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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니마눌] 울 부부의 살아가는 이야기-1

규니마눌 |2006.04.11 11:33
조회 2,111 |추천 0

글을 쓰다보면....정말 제목 붙이기 어려울때가 있어요...

아마....오늘은 정말 난관에 봉착한듯...

제목을 뭐라고 붙여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래서....이제부턴....한 제목으로 통일할까 합니다...

(고민거리 화~~악 줄어들겠져? 히히)

 

 

 

울 신랑이 와있던...일요일...

아침...9시경 울 신랑이 깼더라구요...

 

규니 : "일어나....시간 아깝다.."

마눌 : "어엉....좀만 더 자고.."

규니 : "마트 갔다가 이것저것 하면....시간 금방 간단 말야.."

마눌 : "아니야...아직 시간 많아.."

 

그렇게.......한시간 정도를 더 잤져...(전날 둘이서 맥주 한잔씩 더 하고...새벽에 잤거든요..)

 

그리고 깼는데....울 신랑....마트를 가자고 조릅니다..

시간이 무지 아까운가 봐요...

(워낙 같이 있는 시간이 짧다 보니....매번 일욜 오후만 되면...그럽니다.

"아씨....좀더 일찍 일어날껄.....")

 

마트 가자는 신랑....그러나...우린 아직 침대에 누워있었져..

울 신랑은 티비 보고....저는 울 신랑을 배게 삼아..누워있고..

 

마눌 : "아직 시간 많잖아....좀 있다가 가자.."

규니 : "시간 안 아깝나?"

마눌 : "아니...."

규니 : "그냥 이렇게 있는게 좋나?"

마눌 : "웅~~"

 

정말 그래요....저는 그냥...신랑이랑 단둘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좋은데...

울 신랑은....올라올때 마다....꼭....뭘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나봐요..

그래서 시간에 대한 조바심이 나는거고....

 

그렇게....한시간이 더 흘르고....마트를 갔져..

막상 마트를 가니.....별루 살것도 없다는....

게다가 혼자 있어야 하니까.....사다놔도....다 먹지도 못하고...

그래서 그냥....몇가지만 사고.......양념된 고기를 샀져..

상추를 사야 하는데....가격을 보니까.....동네 시장보다 비싼거에요...

 

마눌 : "뭐야...여기 너무 비싸다...상추는 나중에 동네에서 사야징.."

규니 : "그냥...사....얼마 차이난다고.."

마눌 : "안돼~~ 양이 엄청난 차이란말야..."

규니 :

 

울 신랑.....좋아하데요.....제가 알뜰한척(?) 하니깐...ㅋㅋ

 

그렇게....밖에서 점심 해결하고...집에 왔져..

 

시간은...벌써 2시를 지나고.......티비도 잼난거 안하고....

울신랑....영화 받아놓은거 본답니다.....'투사부일체'

저는 먼저 봤거든요.....그래서 틀어주고...

같이 누워서 봤쪄..

규니 : "방울토마토 먹을래?"

          "오렌지 먹을래?"

마눌 : "음.....아뉘"

 

움직이기도 귀찮고...또 별루 안 땡기더라구요...ㅋㅋ

 

근데...조금있다보니....울 신랑이 벌떡 일어나서....냉장고로 가는게 아니겠어요...

마눌 : "나...............방울토마토~~~~~~"

규니 : "알았어......그럼 일시정지"

마눌 : "ㅋㅋ 웅"

 

ㅎㅎㅎ 그렇게...울 신랑이 씻어다 주는 방울토마토를 먹고...

침대에 누워있다보니....잠이 스스륵 오는거에요..

저는 잠이 들었고......울 신랑은.....보던 영화 계속 보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절 깨우더군요.

규니 : "일어나......저녁 먹을시간 다 되어간다.....지금 일어나야해.."

기차시간이 7시라...5시쯤엔...저녁 준비해서 먹고 가야했거든요..

 

안떠지는 눈을 부비며...일어나서...

저녁을 준비했죠....마트에서 사온....양념고기....

근데......상추가 비싸다고 안사온거 아니겠어요? (차를 타고 다니니깐...주차가 마땅치 않아서 동네서 못 샀거든요...)

 

마눌 : "상추 사와야 하는데...."

규니 : "그냥 먹자~~"

마눌 : "안돼....상추 있어야해..."

 

저는 고기 먹을땐...항상 야채가 있어야 하거든요......

근데 울 신랑....사오기 귀찮은가 봐요....ㅜㅜ

 

규니 : "오늘만 그냥 먹자..."

마눌 : "싫어~~~ 있어야 해..."

규니 : "쫌...그냥 먹자...."

 

몇번을 말했는데도....울 신랑....사러갈 생각은 안하고.....그냥 먹자고만 하는거에요..

삐지더라구요...

그래서....말도 안한채.....잠옷 입고 있던거.....츄리닝으로 갈아입고....지갑만 달랑 들고 나갔쪄..

걸어서 왕복 15분정도 되는거리 상추랑...깻잎이랑....오이랑 사들고...

봉지 덜렁덜렁 거리며....다시 집으로 갔져..

 

집에 딱 들어섰는데....울 신랑....상 차려놓고....고기 구워 놓고...한거 있져...ㅎㅎ

제가 그렇게 나가서.....자기도 미안했나 보더라구요..

그래도.....화 안 풀린마냥....그냥...상추만 씼었져..

그랬더니.....울 신랑 쫄래쫄래 오더니....절 뒤에서 와락 안는거에요...ㅋㅋ

 

규니 : "삐졌어? 미안미안..."

마눌 : "치~~"

 

얼굴은 화난 표정이면서......벌써 제 맘은....솨~~악 풀려있었져....ㅎㅎ

울 신랑의 저런....행동이.......내가 삐졌던걸 후회하게 만들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 보는 신랑한테.....왜 그랬나 싶기도 하공....

암튼.....미안한 맘에 밥상도 손수 차리고...또 저 화푼다고....뒤에서 안아주고...ㅎㅎ

저는 울 신랑이 뒤에서 안아주면 왜 그렇게 좋을까요?

제가 아무리 화가나도.....울 신랑이 와락....안아주면....다 풀릴거 같아요...히히

 

 

피에쑤....참...패브릭 보더니....첨엔....얼마주고 했어?

              이런걸 왜 혼자해......에그....여기 주름 많다.....그러더니..

              확실히 분위기가 틀리긴 틀리다.....그러더라구요...ㅋㅋ

              재활용 가능한지도 묻고...딱풀로 했다는것도 신기해 하고...ㅋ

              근데...한가지 단점은....이제 그 벽면에 못 기댄다는거....

              울 신랑이....이번에 기댔는데.....연결부분이 떨어져서....다시 딱풀로 붙였다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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