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예감을 동반한다.
어쩌면 오늘 그대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날지도 모른다는 예감.
비록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엽서 한장쯤은 받을지도 모른다는 예감.
그리운 사람은
그리워하기 때문에 더욱 그리워 진다는 사실을
비는 가슴이 사무치게 알도록 만든다.
이것은 차라리 낭만이 아니라 아픔이다.
그녀와 나는 보고 싶으면 만나야했고, 목소리가 그리우면
전화를 꼭 해야했다.
언제부터였는지 우리는 만날때마다 치즈케익을 먹으러 갔었다.
그것을 먹는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 그런것은 정하지 않았지.
치즈케익은 평소에 먹는 음식이 아니였고,
그녀를 만나는 날은 치즈케익 먹는 날이였다
어쩌면 그녀와 나는 치즈케익을 먹기 위해 만났는지도 모른다.
매번 보는 영화는 달라도, 마시는 커피는 달라도,
언제나 치즈케익 빠지지 않았다.
오늘 우연히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세상이 좋아졌는지 치즈케익이 팔더라..
그러다가 갑자기 나의 머리에는 니가 스쳐지나갔어.
그때는 커피숖에 가야 볼수 있는 건데 말이야..
이미 지나버린 일이지만,
이런 좋은 추억 떠올릴수 있게 해준 너에게 너무 고마워.
비는 예감을 동반한다.
어쩌면 오늘 그대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날지도 모른다는 예감.
비록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엽서 한장쯤은 받을지도 모른다는 예감
내일은 시원하게 비가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비가 오면 내일 아침에 도서관 가는 길에는
Maxwell 의 lifetime을 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