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랑했던 사람이랑 헤어졌다고 울고 질질 짜고 여기다가 글쓴 적 있었는데.. 또 하나 올리네요.
역시 위로좀 받을까 해서 올립니다. 솔직히 진짜 힘들면 친구들한테 위로받아도 그게 그거잖아요.
(근데 글밑에 리플. 욕다신분들도 있던데. 그러지 마세요..-_- 올린사람 상처 정말 지대로 받습니다..)
암튼 전 모아카데미학원에 입사한지 2달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학원상담원이죠.
아시나요? 학생 등록시키면 수당받는거... 첨에는 꼭 다단계 같아서 망설였는데 면접본 팀장님이 이 일은 학원홍보지 영업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130만원 정도는 받아갈수 있다고 말했구요.
거기다가 학생 등록시키면 인센티브까지......-_-
저도 예전학생때 들어본 학원이고 인지도도 꽤 높은 학원이라 기쁜마음으로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첫날! 코딱지만한한 사무실에 들어갔습니다. (뭐 이건 그렇다치고) 걸레빨고 책상다닦고 쓰레기통 비우고.(네! 이것도 막내니 괜찮습니다.) 선배한명(남자) 팀장 저 딱 3명이더군요.. 밥먹으로 갔습니다. 혹시 몰라서 지갑 가지고 나갔습니다. 근데 밥도 자기가 사먹어야하고... ㅠ.ㅠ
쪼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시겠지만 밥값 보통아니잖아요. 전 등록금으로 그동안 모은돈 다 갖다부어서 정말 땡전한푼 없습니다.. 부담부담..
제가 너무 많은걸 원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회식한번 않했습니다..(너무하죠...-_-)
친구들이"짜증나, 오늘 또 회식이래..." 이럴때마다 무지 부럽습니다. 근데 팀장님은 간부들끼리는 매일 회식합니다. 저번주에는 야유회까지 가시더군요.
한달차. 열심히 일했지만 학원생한텐 아무도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불안했지만.. 그래. 아직 한달밖에 않됬으니.하고 더 악바리 같이 일했습니다. 3월 25일. 월급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저 2월 15일날 처음 입사했거든요. 왜 않들어오냐고 했더니 뭐 개강날 어쩌구..저쩌구...
위에선배. 2달조금 넘었는데 월급 60만원 받았습니다. 이게 모죠.? 왜 60밖에 못받아요? 물어보니..
원래 이래요...-_-: 거기다가 기본급은 없답니다.. 한마디로 수강생을 등록않시키면 돈한푼 못받아간다는 거죠.. 이게 다단계지 뭡니까.?
답답해서 팀장님한테 물어봤습니다.
그러니 개강날부터 일을 시작해야 받을 수 있다네요. 그리고 못받은건 합쳐서 준다구요.
지금까지 저 이 학원에서 땡전한푼 못받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요.....-_-
친구들은 미쳤다고 왜 다니냐고 다 그러지만 전 그만둘수가 없었습니다. 여지까지 해놓은게 너무 아까워서죠.. 근데 몇주전부터 일에 의욕상실이 되었습니다.
같이열심히 하자던 선배는 말도없이 월요일부터 않나와버리고. 오랜만에 들어온 새 여직원은 2틀나오고 않나오고. 깐깐한 팀장과 둘이서 사무실에 앉아있을려니
더 중요한건 이제 어떻게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찾으라는데 그게 몬지도 모르겠고 이젠 찾고 싶지도 않습니다. 완전 맥이 빠진거죠.
후우. 오늘도 둘이서 간소한 미팅시간에 팀장님이 그러더군요. 이런식으로 계속 일하다간 오래 버티지 못할것이라고. 이게 그만 두라는 건가요?
미치겠습니다. 일도 손에 않잡히고. 오늘 그만둔다고 말할까요...? 내일도 이런기분으로 일을 해야할텐데. 졸업후 첫직장인데..다른 사람들은 잘 하는데... 자꾸 자책감만 듭니다.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냥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써봤네요.
님들은 열심히 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