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일어나자 마자 컴을 키고 톡을 확인하던 찰라에
내 시선을 확 끌어당기던 제목이 하나 있었으니;;;
"술취해 우리집에 온 옆집 여자와의 추억"
예전에 있었던 일이 확 떠오르면서 그 글을 클릭해 보았지만 다른 사람의 일화였다.
그리고는 예전의 추억이 새록새록;;하게 떠오르더라..
때는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일때,
그날도 역시 친구들과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집에 들어갔었다.
그때가 자취를 시작한 때라서 좋다고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 늦게 들어가기는 예사;;
매일 술에 젖어 살던 때였드란다. 게다가 월드컵까지 겹쳐 있었으니 술이 떡이 됬을 건 당연지사였다.
여기서 잠시 옆집에 대한 설명~
내가 살던 원룸은 왜그리도 방음이 안됬던지 옆방에서 말하는 소리가 다 들리곤 했었다.
일부러 들으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어쨋든 들었던 내용과 내 기억으로 추측해 보자면,
1.20대 쯤의 여자가 한명 산다.
2.(내가 보기에) 50대쯤의 꽤 좋은 차를 가진;; 아저씨가 저녁마다 온다.
3.둘이서 밥을 먹으면 설겆이는 누가 할건지 가위바위보로 결정한다.
4.밤중에는 응응 소리땜에 민망해서 남친은 절대 안대려왔다.
5. 그 50대 아저씨는 가끔 자고 아침에 간다.
암튼 이런 커플? or불륜? 이런 남녀 두사람이 옆집에 살고 있었다.
문제의 그날 저녁!
어떻게 들어갔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씻으려고 옷을 벗는 것부터는
기억이 왜 나는지 나도 모른다;;
옷을 벗고;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문을 열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어두웠다;;
불을 켰는데 화장실이 내 방만하다,
침대도 있다;;
살림살이도 있다;
그침대에 어떤 남녀 둘이서 누워있다;;;
이게 모야,, 그러면서 옆을 보니 화장실이 있더라,
그래서 들어가서 볼일을 보는데
(혼자사는게 익숙해져서 화장실 문은 안잠근다;;)
문이열리면서 어떤 여자가 지랄지랄한다;
누구냐고,,,
악을 바락바락 지르는데 참 귀가 아프더라;;
난 급한김에 거짓말을 한다고 여기 403호 아니에요?
라고 말하자 아니라면서, 빨리 나가라고 그러더라;
그러나 볼일을 시작했으니 끝은 나야 일어날것 아닌가,
약 4~5초를 더 앉아 있다가 대충 속옷만 (속옷이라도 입었으니 다행;;) 올리고
다시 울집으로 들어왔는데
그여자애랑 아저씨랑 말하는게 다들리고;;
"왜 문 안잡궜어?"
"깜빡했지"
이런 종류의 대화;;
술은 확깨버리고
그 아자씨가 응큼하게 쳐다보면서 웃던게 생각나고;;
그집도 방음이 안돼서 울집 문열리는 소리가 났을 텐데
이러면서 내가 거짓말한게 다 들통났군;;
그런 쓰잘데 없는 생각이나 하고;;
에휴;
얼마나 챙피하던지;
엄마한테 요즘 이상한 사람이 울 원룸 근처에 많다고 졸라서
(젠장 그게 나다 씨댕 ㅠ)
약 한달여만에 이사를 나왔다는
뭐 그냥그런 추억이 하나 있다는 거다.
ㅋㅋ지금 생각하면 그냥 웃기기만 하다.
젠장,눈물도 난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