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같은 친족끼리의 촌수 호칭인데 우리는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도 '오빠'나 '아저씨'로 부른다. 그런데 이 친인척 아닌 오빠나 아저씨들을 구분할 때가 문제다. '젊은 아저씨'는 오빠로 불리고 싶어하고 '늙은오빠'는 아저씨로 불러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결혼전이면 오빠,기혼은 아저씨여야 한다느니 했지만 이게 모순인 것이 스무살에 결혼한 사람을 아저씨라 한다면 왠지 아닌 것 같고 마흔살 총각을 아저씨라 하면 그가 기분 나빠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군대로 그 분기점을 삼자는 안도 나왔는데,그것은 초등학교 시절에 썼던 위문편지 서두'고마우신 국군장병 아저씨께~!'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 또한 문제가 있다. 병역면제자나 고의 기피자는 80나이가 넘어도 영원히 '오빠'인가 말이다. 학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해 통일된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이 에로-의 안이 어떨까-? 나이,혼인여부,병역문제…등에 관계없이 당사자의 이런저런 상황에 대처하는 상태로 정하는 것이다.
1.휴대폰을 허리띠에 차면 아저씨.뒷 주머니에 꽂으면 오빠.
2.노래방 책을 앞에서 뒤지면(구곡)아저씨,뒤에서 찾으면(신곡)오빠.
3.더울 때 바지를 걷으면 아저씨,윗 옷 단추를 풀면 오빠.
4.블루스 땡길 때 왼손 울리면 아저씨,허리에 팔 감으면 오빠.
5.미니스커트 입은 여자 엉덩이를 힐끔 보면 아저씨,다리를 당당히 보면 오빠.
6.술 집에서 서로 돈 내겠다고 싸우는 사람은 아저씨,똑같이 나누기 위해 걷으면 오빠. 7.별 걸 다먹으면 아저씨,못 먹는 음식이 있으면 오빠.
8.여럿이 헌팅을 하려들면 아저씨, 혼자서도 얼마든지 헌팅하면 오빠.
9.식당 등의 여종업원을 '언니'라 부르면 아저씨,'아가씨'라 부르면 오빠.
10.이발소로 머리 깍으러 가면 아저씨,미용실에서 머리 다듬고 나오면 오빠.
11.묻지마관광 가는 사람 아저씨,배낭여행 가면 오빠.
12.'오빠'라고 불러줄 때 뿅~가면 아저씨,'오빠'라고 해도 덤덤하면 진짜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