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동안 친구로 알아오다가, 얼마전부터 이성적인 감정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 친구의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물론 저도 제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지는 않고..
서로가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는데, 참 조심스러워요..
오랜 우정을 깨는 것도 두렵고, 먼저 대쉬하는 것도 상처를 입을까봐 두렵고..
그렇다고 그 친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고
가끔 결혼이야기를 하면, 그 친구는 "내가 누군가와 결혼해도 너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하죠.
이게 무슨 말인지? 헷갈리게 하는군요.
물론 지금 그 친구는 아직 일정한 직업이 없고, 불안한 상태이긴 하죠.
그리고, 막내에다가 이기적인 면도 많고 제가 보기엔 의존적인 부분도 많고..단점이 꽤 되죠..^^
그걸 제가 다 감수할 수 있을 지도 지금으로선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말리는 사람들도 많죠.. .
만약 선이나 소개팅으로 이런 타입을 만나라고 한다면, 아마 전 안 만났겠죠..
오래 알아온 정이 무서운가 봅니다..
제 친구는 흐린 날씨를 좋아합니다..
얼마전 흐린날 우연히 메신저로 이야기하다가
"나는 흐른 날이 좋아..50대에 내가 한국에 없다면 시애틀에 있고 싶어"하더군요.
거기 날씨가 흐리잖아요..
제가 "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잠 못 이룰 것 같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영화제목이 생각나서)했더니,
"아니, 널 생각하면 눈물이 나서 잠을 못 이룰 것 같아.."하더군요..
이건 또 무슨 말인지 ~ 하여간 헷갈리게 합니다..
저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그래서,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