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군대 간다는 생각과 이리저리 만감이 교차해서 적은 글인데 톡이 되었네요.
처음글은 아버지의 무능함에 신세 한탄할려고 글을 적었었는데, 답글이 없어서 실망과 함께...
아무튼 이 글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른 톡이 그렇듯, 이글도 악플이 달릴꺼라 생각했었는데, 모두 걱정해주시니 너무나 고맙구요..
우리나라도 외국 처럼 이혼후에도, 헤어진 부모가 왕래하며 아이를 보살피는 그런 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코멘트에 제가 뭐라고 말 할 수가 없네요.
아직 나이도 어리고, 댓글을 달려고 하다가 너무 설치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댓글을 안하는거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사람이라고 이혼할 수도 있다고 그러시는데 물론 무조건 반대하는건 아니지만 자신이 낳은 아이는 책임을 져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이를 낳고남과 동시에 이혼은 둘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신의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냉정한가요? 정말 제 자신만 생각하는걸까요?
부모님을 찾아 뵈라고 하시는데..
아직 너무나 망설여 집니다.
http://bbs.nate.com/BBS?p_bbs_id=life20&p_from=lst&p_action=qry&p_num=32860
이글을 보시면 제가 무슨 이유로 어머니를 보는게 망설여지는지.. 아실껍니다.......
이제 주말 입니다. 이 글로 인해서 우울해 하시지 마시고, 활기찬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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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이를 가지신 분들께 받칩니다.
혹시 중간에 글자가 틀렸거나, 어수선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제가 글솜씨가 없고 이런 글 써본지도 없지만 이혼하실 생각을 하시기 전에 자녀분들을 생각해 달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3살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후 아버지에게 맡겨져서 커왔습니다.
현재 나이 20살.
어머니와 떨어져 산지도 어언 17년이 지났네요.
5살까지 아빠 몰래 가끔씩 연락을 할 수 있었고, 아주 가끔씩 저희집에 찾아오셔서 한시간도 채 못있고 가시곤 하셨습니다. 마지막 얼굴 본게 기억이 나네요.. 할머니가 엄마 따라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라길래.. 너무 망설이다가 엄마가 현관을 나서서야 급하게 쫄랐었는데... 다음에 데리러 와주신다고 그렇게 약속하셔놓고.. 그 다음부터 얼굴을 볼 수 가 없었네요.
제 주위에서 어머니없이 착하고, 바르게 커왔다고 너무나 칭찬들 해주십니다.
저희 할머니도 저한테 나쁜길로 빠지지 않았다고 너무나 고마워 하십니다.
부모님이 안계신다고 하셔서 모두 나쁜길로 빠진건 아니지만 어머니의 빈자리는 채워질수가 없습니다.
지금와서 생각이지만 저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어머니와 관련이 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이상형이나, 성격이나 행동등이 그렇습니다.
제가 애교가 많은것도, 칭찬을 받는것을 좋아하는것도 모두 엄마한테 해보지도 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한것들 입니다.
주위에선 무슨 남자가 애교가 많고 자존심도 없이 칭찬을 받는것을 좋아하냐 그럽니다.
하지만 난 어렸을때부터 애교를 떨 어머니도 안계셨고, 학교에서 상을 받아오거나 하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세상에서 최고라는 그런 칭찬같은것은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뭐든 잘하면 주위에 잘한다는 티를 꼭 내야합니다. 칭찬을 너무나 듣고 싶어서요, 하지만 주위에선 잘난척으로밖에 보이질 않죠...
자는 습성도 꼭 배게든 사람이든 안고 자야하고, 옆에 사람이 자고 있으면 자다가 일어나면 어느새 손을 잡고 자고 있습니다.
제가 아마 애교가 많은것도 어머니의 영향인듯 싶습니다.
제 이상형도 그렇습니다. 밤늦게 연락이 없으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전화하면서 집에 일찍 들어가라는 그런 보통의 어머니같은 그런 사람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이것 외에도 너무나 많지만, 다 적기엔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이만 씁니다.
저희 아버지는 어머니와 헤어진 후로 약 십년동안 새어머니가 될분이라며 자주 저희집에 오시고, 같이 밥도 먹고 하셨던 분이 계십니다. 저도 새어머니라고 생각하고 따랐고, 어머니가 학원 강사분이시라 모르는것도 물어보고 이렇게 나름대로 이제 어머니가 생기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애교같은것은 아직 조심 스러웠습니다. 어머니라고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긴 공백기간동안 어머니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하기엔 너무나 어색했어요.
하지만 그분도, 얼마전에 아버지와 헤어지셨습니다. 저도 아버지랑 같이 살고 있지만. 이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저희 아버지 입니다.
아버지는 저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음은 물론, 제가 아버지에게 용돈 하나 받아 본적이 없습니다.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으면 아주 특별한 날이지요. 무슨 일이 있으면 삼촌들이 발벗고 나섯지 아버지는 항상 뒷전이거나, 아무런 신경도 안썼습니다. 수학여행이든, 어딜 가도 무신경하십니다. 성적이 좋냐는 물음도 없으셨고, 제가 군대간다고 해도 가서 고생해봐야 된다며 아무말 없습니다. 학교에 필요한 준비물등도 단 한번도 사보시지 않았고, 제가 무슨 학교 다니시는지도 몰랐습니다. 항상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도대체 저처럼 아무런 관심도 없이 자식을 키울려면 왜 절 데리고 있냐고..
하지만 전 이런 아버지를 너무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여자와 사귀는것도 너무나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여자를 만날땐 너무나 조심스럽습니다. 혹시나 너무나 친해져 사귀기라도 하면, 그 여자에게 상처를 줄께 뻔하니까요.
뭐 저 처럼 이렇지는 않아도, 부모님이 안계신 분들을 보면 스스로도 아실껍니다.
자기의 행동 하나하나가 부모님이 안계신것과 연관이 있을꺼예요.
물론 전 어머니를 탓하지 않습니다. 절 버리고 가신것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날 데리러 가고 싶어 하셨지만, 아버지가 법원에 참석하지 않아서 이렇게 된거지만..
그래도 혹시나 한번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동사무소에서 알아본 결과, 이미 재혼하셨고 2명의 자녀가 계시다고 하더군요.
찾아가고 싶지만, 내 손에 이미 주소가 쥐어져 있지만 너무나 망설여 지네요..
요즘 TV에도 그런 이야기 많죠?
새로 시작된 결혼생활에 너무나 행복했지만 이전 남편의 자녀가 찾아와서 불행이 찾아온다는..
혹시나 저로인해 피해를 보실까봐 너무나 조심스럽습니다.
나 좋다고 피해 줄 수는 없잖아요...
이런 하나하나까지 다 생각해가며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활하는 자녀를 만들진 마세요..
가끔 친구집에 놀러가면 너무나 상냥하신 어머니를 보고, 너무나 부러워 합니다.
친구집에서 잠이라도 자면 다음날 아침 맛있는 밥을 지어주시고, 요즘 어떻냐고 몸상태나, 생활하는거나 물어봐주시고..
저한테도 물어봐주셔서 그 친구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다른 아이가 엄마에게 떼쓰는것처럼, 애교부리는것처럼, 칭찬듣길 좋아한다는 듯이 자랑하는것처럼..행동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이상형이 엄마가 되게 하지 말아주시고,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슬프게 하지 말아주세요.
다른 아이의 엄마가 부러워 하지 않게 해주세요.
아무튼 글이 주저리주저리 해도, 취지는 확실히 적어논거 같네요.
제발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저 같은 아이가 두번 다시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