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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변덕쟁이 인가요?

양성호 |2006.07.24 04:32
조회 12 |추천 0


"오빠는 변덕쟁이에요. 귀여운 동생 스타일이 좋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젠 섹시한 언니들이 좋대요. 전 어떡해야 오빠 마음에 들 수 있을까요? 오빠의 이상형이 되려면 전 팔색조가 되어야 할까 봐요.” 이랬다 저랬다, 말 바꾸기 일쑤인 남자의 이상형, 대체 왜 그런 걸까?

 


 

♡ 청순미와 섹시미의 경계
“청순가련형이 짱이죠. 긴 생머리, 하얀 피부, 커다란 두 눈, 가녀린 몸매, 보호본능을 일으켜야 여자 아니겠어요?”
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보기랑 달리 성격이 밋밋하대요. 좀 여우짓도 해야지 이거야 원. 게다가 너무 말랐어요. 그래도 볼륨이 있어야 여자 아니겠어요?”

→ 얼굴은 청순가련, 몸매는 글래머? 요상한 조합이지만 남자들의 일반적인 ‘드림’이다. 섹시한 이효리를 보면서도 그녀의 반달 눈웃음을 귀엽다고 한다. 그래서 섹시화보에 빠지지 않는 것은 청순 컨셉. 남자들의 욕심이 헛되어 보이지만, 남성미 강하지만 순진한 남자에게 폭 빠져드는 여자와 마찬가지인 셈. 섹시함을 드러내는 것보다 슬쩍 감춘 게 더 매력적이니까 말이다.

 



♡ 아는 것과 통하는 것의 차이
“똑똑한 여자는 피곤해요. 적당히 순종적이고 잘 웃는 여자가 좋아요. 맹하다 싶어도 귀엽고 착하잖아요. 안되면 제가 가르치면 돼요.”
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아, 진짜! 게임도 못해, 스포츠도 몰라, 대화가 안 통해요. 항상 연예인 아니면 쇼핑 이야기에요. 가르치려 들면 삐치기만 해요.”

→ 백치미 줄줄 흐르는 마릴린 몬로와 최고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만났을 때 ‘역시 남자는!’이란 말이 나왔을 것. 그러나 과연 대화가 통했을까? 남자들의 일시적인 착각! “내가 가르치면 돼~” 글쎄, 사랑은 선생님과 제자가 아니라 남녀가 하는 것이다. 가르쳐서라도 사랑한다? 남자들의 오만~.



♡ 유행과 개성의 선택
“순박한 게 어때서요? 소탈하고 꾸밈없고. 여자의 있는 그대로 모습만큼 아름다운 게 없어요. 가식은 싫거든요.”
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친구들 모임에 센스 없이 청바지를 입고 왔더라구요. 적어도 치마는 걸쳐줘야 하지 않나요? 게다가 유행지난 통바지! 창피해 죽는 줄 알았어요.”

→ 너무 세련된 여자와 함께면 남자들은 주눅이 든다. 그러나 헐렁한 셔츠에 바지를 걸쳐 입은 선머슴과 함께면 괜히 창피하다. 중간은 없을까 싶지만, 아무리 털털한 여자가 좋다 해도 드레스를 입혀놓으면 변신할 수 있는 기본기가 필요하다. 재투성이 신데렐라가 마법이 없었다면 왕자 눈에 띄었겠는가?



♡ 연상과 연하는 숫자일 뿐?
“오빠, 오빠 소리가 얼마나 귀여운데요. 만날 때마다 덩달아 젊어지는 느낌도 들고. 애교도 얼마나 많은 지. 깨물어주고 싶다니까요.”
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칭얼대기만 하고. 고민 좀 이야기할라 치면 장난으로만 여깁니다. 저도 기대고플 때가 있다구요!”

→ 연상이나 연하를 좋아한다는 남자들은 사실 착각에 빠져있다. 그들의 취향은 ‘연상’이나 ‘연하’가 아니다. ‘어른스러운 여자’와 ‘풋풋한 여자’인 것이다. 이건 나이별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본성일 뿐인데, 남자들은 나이와 연관짓는다. 그건 숫자일 뿐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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