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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주절주절.. 해요..

혼자 주절 주절..해요.. 가슴이 답답해서요..

 

나이27이죠..올해에.. 백수된지 8개월로 접어 들고.. 늘어나는 닥써와 주름.. 보너스로 십대때도 생기지

 

않던 신경성 여드름까지.. 사무직만 거의 5년 넘게 일하다.. 갈수록 밀리는 월급과 늘어나는 체중..

 

집안사정으로 때는 이때다 하며 그만 뒀죠.. 작년까지만해두 이력서 넣을곳도 제법 있었고

 

면접보러 오라는 전화도 종종 왔죠.. 의기 양양하며.. 이번엔 무조건 월급은80이 넘고 사대 보험

 

들어 주고 보너스로 7시 이후엔 꼭 퇴근 하는회사를 가리라.. 맘 먹었죠.. 주5일제같은건 꿈도 안꿨죠..

 

근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제가 원하는 이런회사는.. 없더라구요 사대보험이 되믄 급여가 넘 작고

 

급여가 좀 된다하면 보험이 안돼고 보험이 되면 저녁에 늣게 끝나구요.. 아빠가 아프셔서 늣게 까진

 

일을 못하는데요.. 좌절,. 좌절.. 어떤곳은 무조건 70에 보험 안돼구 일하시는분들 끝날때까지.. 일하고

 

점심도 알아서 해결하구 정장을 입고 다니라는 퐝당 조건까지.. 게다가 집까지 멀어 차도 2번이나

 

갈아 타야 하는구만.. -_- ; 젠장..

 

결국.. 4월의 마지막주 월요일 .. 수원행 기차에 몸을 싣고.. 5시간 걸려.. 수원 도착..

 

수원도착해서 경의선 타고 꼬박 1시간 걸려 파주 도착.. 그러곤 택시 타고 공장 정문에 도착했어요..

 

혼자 가기는 용기가 나질 않아 놀고 있는 친구 한분 설득하여.. 그러곤 면접을 보고..

 

질문이 두어개 왔다 갔다 ..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곤 ,, 고개를 갸우뚱..

 

된장.. 속으론.."한달에 300만원 넘게 나오는 아빠 병원비 동생 등록금 .. 그것만 아님 오지 않았음.."

 

하는 말소리가.. 메아리 처럼 멤멤..

 

아빠 병원비가 천만원을 향해 달려 오고.. 어린동생 등록금.. 제 최대한의 생활비..

 

한달80벌어서.. 생활이 불가능해요.. 그래서 눈물을 뿌리고 올라간 곳인데.. 연락조차 없네요..

 

남친나이 넘 많아 결혼하자고 보채지만.. 제 형편을 모르고 하는 말이고.. 살짝 운을 띄웠더니만..

 

너 환경 좋아 지믄 하자고 얼른 말을 바꾸네요.. 그런다고 저 한테 목 메고 사는 사람도 아니기에..

 

어젠 눈물을 머금고 선봐서 결혼하라고 했어요.. 그는 그럴수는 없다고 했지만.. 제 환경을 하나둘씩

 

현실적으로 터뜨리면.. 아마 다른사람보다 더 냉정하게 떠나지 싶어요.. 아.. 중환자실 에 계신 아빠

 

생각하믄.. 살아야겠고.. 이리저리 면접보며 깨지고 좌절하는 절 보면 .. 독한맘도 들고..ㅠ.ㅠ

 

직장생활5년 넘게 모아놓은돈 ,. 아빠 빚잔치 하고.. 이제 살집도 없어서 시집간 언니에게 얹쳐 살고..

 

형부보기 민망하고.. 동생보면 짠하고.. 아빠 보면 더 맘 아프고.. 언젠가 우리 불쌍삼남매에게 봄은

 

오겠죠?  전 또다시 생산직 구인란 갑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얼른

 

취업하세요.. (말처럼 쉬운건 아니지만요.. ) 그리고.. 언젠가 부터 머리카락이 한줌씩 빠지네요..

 

아마 스트레스때문에 그럴거 같다는데.. 머리카락 사수하는 묘안 ..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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