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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이쁘네 ㅎㅎㅎㅎ

하니각시 |2006.04.15 08:58
조회 1,944 |추천 0

요즘들어 거울앞에서 부쩍 신경을 쓰는 각시입니다.

 

글쎄요 각시나름대로 신경쓴다고는 하지만

 

예전과 별다른건 없는것같군요.....

 

좀더 머리를 매만지고 화장을 고치고 ㅎㅎㅎㅎ

 

화장대 거울로 보는 자신의 모습에  각시는 웃음이 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몇일전의 일입니다

 

랑이 퇴근후 둘은 쇼파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시작합니다

 

하루 있었던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 .

 

각시의 수다보따리가 풀어지고 각시는 그 안에 있던 이야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바로 그때였을까요

 

랑이는 이상하리만큼 각시를 뚫어져라 처다봅니다

 

원래 각시와 눈맞추기를 잘하는 랑이지만

 

또 또 왜이렇는지

 

또 또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또 콧물이 나왔는지

 

슬슬 긴장하는 각시입니다

 

각시 " 왜....왜...뭘 그리 뚫어져라 처다봐? 응? "

 

각시의 말에 랑이는 대답대신 이번엔 두손으로 각시의 얼굴까지 잡습니다

 

각시 " 왜? 왜?"

 

완전히 긴장한 각시입니다  또 얼굴에 뭔가를 떼줄려고 하는지

 

랑이는 그 동그란눈을 굴리며 각시를 처다봅니다

 

그리곤 의외의 한마디를  던집니다

 

랑이 " 요거 이쁘네 .."

 

 각시 

 

랑이의 의외의말에 황당함도 잠시

 

갑자기 부끄러워지는 각시입니다

 

반년을 같이 살면서  이젠 챙피할일도 부끄러워할일도 없을것같은데

 

랑이의 이쁘다는 말에 고개를 못들정도로 얼굴이 빨개지는 각시입니다

 

갑자기 랑이 품으로 얼굴을 파묻고  고개를 못들며

 

각시 " 칫 왜그래? 뭐 부탁할일있어 "

 

엉뚱한 대답이 나갑니다

 

랑이 " 어쭈 요거 부끄러워하네 ㅋㅋㅋㅋ 고개좀 들어봐 각시얼굴좀 자세히 보자"

 

그럴수록 고개를 못들고 더더욱 품속으로 파고드는 각시입니다

 

이쁘다 ................

 

이 한마디 싫어하는 여자는없을겁니다

 

글쎄요 각시가 정말 이쁘게 생겨서 그랬을까요

 

아마 랑이는 신나서 자기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조잘조잘 풀어놓고있는

 

각시가 이뻐보였을겁니다 ..............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도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그렇게 특별한 이야기도 아닌

 

늘 비슷비슷한 하루를

 

각시는 언제나 심각하게 재미있다는듯이 특별한것처럼

 

 

신나게  랑이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각시의 모습이 이뻐보였을겁니다 

 

사랑스러웠을겁니다  

 

그런 랑이의 마음이 각시의 얼굴까지 이쁘게 비춰졌을까요? ㅎㅎㅎㅎ

 

 

그 뒤 각시는 그동안 좀 소흘했던 자신을 뒤돌아봅니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다 그렇하시겠지만

 

각시또한 연애시절엔  꽤나 외모에 신경을 썼습니다

 

적어도 데이트가 있는날에만큼은요

 

지금 옷장에 걸려있는 하늘하늘한 스커트와 브라우스 ㅎㅎㅎㅎ

 

결혼전 각시가  랑이와의 데이트때 즐겨입던 옷들입니다

 

결혼후 6개월  각시는 랑이의 데이트때 이런  스커트를 입는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가벼운 청바지를 즐겨입게되고  하늘하늘 브라우스보다는

 

편한 티셔츠를 입게됩니다

 

결혼은  이런 묘한 설레임들을 조금씩 사라지게 만드는 바이러스를 갖고있는것같습니다

 

" 내가 요즘 넘 편한것만 좋아하는것같네  겨우 6개월지났는데 신경좀 써야겠어 "

 

각시 스스로  반성을합니다 ........

 

글쎄요

 

랑이의 이쁘다는말은  각시에겐 또다른 자극이되었습니다

 

좀더 그런소리를 많이 듣고싶은 어린아이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세상에 이쁘다는 말에 기분나쁠 여자는 없습니다만

 

사랑하는사람에게 듣는 이쁘다는 말은 그 말자체는  단순한 기쁨을 넘어행복입니다

 

 

뒤늦은 결혼이라

 

주위에는 벌써 결혼해 아이한둘 키우고사는 각시의 친구들이 많습니다

 

어쩌다가 그친구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 야 우리신랑 어제 뭐라는줄아냐? 요즘 왜이렇게 신경을 안쓰냐고하더라 칫

 

결혼전엔 잘 꾸미고 다니더니 완전 아줌마됬다고 난리야 웃겨정말 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됬는데"

 

" 야 넌 그나마 꾸미라고만 하냐?  난 살좀빼란다 결혼전엔 살좀찌라고 하더니

 

살좀 붙으니까  배둘래햄이라는둥 그 팔뚝으로 소도때려잡겠다는둥

 

야  곧 자기랑 같은사이즈 옷 입겠다는둥 정말 내가 살을빼야지 "

 

그런이야기를 많으들었던 각시라

 

혹 결혼을 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않으리 마음먹었건만

 

각시도 어쩔수없는 대한민국 아줌마인가봅니다 ㅎㅎㅎㅎ

 

 

랑이를 출근시키고 화장을하는 각시는 요즘 부쩍 꼼꼼하게 토닥토닥 두들깁니다

 

귀찮아서 미루고 미룬 팩도한번 해보고

 

비타민 씨도 다시 먹기시작합니다 (사다만 놓고 귀찮다고 깜빡깜빡했던 각시였기에 )

 

사람을 변화시키는건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 각시 요즘 신경좀 쓰지 " 이렇게 내뱉어도 각시는 

 

신경을 쓰기시작했을겁니다

 

허나 "칫 웃겨 지는 잘났나?  집안일하랴 밖에서 돈벌랴 바쁘니까 신경못쓴거지? 흥?"

 

이런맘으로 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랑이의

 

"요거 이쁜데 "

 

한마디에 각시는 자신을 좀더 신경써야겠다 생각하면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랑이를 생각하면 어느세 얼굴까지 발그레 해지는 자신을 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거  여러가지방법 이 있습니다

 

허나 칭찬 격려만큼  가장 기분좋게 변화시킬수 있는 방법은 없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는 각시입니다

 

어제 저녁 각시가말했습니다

 

각시 " 랑이 이제 운동하지말아라 "

 

랑이 " 응? 왜? "

 

각시 " 응 거기서 더 근육질몸매되면 다른여자들까지 다 힐끗거릴것같아 불안해 "

 

랑이 "칫  ㅎㅎㅎㅎ 난또 언제는 뱃살빼라며 "

 

각시 " 조금나온배라도 있어야지   그냥 배 그대로 놔둬"

 

랑이 " 아냐  이거 쬐금만 더빼야되  완벽해야지 ㅋㅋㅋㅋㅋ 신랑 몸짱된다고 약속했잖오 "

 

어느세  운동기구앞에 앉아 기분좋게 운동을 시작하는

 

랑이입니다

 

칭찬은 어떤 체찍보다 효과좋은 자극제인것같다고

 

각시는 웃으며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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