때에도 언니통화내용이 미심적은것도 있었지만 내가 무시한것도 사실이다.그남자.. 아까 나랑 통화했다....
아니 그남자는 벌써 가버리고 여긴 없다.뭔가 뒷통수를 맞았다 그래야되나..
난 언니한테 따지듯 물어봤다.
"언니 오빠있다고 왜말 안했어?
근데 그떄도 친오빠라 왜 말안했냐고!!!"
"아니 근데 얘가 왜 이렇게 눈을 부릅뜨고 언니한테..
야..눈 빠질라그런다 눈좀 작게떠,,
아니 뭐그냥 한국에 자주없으니까 얘기 할 일 이 없었고 너 언니조카있는거알았자나 난 당연히 아는 줄 알았지..그리고 야 내가 밥먹을떄 말 했자너 우리 오빠라고 ,,,뭐또??언니 가족얘기 다 해줄까??"
"아니 됐어.난 좀만 더 앉아있을게
언니 일보러 나갔다와"
"아니 얘가 뭘 잘못 먹었나..
정희야 주영이 얘 왜이러니?
정신차리고 이따 집에서 봐"
오빠랑 내 사이를 알지 못하는 언니로서는 이렇게 나오는게 당연했다.
그래 그 나이 되도록 혼자 라는게 더 이상하지...워낙 일욕심많고 고생하며 자수성가 한사람이라생각해서 결혼따위 생각할 여유는 없었나보다하고
내가 나 편한 데로만 생각 했던거도 맞다.'그래 그 사람 결혼 했었다는 말도 안했지만 안했다는 말도 안했지..나도 당연히 미혼인주알고 안물어 봤었어..근데 애까지 있다는 사람이 왜 나한테 자기할 같이 가자 그랬지??
거기서 같이 있을 여자가 필요했나?? 뭐지 이사람 내가 자기 좋다니까 그냥 가볍게 본거였나..'
아니다 적어도 사람이 가식 이였으면 내가 느꼈을지모른다.
이 갑자기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정리가 안 된다 당장 전화해서 어떻게 된거냐고 따지고 확인하고 싶었지만 정말 사실 일까봐,,너무 두려웠다.
사실 이면 나는 잊어야 된다. '가정이 있는 남자 그거는 내가 죽도록 사랑한다그래도 안되는 일이다. 임자 있는 남자 건들이는 년들이 제일 나쁜년들 이고남의가정 깨면 평생 죄받는다.지가 안받으면 자식들이라도 꼭받는다'고
어렸을 적부터 엄마한테 들었던 말들이다.
그것도 그런것이 내 아버지라는 분도 엄마를 버리고 젊은 여자랑 바람이 났었기 때문에 우리 엄마가 얼마나 맘고생 했는지는 누구보다 잘 아는 나였다..
다 식어 버린 커피잔을 쥐고선 그저 할말을 잃은채 가만히 앉아있었다.언니가 나가자 정희가 다가왔다..
"주영아...왜그래??어디 아퍼?
얼굴이 하얗게 질려 버렸어,,,"
"정희야..."
"응??"
"이따 술 한잔 하자..나 미치겠다..."
"뭔일인데 그래 알았어,,,혜선이랑 알아서 할테니까
넌 좀쉬어"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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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를 사랑하는게 내 죄라
어떤 대가를 치러야만 꼭 사랑할수 있다면
그런거였다면,, 그런거였다면.. 이남자...
여기까지만 딱 여기까지만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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