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학교다닐때 쪽팔렸던 비화,,음악할부지!!

핑크꽃구름 |2006.03.18 15:20
조회 145 |추천 0

시간은 어언 1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제가 똘망똘망? 중학생때 있었던 일입니다,,

 

보통 음악쌤하면 여자쌤인데,,,울학교는 웬일이니,,,육십은 넘으신거같고 칠순잔치는 하셨을라나?

 

암튼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고 멍하게 쳐다보시는 할부지쌤이셨습니다,,ㅜ.ㅜ

 

첨에는 "아~~모야"이랬던 반응이었는데 날이 하루이틀 갈수록 "진짜~~모야"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수업시간마다 쌤한테서 풍겨져 나오는 쇠주향기는 정말 코를 찔렀었죠,ㅋ,,

 

그러고보니 코도 딸기코ㅡ.ㅡ루돌프가 친구먹자 하겠네ㅡ.ㅡ

 

음악실로 들어오실때 우리들은 습관적으로 코를 킁킁거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면역이 되더군요

 

그렇게 들어오셔서는 항상 피아노앞에 앉으시는데,,아놔,,정말 안어울립니다,,ㅋㅋ

 

그리고는 혹시나 하지만 역시나 "올드블랙조",,,,제가 중학교때 배운노래는 올드블랙조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아니 그것밖에 없는거 같습니다,,ㅋ

 

이것만 배운거 같습니다,,그덕에 그쌤 별명이 올드블랙조가 됐지만요,

 

음악시간마다 올드블랙조 치면서 아~또시작입니다,,우십니다,,꺼이꺼이,,서글프게,,난감하게,

 

첨에는 다들 당황했는데 머라더라,,자신보다 먼저간 친한친구를 그리워해서 그 노래를 부르시면서

 

잘 그러신다고 소문이 나면서부터는 첨에는 다 숙연했지만,,그것도 하루이틀,,사흘나흘 지나니,,

 

이것도 이제 면역이 됩니다,,,,ㅜ.ㅜ

 

항상 이런식이니,,,반친구들다 딴짓하죠,,ㅋㅋ머리만지고,,만화책보고 잠자고 수다떨면서 킥킥대고..

 

나중에는 "짝지야 다음시간 머지?" 

     친구:   "올드블랙조"   

다른친구:  "오늘은 잠이나 퍼잘까?"

대략 대화내용이 이렇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저와 제짝지는 손거울, 빗, 머리방울, 그리고 젤 중요한 구루뽀?(분홍색인데 둥글게 끼우면 머리가 말아지는 롤) 그외 가지고놀 물건등을 챙겨들고 열심히 음악실로 갔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두발이 귀밑3센치라 잘 뒤집어지는 길이여서 항상 롤을 잘가지고 다녔었죠

 

그리고 음악할부지가 들어오시긴했는데 또 어련하시겠지싶어 음악책을 세워서 방패쳐놓고 갖고온걸

 

책상위에 펼쳐놓고 머리를 낮춰서 흥얼거리며 뒤집어진 머리에 열띠미 롤을 말고 짝지도 말아주고

 

그리고 킥킥대고 있었는데,,,

 

할부지 갑자기 온화한척 하는 목소리로" 자 오늘은 진도 함 나가보까?..어디까지 했지..애들아" 이러시

 

면서 순간 내가 방패삼아 펼쳐놓은 음악책을 휙 빼시는데,,,이론이론,,

 

튕겨져나가는 내 공주빗,,떼굴떼굴 열띠미 구불러가는 내 머리방울..그리고 머리에 대롱대롱

 

덩그러니 매달려있는 분홍색 구루뽀롤~~그리고 할부지쌤의  황당하고도 찌릿한눈빛..ㅜ.ㅜ

 

아~하필 오늘은 쇠주를 안드시고 오셔서 멀쩡한 정신으로 어찌이리 사람을 당황케하시는지,,

 

할부지.."이기이기 머꼬...머가 구불러가노,,머리에 그건 또 머꼬,,컥ㅡ.ㅡ::"

           "너거 뒤로가가 서있으라이"~~흑,,,

 

제 짝지와 전 고개를 푹숙이고 죄지은 똥개마냥,,,뒤로 가서 서있었답니다..

 

다른칭구들의 그 "재수없게 걸렸다"는 그 격려하고픈 측은한 눈빛과 쪽팔림을 뒤로한채,,,

 

그때 뒤쪽에 앉아있던 친구들이 "이제 술을 짝으로 갖다놓자"하는 위로아닌 위로를 들으며

 

그렇게 지나갔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철없던 행동같은데,,,그 쌤도 아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ㅋ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