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전엔 비디오방에 가서 비디오를 반밖에 못봤는데(왜 반밖에 못봤을까?) 결혼후에 어쩌다 비디오방을 가면 보고 나올때 방금 본 영화에 관해 토론까지 벌인다.
(2) 결혼전엔 자신도 모르게 트름했을때 최대한 귀엽게 웃어 커버할려고 노력했지만, 결혼후 신혼땐 방귀꼈을때 최대한 귀엽게 웃어 넘길려고한다. 지금은? (물론 신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방귀꼈을때 신랑이 쳐다보면 '넌 안뀌냐?'라는 식의 인상으로 강하게 눈을 치켜뜬다.
(3) 결혼전엔 어쩌다 받는 꽃이 송이송이 많은만큼 감동과 기쁨도 크면서 냄새를 맡으면서 '어머~ 이향기'라는 대사도 꼭 잊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쩌다 남편이 꽃을 사오면 그 송이송이 많은 만큼 두들겨 맞는다.
(4) 연애할땐 남편보다 적게 먹고 빨리 끝낸후 남편을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는데, 결혼후엔 남편이 밥 다먹고 텔레비젼 볼때까지 옆에서 아구작 아구작 먹고 있다. (남은게 아까와서 먹는다고 말하고 싶다. ㅡㅡ;;땀뻘뻘)
(5) 결혼전엔 어쩌다 가는 채팅실에서 나한테 찝적대는 남자한테 남자라고 속였는데, 결혼후엔 어쩌다 가는 채팅실에서 결혼했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좋은사람 만나면 해야죠. 소개좀 시켜주세요.호호호"라고 말하는 내 자신이 놀라울 뿐이다.
(6) 연애할땐 야한영화 간판만 봐도 인상을 찡그리곤 했었는데 결혼후엔 빨간 마분지, XXXX제곱 등급짜리 어린이 명작 포노비됴 구하기 위해 눈이 시뻘게 있다. (어쩔땐 빌려온것에 '참 잘했어요.' 라고 남편한테 칭찬도 받는다. 그렇다고 변태부부는 절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