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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할머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할머니 보... |2006.05.15 11:27
조회 1,954 |추천 0

20일 후면 우리 할머니 제사날이네요...

할머니는 저희 손자들에게 있어서 엄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전 어릴때부터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컸네요..

국민학교 2학년땐가 엄마에게 혼나서 처음으로 유서를 써본적이 있어요 -_-

일어사전 뒤쪽 표지에 유언장 -_-;; 이라고 쓰고 "엄마~ 저 죽어요..엄마 나 죽으면 슬프겠지? "

이렇게요..-_-;;

유서도 아니고 유언장~~쓰면서도 닭똥같은 눈물이 주르르~~ㅋㅋ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도 방법도 모르는 어린것이 참~~

아무튼 전 어릴때 죽는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고 슬프던것 같애요..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나?? 울엄마,할머니,아빠  돌아가시면 어쩌나? 뭐 이런것들요..

나이가 들고 중,고,대학교, 사회생활 하면서도 그 궁금증과 사람의 사후에는 그저 먼지뿐이겠구나~

그런 생각으로 삶에 대해 허무를 느낄때 쯤....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셨네요~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중풍이 오더니...입원한지 3주만에

돌아가셨습니다..중풍와서 재활 치료 받으시면 더 사셨을 분인데..그 손을 스스로 놓아버리셨네요..

자식들 고생시킬까봐서 그러셨는지..우린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후로..할머니 꿈에 잘 나타나지 않으시대요~ 좋은 세상 가시면 안 나타난다고 하던데..

정말 그러셨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작년에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네요....

평소에 죽으면 어떻게 되나 궁금했던 난 할머니께 물어보았습니다...

 

할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너희들이 살고 있는 세상 밑...저 밑 지하세계가 있는데..거기엔 죽은 사람만 모여 살아..

 그 사람들은  살아있는 가족들 걱정하고..잘살라고 기원해주고 그러고 사는데...

살아 있는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을 빨리 잊더라...그러면 우리들은 정말 서운하다...

매일매일 그리워 하고 사는데...가끔은 죽은 사람도 기억해 주라..."

말투는 이렇지 않았지만..내용은 적은 그대로였습니다..

죽은 사람 넘 빨리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전 그 꿈을 꾼 후,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사람 태어나서 열심히 살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야겠죠...

우리 열심히 살구요~~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형제,자매..가끔씩은 그 사람들과의 추억도 되돌아 보면서 생각해 주자구요~

 

할머니 사랑합니다~이번 제사때 오빠들 손붙잡고 꼭 내려갈 수 있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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