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부터 시작되는 남편의 외박이 이제는 나를 지치게 만든다...
처음에는 일을 핑계로, 이제는 모임이 있는 날이면 술 마시고 찜질방에서 잤다고...
가방에는 여자 잠옷과 아이섀도우가 나오고, 자동차 조수석 옆에서는 화장품 파우치가 떨어져있고...
그러면서도 아니라고 우기는 남편...
집에 들어와서 전화가 오면 받지 않고 있다가...
뭔가 핑계를 대고 나갔다가 오는 남편...
이사를 하는 전날도 들어오지 않아서, 혼자 눈물을 삼키고 이사를 해야했던 적도 있고...
아이가 밥도 못 먹을 정도로 아파있는 것을 보고도 들어오지 않는 남편...
7년 연예기간동안 나만을 위해 나를 지켜줬던 남편이...
이제는 나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배신감이 나의 가슴을 후벼파고 들어도 이혼을 결심하지 못하는 못난 나...
이대로 주저앉아 모른척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이제까지 한번도 소리도 질러보지 않았다...
내 나름대로 이성을 가지고 대화를 하려고...
내 자신이 왜 이렇게 바보 같은지...
차라리 죽고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