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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오래전 절박함으로 썼던 메일을 꺼내보다

....... |2006.03.27 15:21
조회 256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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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고서야 너에게 간만에 메일을 띄우는구나...

 

평소에도 자주 보낼걸...그러고 보니까 너에게 메일 보내는 것도 참 오래간만이야..

 

니가 이 메일을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에다 하소연할 길도 없고

 

너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서..

 

 

 

처음 너의 헤어지잔 문자를 봤을땐 망치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어...

 

너무나도 갑작스러웠으니까...

 

문자로도 얘기했겠지만.....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과연 한사람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렇게 끝이 난다는게...

 

난 너무 화가 났어...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없어서...그리고 가슴이 아파서...

 

어찌할 방법은 없는데...그저 계속 네 목소리로 이사실을 확인하고 싶었고..

 

그저 장난일뿐이겠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대체 무엇이 널 갑자기 이리도 냉정하고 잔인하게 만들었을까...

 

내가 모르는 무슨일이 생긴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나한테 화난게 있는건가...아님 내가 싫증난건가...

 

정말 말로는 형용할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이 밀려와 가슴이 터질것 같은데.........

 

어쩜 넌 이리도 냉혹하게 구는건지

 

차라리 직접만나서 얘기하진 못하더라도 니 또렷한 음성으로 직접 들었다면....

 

아픔에서 빨리 헤어나올수 있으련만

 

산다는게 이런건가...사랑이 이런건가...

 

너를 탓하고 나를 탓해도 돌아오는건 눈물과 절망...

 

 

나 어떻게 해야하니?????

 

니가 그런 결정을 내렸을땐....나도 한번쯤은 생각해주지 그랬니....

 

세상밖으로 혼자 뚝 떨어져서 발버둥치는 이기분이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괴롭다

 

이렇게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 끝인거니....

 

그동안 해왔던 수많은 약속과 추억들은 다 이대로 먼지처럼 흩어지는건지......

 

처음 너를 만나고....

 

많은 어려움과 고통속에서도 우리 잘해왔는데.....

 

한순간의 물거품이 되어버렸어....

 

한줄기의 눈물이 되어버렸어...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눈물이 앞을 가려서...

 

네 생각과 네 기억들...함께 했던 시간들

 

아직도 내 책상에는 우리 함께 찍은 사진이 나를 향해 웃고 있는데

 

너는 없구나...

 

세상이 너무나 가혹하고 원망스럽구나

 

내 인생의 지분을 부모님 다음으로 많이 갖겠다던 너였는데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그토록 원하고 원해도 돌이킬 수 없는건지

 

돌이킬 수 없다면 나는 어찌해야 하는건지

 

넌 왜이리도 내맘을 몰라주는건지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이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가야하는건지...말아야하는건지.....

 

너는 알 수 있을까

 

매일 너를 그리면서 바보같이 니가 돌아오기만 기다리는 나를

 

왜 꼭 함께 할 때는 모르다가 이별이 닥치고야 너의 소중함을 알까

 

나 이제 정말 네 옆으로 갈  수  없다면....

 

 

 

차라리 네 목소리로 매몰차게 날 밀쳐내버려...

 

그럴 가치조차 없니???

 

그래도 내 마지막 부탁은 들어주지 않을래

 

이대로는 너무 힘들다....

 

잔인하게 날 죽여줘...너의 잔혹함으로...

 

다시는 니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짓밟아줘.....

 

너도 매일 전화하는 내가 귀찮을거아냐

 

 

어쩌다 이런말을 늘어놓게 됐을까......

 

돌이켜보면 이런일은 없을 줄알았는데

 

바보같이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죽도록 한심스럽다

 

세상엔 사랑이 없는거야

 

아니  애초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된 가식만이 존재했을 뿐이야

 

너에게 모든걸 내 모든걸 주지 말걸 그랬어

 

이렇게 끝날 줄 알았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는 거였는데

 

몸도 마음도 산산히 조각이 나버렸어

 

다시는 누굴 사랑할 수 없을거같애...

 

애초부터 영원한 사랑이란 세상엔 없었던 거였으니까............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한줄 한줄 써 내려갔던..

보관함속에 뭍힌 옛 추억을 꺼내보았습니다.. 

그땐 너무나 아팠습니다..

5년넘게 그사람만 바라보고 사랑했던

열정적이고 순수한 마음은 이제 떠난지 오래지만..

그 기억만큼은 가슴 깊이 남아있겠죠....

아프고 아파서

세상도 탓해보고..

나를 책망하고..

그 사람을 증오하기도 했지만....

이젠 어디서 어찌 지내건 항상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진실로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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