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한테 마음줬다가 차였는데...정리가 잘 않되네요
길지 짧을지는 모르겠지만 대강 간추려서 쓸께요....
장난이나 악플만 빼고 다 좋습니다...제 상대방이 이해가 되시는 분은 상대방이 왜 그랬는지 짐작이라도 해주셔도 상관없고 저든 상대방한테든 하고 싶은 말 난 이렇게 생각한다 다 좋습니다...
올해 21살이고 남자 입니다..대학을 1년 늦게 들어와서 지금 06학번 이죠..광주에 살고용
전 아무한테나 마음 않준다는 자존심에 사는 평범한 얼굴에 키는 172~174를 왔다 갔다 하는
스타일 나쁘진 않지만 좋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는...스타일 빼곤 별로 꿀릴 껀 없는 그런 놈입니다.
상대는 20살...이제 막 여고 생활 끝내고 온 .. 남자랑 사겨본 적은 없을(?) 아가씨고요. 이 아가씨는
인천에서 왔습니다. A형이고요 말그대로 소심하고 ! 눈치가 없는 건지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건지 구분이 않갈정도로 내색 잘않하고.., 낯을 많이 가립니다..친해지기 피곤한 스타일. 남자로써 받아들여지려면 오랫동안 공들여야 하는 스타일..
첫눈에 간 건 아니고요..
3월 3일..입학식때 제대로 보게 됬고 그 전엔 학과별 신입생 모임 같은 곳에서 잠깐 만난 거 외엔 없었죠. 개학하고 천천히 빠져들었는데...마지막이 가까워져 왔을땐 너무 빠져버렸나 봅니다.
3월 3일부터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데..조금씩 챙겨주고 서두르지 않고 편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MT를 가게 되고...사실 이 아가씨가 좀 ... 막 받아주는 그런 애는 아닌데
좀 소심해요 남한테 싫은 소리 잘못 하죠, 그래서 장난을 짓궂게 구는 것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여간 MT때 친구들 가방 다 들고 이래저래 저한테는 1살 어린 동생 머시메들이 자꾸..친하게 지내는 건 좋은데 짓꿎게 구는 게 보기 싫었고 이래저래 저만 끙끙 앓는 거 싫어서
MT 후부터 조금씩 적극적으로 옮겨갔는데..
3/3 -> 3/13? 까지는 밋밋하게 3/14?일 부터는 조금씩 조금씩 진하게
처음부터 오버하고 그런 건 없었습니다.
다만..정말 아무렇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서 .. 몇번 오버하지 않을 정도로 내색도 조금씩 했죠
마침 학과에 여동생들(3명)한테 일찍 털어놓은터라서 주변에서 돕는다고 옆에서 살짝 눈치도 주고 그랫었죠...근데 그렇게 하고도 해도 전혀 미동도 않해요...마음이 없긴 없었나 보네요..
무슨 생각이 그리도 많은지...하루는 학과에 아는 애들하고 같이 밥 같이 먹고 이럴때 제가 이름까지 불러가며 말을 걸어도 그냥 아무 것도 못들은 것처럼...옆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슬쩍 쳐다봐도 그냥 앞에 나와있는 TV만 멀뚱히 아무 생각 없는 듯 있더라고요..
정 않될꺼 같아서 하루하루 레포트랑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내색을 조금씩 더 했어요.
아주 조심스럽게....이 전까진 학과에서 아는 사람 빼곤 아무도 모를 정도로
하루는 상대방이 조금 뭔가 않풀릴 때 싸이에 친하게 지내자는 말을 써놨는데 (3월 20일)
그 다음부턴 ...아 정말 동갑내기나 다른 사람들 하고 있을땐 잘 떠들다가도 제가 나타나면
그냥 무뚝뚝한 사람이 되버리고 과묵해지는 거 같고..말이 없어져버리고..
자꾸만 주변에 껄떡대는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는 쌓여가지 마음은 점점 여유를 잃어가지..
더군다나 신입생 OT를 갔을때...원래 제가 속한 그룹하고 같이 가기로 했지만 졸업식 등 개인 시간이 맞질 않아서 다른 학과랑 같이 갔었는데...마침 거기서 한사람이 데시해왔고....처음엔 좋았다가 이젠 싫다는 데..둘이 있을때 보면 그리 싫은 거 같지도 않고...하여간 주변에 추근대는 남자들이 좀 있었습니다. 까마득한 대학원생 부터 까불까불 하는 동갑내기 까지...언른 생각해도 한 네명은 되겠네요..
제가 이때 마음 고생을 진짜 제대로 할때라 그냥 가서 말을 했습니다(4월 3일) 고백을 하긴 했는데
그때 당장 대답을 해달라 했다면 말을 못 할 사람 같으닌까...그냥 오늘은 내 마음만 말하고 싶어서 말했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땐 차라리 요 몇일사이에 끝장 나버리기 보단
조금이라도 저를 다른 사람과는 다른 시각으로 봐주길 원했던 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나너 좋아하닌까..대답 지금 않해도 되닌까 한번 봐주기라도 해달라고..
