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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두명의 남자...그리고 소나기사랑

coldplay |2006.06.18 23:56
조회 349 |추천 0


오늘 하나의 인연이 끝이 났습니다...

아니.. 최대한 노력을 했어요..

너무 길지만.. 서로 노력해서 이별을 말했습니다..

나 스물여섯.. 그 스물일곱..

어느 방안에서.. 새끼손까락 걸며 다신만나지 말자고

연락하지말자고 ..꼭꼭 걸었습니다..

 

도 발을 꿈꾸는이도.. 순애보가 없는 이도 아닙니다..

어찌하다보니 이렇게 됐어요... 죄가 될수도 있어요..

2년간 사궈온 남자친구를 배신하고 3번여 그와 밤을 함께 했으니깐 말이죠..

죄 책감과 수 치스러움.. 미안함 .. 많은 복합적인 감정들이

절 괴롭혀 왔지만... 그 끈을 끊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였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2년전 5개월여간 열심히 번돈으로 유럽여행이란걸 다녀왔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게된 시시콜콜한 사연은 아니구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사람이죠 A군이라고 하죠......

 

하지만 그 이전에 만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사귀는 남자이죠....B군..

첫사랑을 잊지못하고... 극복의 의미로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에 다가온남자..

따뜻하고 자상하고.. 정말 좋은 사람인데다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여러번 했지만..

묵묵히 옆에 있어주더라구요....

일단 계획한 여행을 다녀와야만 했고 그것만 보였기때문에.. 그에대한 마음은

잠시 접고 친구처럼 만났죠.. 하지만 여행준비때문에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만나다가

마음이 잘 맞아 유독히 눈에 들어온 A군에게 마음이 더 끌린건 사실이였습니다..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자상한 B군과...  모든면에서 코드가 잘 맞았던 A군.,,,

 

그렇게 여행갈 시간은 다가와오고.. 아마도 B군은 제가 A군을 더 맘에 두고 있다는사실을

알고있는듯도 했어요.. 여행준비 막바지였던 어느날...

A군은 어느 팝모임이 여자들로만 구성되어있는데..

갈까말까 저에게 물어보는거예요...저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답답해보이기도 하고

사귀는것도 아니였기때문에 부담없이 다녀오라고. 그냥 그렇게 말을 했었고...

다녀온 A군은... 그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왔더라구요..

제가 느꼈던 것처럼.... 그도 소나기같은 마음의 소용돌이를 느낀듯했어요...

솔직하진 못했지만.. 너무 어이가 없었고.. 이미 A군에게 마음이 기울어 버린 저는 마음이 안좋았었죠..

나름대로 A군도 저에게 마음이 있었다고 확신했었거든요...

 

하늘은 또한번의 시련을 나에게 주는구나.. 인생에 사랑이 다는 아니잖아..

역시.. 난 강해져야 하는가보다.... 머 그런맘을  다시 안고.. 공항에서 출발전 새로운 연인과

이별의 키 스를 하는 A군을 보고.. 다시 맘을 굳게 먹었습니다..

그 사이.. B군... 저를 위해 정성껏 유럽여행을 준비를 해주었죠..

너무너무 고마웠지만... 버거웠기때문에.. 여행후에 다시 돌아오면 그때 얘기하자고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여행...... A군의 마음속엔 온통 그녀뿐이였고..

저는 신경쓰고 싶진 않았지만..... 아무도 모르게 그를 의식하고만 있었을 뿐이였어요....

성인이였지만.. 여행중에 오해할만한 그런일은 없었구요.. 많은 이들이 함께갔다가

혼자도 다닌 제 자신이 성숙해져 돌아온 의미있는 여행이였답니다...

그리고 돌아온 여행........... 공항에서 애인과 돌아서는 그의 마지막 뒷모습과

애타는 눈으로 절 마중나온 B군.... 두 모습이 있었습니다..........

저에 마음은 긴 여행의 시간동안.... 저만을 기다려온 B군에게 순식간에 빠져들게 되었고..

결국 그를 받아들이게 되었죠... 그리고 그와 지금까지 2년여 시간을 사랑했거든요..

