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오브 다크니즈
5장 Do or Die 14부
“사진에서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군데?”
모두들 희민의 입이 열어 지길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희민은 모두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가운데에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큰 키에 턱에 수염을 제법 기르고 안경을 쓴 한 남자를 가리켰다.
“이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야. 나도 알고 있고 이니 누나도 알고 있고. 희완이 형도 알고 있는 사람,”
격연이 가까이 와서 그 사람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 사람이 누구냐? 난 희완이랑 꽤 알고 지낸지 오래인데. 이 사람은 모르겠는데.”
“당연 하겠지. 격연을 만나기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이니깐.”
“그러니깐 그게 누구인데?”
“존 웨이드. 형의 친구이자. 늑대 인간 연합의 마스터!”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놀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사람이 이사진에 끼어 있다는 소리는 당신의 창민씨와 많은 관계가 있다는 소리이죠. 그리고 이 다른 사람들도 늑대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이고.”
릴리가 가까이 다가와 사진을 자세히 보며 말했다.
“그럼 이 사람들 전부다 늑대 인간인건가? 옛날보다는 숫자가 많이 줄었나 보네”
“릴리 늑대 인간을 좀 안다는 식의 얘기이다. ”
릴리는 니키를 보고 빙긋이 웃었다.
“날 어렸을 때 키워준 분이 존 웨이드야. 그래서 늑대 인간에 대해서는 좀 알아. 존 에게서 데려온 사람이 희완이 오빠고.”
“그래....”
희완이 손을 휘저으며 앞으로 나섰다.
“옛날 추억에 잠겼으면 얼른 헤엄 쳐서 나오고, 희민 말대로라면 또 다른 늑대 인간이 이 한국에 있을 수 있다는 소리인데. 그 녀석을 어떻게 찾냐?”
“멀리서 찾을 필요는 없지.”
말소리가 다른데서 들려와 모두 그곳을 쳐다보았다. 베란다 쪽에 한 외국인 남자가 서있었다. 순간 희민의 눈이 날카로워 졌다.
“헌트!!”
“많이 컸군. 희민 ”
모여 있는 사람들은 왠지 두 사람의 사이가 뭔가 안 좋다는 것을 느꼈다.
“오빠 저 사람누구야?”
헌트는 릴리를 자세히 보더니 반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누구야!! 릴리 아니야!!”
릴리는 흠칫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전 당신을 모르는 데요.”
“이런.... 이런... 몇 년 못 봤다고 이 삼촌을 못 알아보다니.”
“삼촌?”
격연이 릴리의 앞을 막아섰다.
“가까이 다가 가지마. 녀석에게서 굉장한 살기가 느껴지고 있어.”
“쳇!! 오랜만에 만나는 조카를 만나지도 못하게 하다니.”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군. 먼 타국 까지는 뭣 하러 온 거지? 그것도 살기를 가득 품고 말이야. 그리고 혼자서 다니는 것은 마스터가 가만히 냅두지 않을 건데?”
헌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런... 한 가지씩만 물어 보라구.”
잠시 그 들 사이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한국에 온 목적은?”
“친구를 만나러 창민이라고 나하고 오랜 친구이지. 온 김에 오랜만에 사냥도 할 겸‘
순간 헌트를 제외한 사람들이 흠칫거리며 헌트를 노려봤다.
“이.. 이자식이!!”
헌트는 피식 하며 웃었다.
“그리고 어떻게 한국에 온 거지? 마스터랑 같이 왔거나 마스터의 허락 없이는 못 왔을 건데.”
헌트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그 미소는 무서워 보였다.
“마스터는 존재 하지 않는다. 내가 이손으로 죽여 버렸거든”
“오...오빠...”
희민은 릴리를 쳐다보았다. 릴리의 눈은 떨리고 있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줄까?”
모든 사람들의 눈이 헌트를 향했다.
