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퍼온 실화 : 멸치 사러 구멍가게에 간 미군. 열어봐 ^_^

최광복 |2002.03.15 12:46
조회 248 |추천 0
저는 카투사로 군복무를 하였는데, 저희 부대에 있는 미군 중에 필리핀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77년생 이었는데.. 원래는 필리핀 사람이고 미국(알래스카)로 이민을 가서 미군이 되어 한국으로 파견나온 경우였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지능이 약간 떨어지는 관계로 진급도 잘 안되고(입대한지 3년이 다 되도록 일병이었음-_-) 심하진 않지만 약간의 자폐 증상 비슷한 것도 보였습니다. 하루는 그 친구가 춘천 시내의 호프집엘 갔다가 안주로 나온 멸치를 먹어보았던 모양입니다. 그게 너무 맛있었던지... 알래스카에 계신 어머님께 보내드린다고 멸치를 사러 나갔습니다. 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그 친구, 멸치 한상자를 사기 위해 부대 앞의 작은 구멍가게로 갔던 것입니다. 그런 곳에서야 멸치를 팔리가 없지요.. -_-;; 어쨌거나, 그 구멍가게 아저씨한테 영어랑 짧은 한국말 실력을 동원해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미군>> 아저씨! Little Fish? Little 물고기?
아저씨>> ??
이런식으로 약 10분간 대화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아아...둘다 정말 대단한 인내를 가졌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단 세마디의 말로 10분을 버티다니요. 그 아저씨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눈이 휘둥그래져서 알아듣지는 못한채 어? 어..하면서 10분을 버텼다는 겁니다. 어쨌거나 설명에 실패한 그 미군 친구는 이제 몸동작까지 섞어가면서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손을 앞으로 모아 물고기 헤엄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나중에는 온몸으로 물고기를 흉내내며 입으로는 계속 "Little Fish? Little 물고기?"를 외쳐댔던 겁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