B군을 정말 사랑하노라고.. 나의 두번째 인연이라고.. 나름대로 그렇게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비록 그가 1년전 공부를 위해 유학을 가긴 했지만.....

저도 프로의식을 갖고 제일 하면서 이쁜사랑가꿔나갔기때문에 문제될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가끔 아주 가끔... A군의 미니홈피에 들러 그와 그의 애인의 사진을

보곤 했습니다..... 어리석은 아쉬움 그거였죠..

그러고 싶진않은데... 다녀오면 왠지 마음이 휑하면서도.. 그냥 습관처럼..

아주 한번씩 그렇게 되곤했죠....

 

A군은 공항을 끝으로 다신 보지못할 사람으로 생각해왔건만.....

그는 2년이지난 올 4월 미니홈피를 통해 저의 안부를 물어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들르게된

그의 홈피...... 여친과 헤어졌더라구요.... 탈퇴한 새로운 홈피였거든요..

다른남자와 밤을보낸 그의 여친..  사실대로 얘기하고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녀도 소나기를 만난거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느날 밤 그를 만났습니다.. 

여기서부터 쓰는글들이 오해의 소지가 크기때문에 살짝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대로 써 내려 갈께요...

스물여섯이지만.. 사귄경험도 두번정도이고... 길고 굵은 첫사랑의 달콤함과 쓰라림을 맞본

나름대로 순수한 처자라는점 아시고 오해말고 읽어주세요..

 

사실대로 ... 그와 밤을 함께했습니다....... 예상하지않은것같았지만.. 어느정도 직감하고 있었던

밤이였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웠죠.... 제 자신이 수치스럽게 느껴지고..

그리고 그의 연락을 모두 피했습니다... 집요하게 연락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애인이 있는 저에대해 부정적이지도 않았고..그저 잠자리만을 위해 절 만난건 아니란것도

알게되었거든요... 처음에도 적었지만.. 여러부분 정신적인 교감이 느껴졌고..

노래..생각.. 공유하는 그런느낌들이 무척 좋았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정도 닿았던 연락....... 그후... 오늘 까지......

두번더 만남을 했습니다.. 좋았지만 혼란스러웠고... 더이상 지저분하게 끌고 가서는 안될것같았어요..

두번의 만남이였지만... 자기에게 와주면 안되냐는 A군의 말과..

B군과 헤어졌을때..... 황폐해질 B군생각하면 끔찍하기만하고.. 탄탄한 B군의 가까운 미래에 대해

지금의 외로움을 보상받고 싶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지금의 헤어짐 앞에 아쉬움이 많이 드는 A군.. 2년전.. 모르게 혼자 좋아하는 감정이였지만..

쉽게 새로운 여자를 만나..2년동안 사귄것도 저에겐 상처였고 ..

그때의 인연이 안닿은것은... 아무래도 인연이 아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쨋든... 오늘... A 군에게 복잡한 심정을 토로했고... 2년전 좋아했던 마음들을 모두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다구요..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는........

알고.. 놀래는 A군도 더 복잡해하고..  움직이지 않는 저의 맘 앞에서.......

그도 이제 그만해야할것같다고 얘기했습니다...

함께있다가 서로 먼저 가라고 가라고.. 했는데.. 전 도저히 제가 먼저 나올수가 없어서....

A군을 먼저 내보내고 다시 마음을 다잡은뒤.. 저도 나왔습니다......

나오기전에 마지막 포 옹을 했는데.... 분명 일주일전 제가 상상하던 그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포 옹에 열중하지 못했지만.. 더 꼭 껴안아줄껄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렇게라도 써야지 정말 깨끗하게 마음이 정리될것같아서..

욕먹을 각오하고... 써내려 갑니다.......

이제 정말 다시는 못볼 사람이겠죠.... "너 연락하지않기" "오빠 연락하지않기"

"문자하지않기" "문자 답장하지않기"  "전화해도 받지않기"

.

.

.

어제밤에.. 유선으로 봤던..

[애인] 이라는 영화에서.. 성현아가 그랬죠..

정말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은 애인으로만 바라봐야 한다고...

그저 야 한 영화라 생각했던 그 영화에서 묘한 카타 르시스를 느꼈던 저 ...
 


저에게도 2006 년 스물여섯 애인이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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