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유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살만한 가정의 1남 1녀의 장녀입니다.
저에겐 지금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2남중 장남이구요.
저희 부모님.. 처음에 정말 당신네들 식기 몇가지로 시작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엄마가 항상 당부하시던 말씀이.. 다른건 몰라도 장남이나 동갑은 연애도 하지 말라구요.
제 사랑하는 남자. 장남에 저랑 26살 동갑내기 입니다.. ![]()
첨엔 연애만 생각하고 키워온 사랑인데.. 지금은 서로 결혼까지 내다보고 있을 정도가 되었네요.
요즘.. 이사람.. 항상 금전적으로나 여러가지로 힘들어 합니다.
집안 문제도 있고.. 직장 문제.. 금전 문제.. 장남이란 위치가 너무나 무거워 보이더군요.![]()
이 남자 만나기 전까지.. 너무 맘 아파하며 연애했어야 했죠.
어째 만나는 남자마다 양다리거나.. 금전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절 이용만 하던 XXX들..![]()
이 남자 만나면서 미안한 맘이 생길 정도로 착하고 저만 바라보는 그런 남자죠.
그저 그거 하나만 생각하면 마냥 지금이 행복합니다.
다른 힘든일 뒤로 미뤄둘 만큼..
한번씩 오늘 같은 일이 생기네요..
오늘 이사람 회식이랍니다. 퇴근하고 잠깐 얼굴보고 보내주고.. 방금 통화했죠.
목소리가 많이 무거더군요. 무슨일 있냐 했더니, 좀 그런일이 있었답니다.
첨엔 회사일 일꺼라 생각하고 풀어주려 했죠.. 회사일이야 잊고 나면 그만이잖아요..
그런데 집안일이더군요. 잘풀리거나.. 쪽박이라고.. 반반이라고..
문제는 저예요. ![]()
뭐랄까.. 결론을 내리자면.. 이젠 좀 맘 편히 살고 싶은거죠.
그렇다고 마냥 나몰라라 사는건 아니지만.. 저도 집안문제.. 직장문제.. 대인관계.. ![]()
보상심리랄까..
지금껏 죽을만큼 힘들었으니까.. 이젠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이사람과 이젠 결혼까지 내려다 보게 되면서 머리속이 복잡해 지네요.
오늘.. 너 어떻게 나 먹여 살릴 수 있겠니? 하고 묻더군요.
먹여 살리기야 하겠지만, 좀 부족할지도 모르겠다고 괜찮겠냐고 장난반 대답했죠.![]()
대답하면서도 제 머리속은 복잡했답니다. 과연 내가 이사람과 계속 이렇게 관계유지할 수 있을까..
아직.. 앞으로도 한동안 미래를 장담 할 수도 없고.. 혹여라도 라는 생각에 조마조마해야 할테고..
정말 모르겠네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이게 과연 사랑하는 걸까..
그렇게 믿고 내게 상처를 주지 않을것 같은 이사람에게 안주하려는 내 허영일까..![]()
힘들어 하는 그를 보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안아주고 싶습니다.
길을 가다.. 인터넷쇼핑을 하다.. 제 옷보다 남성복을 먼저 보게 됩니다.
주말이 다가오면.. 그사람과 공원이라도 갈 생각에 도시락 매뉴부터 챙기게 됩니다.
화가 나도.. 맘이 아파도.. 즐거운 일이 생겨도.. 좋은것이 생겨도.. 제일먼저 그를 찾습니다.
언제부턴가 내 가족보다 그사람의 스케줄을 우선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그사람 목소리에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되었습니다.
전..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까마득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일까요?
아님.. 그저 저의 착각이고, 보상차원에서 절 상처주지 않을 그사람을 잡아두고 있는 걸까요..
그사람과 이대로 계속 만난다면.. 전 분명 힘들어 할겁니다.
왜 그게 무섭고 두렵고 도망치고 싶어지는 걸까요.. 제 사랑이 아직 부족한 탓인가요??
누가 좀 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