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직접 김잠수씨를 만나서 인터뷰를 해본 결과 김잠수씨로부터 다음과 같은 대답을 이끌어 냈다. "씨봉아..죽을래? 븅신 삽질하는 소리 하고 있어.." 그럼 도대체 이 말은 어떻게하여 생긴 것일까? 나의 학설은 이러하다.
1995년 여름..
통신의 열기가 전국을 뒤덮을 때쯤.. 제주도에도 역시 이 통신의 열풍이 불어닥쳤다. 특히 정보화 사회에 앞서 나가기 위해 노트북을 구입한 두 해녀가 있었으니.. 그이름도 찬란한 김팔자 해녀 아줌마와 박달숙 해녀 아줌마였다. 이들은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그날 잡은 조개수와 미역의 갯수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통신이란 걸 알게 되었고 이들은 물에 들어갔다가 쉬러 나올 때면 항상 너무누리에 접속하여 남자 아저씨들과의 채팅을 즐기곤 했다.
- 김팔자 해녀 : 아이구야~ 오늘 물이 찹수다~
- 만성일 씨 : 오잉? 수영장 놀러 가셨습니까?
- 박달숙 해녀 : 아니우다~ 우리는 해녀이우다~ (-_-; 괜히 제주도라고 했다. 으으..)
- 김팔자 해녀 : 박씨 아주무~ 채팅 많이 해쓰니까 다시 잠수하러 갑수다.
- 박달숙 해녀 : 그럽수다.
- 아무닭 : 앗!! 또 배웠다!! 잠수~~ 채팅하다가 숨는 거구나아~
그렇다.
아무닭.. 그가 있던 곳이면 언제나 역사가 만들어져왔다. 저 닭대가리 같은 쉐이 때문에 이런 여러가지 단어가 만들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어째뜬 이런 일로 잠수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이 나의 학설이다.
지금 이 논문을 읽으신 분들이 부엌에 칼 찾으러 댕기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난 그런 분들께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고 싶다. "씨봉!! 진짜야!! 미더바!!"
올바른 통신용어의 정착을 위한 나의 이런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끝으로 연구에 협조해 주신 김잠수씨, 김팔자, 박달숙 해녀 아줌마, 아무닭, 개, 말, 소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바이다.
흘흘흘...재밌자나요....아 심심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