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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남친 길가다 만났는데.. 내 남친 키 가지고-_-^

>_< |2006.04.26 13:50
조회 1,273 |추천 0

저번 주말에 남친이랑 손잡구 밥먹으러 가고 있었거든요.

근데 저 ~ 멀리서 부터 한 남자가 팔짱끼고 쳐다보고 있더군요.

시력이 그렇게 좋지 않아도

왠지 날 보고 있다는 느낌이 팍 드는거 있잖아요

그래서 흘깃흘깃 봤는데.. 옛날에 사겼던 남친이더라구요..대학다닐때 cc였던-_-;

그 녀석 스포츠 모델학과에서 모델 제의도 들어올만큼 키가 크고 몸이 늘씬했어요

(186에 80이였던가?)

그래서 인지 역시 눈에 띄긴 하더군요.

 

" 00야~ "

 

그냥 지나칠랬는데 아는척을 하더군요.

 

" 어?.. 어 오랫만이다 "

 

" 그러게^^.. 옆에.. 누구? "

 

" 응 내 남자친구~! (남자친구 보면서) 자기야 대학교 동문 00 야 "

 

남친이랑 그 녀석이랑 인사를 주고 받더군요

 

" 사실 예전에 00랑 저랑 사겼었어요^^ "

 

그놈이 울 남친한테 그 이야길 하더군요.

벌써 3년도 더 지난 일이니 궂이 꺼내고 싶지 않았는데

제 남친에게 상세하게 설명하더군요..

제 남친 그래도 웃으면서 잘 받아주더라구요.

 

근데 그 녀석이 갑자기 그러더라구요

 

" 아..근데 00야 너 키가 몇이였지? "

 

" 내 키는 갑자기 왜? "

 

" 165였던가?.. "

 

" 어. 키는 왜 묻냐? "

 

" 아니.. ㅎㅎ 그냥.. (하면서 제 남친을 쳐다 보더군요) "

 

제 남친 키가 169입니다..

저랑 같이 걸으면 키가 똑같아 보이죠..

제가 힐이라도 신으면 제가 더 커보이기도 하구요..

 

사실 제가.. 제 남친을 만나기 전까지는

키 큰 남자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저보다 키가 훨씬 커야 함은 당연한 것이였어요..

사겼었던 녀석들은 180 다 넘었었고.. 190이 넘였던 녀석도 있었어요..

 

저도 첨에 제 남친 만날때 좋아하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냥 2년전부터 저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구 제 친구가 ..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만났거든요.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 근데.. 키가 좀 작아. 170이 안되드라.. "

 

제 친구랑 저 20년 넘게 알고 지냈던 터라 만나보라고 권하는데

제가 그랬어요..

 

" 너랑 무척 친하다니깐.. 맘에 안들면 나랑도 친구하면 되지.. "

 

근데 만나자 마자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무척 편하고 향긋?하다고 해야되나?

제가 자주가는 친구네 커피숍에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날따라 인테리어도 멋져보이고 뭐 그런거 있잖아요.

어찌나 세심하고 배려가 깊은지..

이때껏 만났던 녀석들에게선 느끼지 못한 묘한 감정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만나기 시작했고

알면 알수록 제 마음을 사로잡는 멋진 남자더라구요.

 

주변에서도 처음엔 다들 놀랬습니다.

안어울린다구 그만두라고 한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저는 그 친구하고 제 남친 그렇게 같이 만나곤 했었구요.

결국 진국을 만났다나 그런 소리도 듣고 하거든요.

 

암튼 원래 이쁜 남친인데다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있는 2년차 커플인데~

그 녀석이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제 남친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깔보는 듯한 눈빛 있잖아요.

울 남친도 느꼈는지 웃으면서 좀 당혹해 하더군요.

 

가끔 남친이 그래요.

남들 키 클때 난 뭐했을까?

그럴때마다 옛날에 제가 생각나 찔리기도 하지만 정말 속상하거든요.

우리 남친 거기서 키가 더 컸으면 키크고 멋진 애들 좋아하는 여자들의

눈총을 한몸에 받았겠죠.

멋있다 생각해도 키 때문에 넌 아니다 했다는 여자들에게 감사할때도 있는걸요..

제가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 하면 그때서야 씨익 웃어주더라구요.

그래도 기분 안풀리면 " 나 보다 크잖아~ ^^ " 그러고 잘 되지도 않는 애교를 부리곤 하죠..

 

그렇게 기를 세워주고 있는 판에..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그렇게 깔보는 듯한 눈빛..

정말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 니 눈빛 쫌 그렇타? "

 

그랬더니

 

" 아니.. 뭐..^^ 좀 의외라서.. "

 

그러는겁니다.. 모두들의 반응이고 그런 반응을 보일때마다..

전에 내가 왜그랬을까 정말 내 머리라도 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녀석 cc일때 여자들에게 인기가 너무 많아서

사귀는 동안 즐겁다 행복하다 못느꼈었고 제가 결국 헤어지자고 했었거든요

속도 없구 게으르고 겉멋만 번지르르..

 

제 남자친구가 같이 가서 식사하자고 하더군요.

 

뭐라고 더 해주고 싶었지만

제 남친 아침에 출장갔다 일찍오느라고 밥을 대충 먹었댔거든요.

배고프다고 열심히 가는거였어서 얼른 헤어지고 싶었죠

 

" 의외구 말구, 안반가우니까 앞으로 아는척 하지마 "

 

했는데 웃더군요. 남자친구랑 그녀석이랑-_-

저는 진지하게 말하는데.. 그게 웃겼나 보더라구요..

 

남자친구가 같이 밥이나 먹자고 하는데

약속이 있다구 핸드폰 번호만 남기고 가버리더군요.

 

같이 손잡구 가는데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 옛날 남친 멋있네.. ^^ "

 

팔짱끼구 그랬습니다

 

" 째는 겉이 멋있을지 몰라두 속은 안그래~ 자기처럼 겉도 멋있고 속도 멋있어야 진짜 남자지 "

 

남친이 웃어주긴 했지만..

그녀석 눈빛이 자꾸 생각나서 어이없더군요..

그래도 그냥 참고 넘어가자 했는데 싸이월드에서 알았다고

핸드폰으로 어제 문자를 보냈더군요. 저는 제 번호 안가르쳐줬거든요..

그래서 답장을 보낼려고 하는데..

말이 마구마구 생각나서 정리가 안되요..>_<

 

정리중...정리중... A4 용지에다 함 써볼까...

통쾌하게 한마디 날릴 멋진 말 알고 계시는 분~~

도와주세요~~!!

 

문자 내용

 

" 나다 00. 다음주 주말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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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냥 |2006.04.26 14:01
무시하는게 통쾌한 겁니다. 님이 통쾌하다구 생각하는 문자 보내면 그 전남친 재밌어하면 또 연락옵니다. 그냥 무시하시면 그 잘란사람 얼마나 존심상하겠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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