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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언론 "서경원 전의원 때린 미군이 피해자"

김효제 |2002.09.18 09:03
조회 180 |추천 0

과연 누가 피해자인가.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안에서 발생한 서경원 전 국회의원과 미군 사이의 폭행사건을 두고 한·미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대부분 언론이 서전의원을 '피해자'로, 미군들을 '피의자'로 표현하고 있지만 일부 외신은 '한국인들이 미군을 공격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16일자(한국시간)는 1, 2면에서 "지난 주말 한국의 성난 폭도가 미군들을 공격하고 감금했으며, 대학의 공개장소에서 사과를 하도록 했다"는 미군측의 발표를 인용, 기사를 내보내 국내 언론들과 큰 시각차를 보였다. 다음은 사건개요와 각 관련자들의 입장.
 
▲개요〓지난 14일 오후 6시께 지하철 1호선 의정부행 전동차 안에서 서전의원 일행과 대학생 10여명이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 관련 전단을 돌리다 이를 받기 거부하는 미국 2사단 소속 머피 이병(22) 등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서전의원이 코와 눈에 상처를 입었다.
 
▲서경원 전의원측〓서전의원 일행이 전단을 주면서 미군들에게 의견을 물었으나 머피 이병이 욕설을 퍼부었다. 서전의원이 욕설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자 머피 이병이 주먹으로 서전의원의 얼굴을 때렸다. 코뼈 골절로 3주 진단을 받고 눈에도 부상을 입은 서전의원이 명백한 피해자다. 미군들은 전혀 부상하지 않았다.
 
▲미군들과 주한미군 당국 및 미국대사관〓미군 장병이 전단받기를 사양하자 여러명의 시위대가 먼저 폭력을 행사해 자위 차원에서 서전의원을 쳤다. 시위대는 미군을 강제로 경희대에 감금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이 사건의 한국인 관련자들에 대해 한국 정부와 경찰이 법적 조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수사 당국(서울 청량리경찰서)〓일부 언론이 '피해자'와 '피의자'를 나눈 것은 자의적인 해석일 뿐이다. 아직은 확실한 것이 없다. 양쪽을 모두 조사하고 있으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철저히 조사한 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한국 정부(외교부 논평)〓경찰당국이 사건의 상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미군을 강제로 억류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다.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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