반응은 좋았습니다...그날 밤 기분 좋아 미칠 것 같았지만..다음날도 역시 말하기 전이랑 더 심해졌다면 심해졌지 아예 서먹해지는 분위기로 흘러가더라고요...상대방이 마침 동아리나 이런 저런 대학 생활에 재미는 것들 찾아 대학생활 재미있게 해보려고 동아리도 들고 축제때 주막도 하고 이러는 참이라
그냥 재미있게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게 해주고 싶어서 레포트라도 도와줄까 싶어서
레포트를 도와준다는 게 그만 말실수를 해버려서 내가 해줄까..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그날은 겉잡을 수 없이 서로 서먹해졌고...그 이후에 하루 하루 집에 갈때 웃었던 날도 울상이 되서 간날도 있고......
그렇게 4월 7일이 왔습니다...
이대로라면 곧 정리할때가 올 것만 같아서 부담않되게 조용히 있었는데
그러다가 추근대는 걸로 보이던 동생놈(이하 무개념) 하나 붙잡고 이야길 하게 됬습니다.
이놈이 마침 동갑이든 나이가 많은 형들한테든 흔히 개념이 없는 놈으로 찍혀서 깨질만한 거리가 많았죠..그날도 한마디 해줄 것도 있어서 말을 했는데 그러다가 상대방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근데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네요...어쨌거나 오해살만한 일은 너도 나도 조심하자고...
나랑 겹치지만 않으면 너 얼마든지 밀어준다고..그렇게 좋게 이야기가 끝나가는데
마침 상대방이 몇일 전부터 이 무개념한테 거짓말을 쳐놓은 게 있었습니다.
남자친구 있다는 거짓말 아니면 연극이었는데..그걸 제가 듣게 됬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놈은 남자친구가 있는 줄로 알고 있으닌까 저한테 사귀는 사람 있다는 말을 해줬죠.
그때 저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닌까 아...내가 잘못하고 있구나..깨끗히 물러나야겠단 생각에
학교 축제 마지막 날 4월 7일 저녁 8시경에 불러서 이야기 좀 했습니다.
저 : 너 남자친구 있다던데 정말이니?
P : 네..(나지막하게)
저 : 허허..그럼 진작 말을 했어야지...내가 그런 줄 알았으면 너한테 말도 않고 그냥 물러났을껀데
난 서로 잘되길 바라지 중간에 끼어드는 사람은 아니거든...진작 말해주지..그냥 내가 말했던 날.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깨끗히 정리했는 투로 말을 하고 있을때 문득
P : 더는 사람 속이면 않될 거 같다고...사실 그거 '무개념'한테 거짓말 친거에요..
저 : ... / 이 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이미 마음 정리했다고 한마당에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그래서 일단은 깨긋하게 멋있게 돌아서려고 그래...너를 잡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내가 아니라면 네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는 거야..
...등등..이야기 다 끝내고 둘이 갈길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멋진 사람 만나라고 그렇게 끝냈습니다.
서로 좋게 지내자고...
그게 근데 마음대로 않되죠...이렇게 허망하게 보낼 거...이럴 줄 알았으면 허망하게 포기할 거 같았으면 시작하지도 않았고...더군다나 저는 사람 쉽게 만나고 쉽게 깨지는 거..적어도 그런 개념으로 사람 좋아하고 그렇진 않은터라 '내가 장난으로 여자가 필요해서 그렇게 좋아한 것도 아닌데..이대로 끝나버리면 꼭 장난으로 건들여본 거 밖에 더되나' 하는 생각에 몇일 있다가 결단 내려고 했습니다.
사실 그날 다 거짓말이었다고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고..도저히 네가 미워지질 않는다고..
4월 10일부터 몇일 서로 힘들어하는 모습 확인 했을껍니다.
근데 서로 서먹한 건 도저히 않풀렸고...옆에 돕고 있는 동생도 보기 답답해서인지
제 진심도 대신 전해줄겸..마음 없으면 그날 좋게 지내자고 한 거라도..서로 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 하고 싶다고요..대략 4월 20일을 조금 넘던가 아니던가 해서 그 동생이 스쿨버스 타러가는 길에 대략 이야기를 했답니다.... 지금도 서로 둘이서는 이야기 잘 않합니다. 서먹서먹하죠..
서로 친구들하고 껴있을땐 몰라도 거의 쌩 하는 정도로 가고 있습니다.
근데 전 도저히 정리가 않됩니다.
이젠 신경 쓸 사람이 아니라고... 이렇게 된게 더 다행이라고, 이젠 별 방법이란 게 없으닌까
이대로 지내는 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거고 나도 편할 수 있는 방법이란 거
이해도 되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다시 보면 다시 마주칠때면 아직도 설레고 긴장되고 숨이 막힙니다. 도저히 정리가 않되는데....이미 상황은 돌이키기라는 게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정말 기적이 일어나서 상대방이 저를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한번 시작해보는 거 나쁘지 않다고 찾아오는 거 말곤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거 알면서 도저히 정리가 않됩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도대체 왜 그랬는지....그냥 그 사람하고 몇몇을 때어버릴려고 거짓말 친게
제 귀까지 들어갈 줄은 몰랐던 건지.....저를 포함해서 듣고 포기하길 바라고 흘려둔 거짓말이었는지
정말 모르고 또 모르겠습니다...이미 여기까지 와서 가서 물어볼 수 도 없고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버리고는 싶은데 도저히 버려지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