“오늘밤에 재미있는 일이 벌어 질 거야. 이 아파트 산 뒤쪽에 보면 넓은 공터가 하나 있거든. 당신들을 오늘 그곳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 하지. 창민이도 그곳에 나타날 거야. 그러면 그곳에서 보자구.”
헌트는 뭔가를 중얼거리더니 눈부신 빛과 함께 사라졌다. 릴리는 그 모습을 보고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텔레포트!!”
“저 자식 마법도 쓸 줄 아는 건가? 오늘 밤이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이렇든 저렇든 오늘 밤에는 뭔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은 사무실로 돌아가죠. 지금쯤이면 희완이 형도 와 있을 테니깐. 가서 상담을 해 봐야죠.”
“그렇게 하도록 하자. 릴리??”
릴리는 눈가에 눈물이 고인 채 헌트가 사라진 곳만 빤히 쳐다 보고 있었다.
“괜찮니? 릴리?”
릴리는 니키를 쳐다봤다.
“오빠.....”
“괜찮을 거야...릴리...어서 가자.... ”
릴리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무슨 파티가 열리게 될까? 심히 궁금하군.”
격연은 헌트가 사라진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딸랑 딸랑!!
“어서오세......”
이니는 습관적으로 인사를 건네다가 들어오는 사람의 얼굴과 마주쳤다. 홍란은 이니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했다.
“안녕 하세요?”
이니는 홍란의 인사에 미소를 지어 보여 주었다.
“오랜 만이네요.”
“네.... 다름이 아니고 격연 있나요.”
“아니요. 지금 나가고 없는데 ”
“언제 쯤 들어 올 까요?”
“한번 연락을 해볼게요. 앉아서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홍란은 말없이 근처에 잇는 소파에 앉았다. 이니는 책상위에 있는 전화화 수화기를 들고는 번호를 눌렀다.
“격연?? 지금 홍란씨가 와있는데. 언제 쯤 들어 올 거야? 그래! 알았어.”
전화를 끊은 이니는 홍란에게 커피를 주기 위해 소형 자판기로 향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올 거에요.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났나 보네요.”
이니는 자판기에서 나온 커피를 홍란에게 건넸다.
“살이 좀 빠지신 것 같네요.”
“그래요... ”
홍란은 아무 표정 없이 이니가 건네준 커피를 마셨다.
“복수 하고 싶은 신가요?”
커피를 마시던 이니의 손이 멈췄다. 이니는 커피를 탁자위에 다시 올려 두었다.
“복수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다는 걸 잘 아실 텐데요.”
이니의 손은 커피 잔 가장 자리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복수의 맛은 달콤하고도 쓰죠. 어차피 저에게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어차피 기연씨는 다시 환생 할 테 구요. 하지만 이대로 있기에는 기연씨가 제 눈앞에서 죽은 모습을 지우기가 힘들어요. 다른 건 몰라도 그 늑대인간이 죽는 모습은 꼭 제두 눈으로 확인을 해야만 하겠어요.”
“홍란씨....”
딸랑!! 딸랑!!
“다녀왔습니다. 어!! 홍란 누님이시다!! 방가요~”
니키가 밝은 얼굴로 홍란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자 홍란은 미소를 지어 보여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미소만 짓고 있을 뿐 다른 표정은 바뀌지가 않았다. 니키는 그런 홍란의 표정이 이상 한 듯 고개를 갸웃 거렸지만 곧 뒤를 떠미는 격연으로 인해 그 생각은 그냥 사라져 버렸다.
“자!! 자!! 너희들은 얼른 올라가서 준비나 하고 있어. 난 홍란과 이야기를 좀 나눠 볼테니.”
“어엇!! 형...형!! ”
네 사람은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고 격연은 이니를 빤히 쳐다보았다. 이니는 그 눈빛의 뜻을 알고 알아서 그 자리를 비켜줬다.
“자~~ 그럼 무슨 일로 나를 찾아 오셨을까?”
홍란은 격연을 빤히 쳐다보더니 한마디 했다.
“굳이 다 내보낼 필요는 없었는데...”
격연은 뒷머리를 긁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