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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건, 무작정 싫어졌다 - 에서 비롯되었다.

김영애 |2006.07.27 22:23
조회 20 |추천 0

 

그러니까 그건, 무작정 싫어졌다 - 에서 비롯되었다.

무작정 싫어졌다.

그러니

이젠 서투르게 웃어댈 필요조차 없어졌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편해져버려서 너털웃음을 터트리게 되고 만다.

하지만

표면적인 것이 그러할뿐, 마음은 불편하다.

죽을듯이 불편해 진다.

 

그렇고 그러한 시간들을 불연속적으로 늘 맺어 왔었기에

그렇고 그런 시간들을 앞으로 더이상 갖지 않으리란,

갖지 않을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정 싫다.

이중성이 싫고 거짓이 싫다.

정작 싫은건 그 앞에서 싫다, 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못하는

자신이겠지만.. 그리고 그건 누구나가 하는 말이겠지만..

아유~ 싫어!! 라고 외칠 밖에 내가 더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관계란 쉬운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관계란 그만큼 어렵게 맺고 나게 된 후

돌아섬을 조심해야 하는 거다.

돌아서고 난, 그 후란 없다.

나역시 그런 관계에 다쳐왔고,

내가 그런 관계에 서 있어 봤으며

지금도 누군가는 내게서 돌아서려 하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아둔해서 속내는 알지 못하고 나란 아이는 한없이 지껄이니..

정작 당사자는 어떨런지, 하지만.

그런 미숙함에 반해 나의 돌아섬은 또한 냉정하다.

최근의 나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돌아서고 있다.

돌아선 후 나는 다시 그들과 관계 맺기를 원치 않는다.

어중간한 - 그런 웃긴 소린 애시당초 싫다.

어려서부터 싫었다.

그래서 나는 좋은(?)친구들 여럿과 절연을 해야 했고

좋은(?)사람들 여럿과 손을 놓았다.

애시당초 손을 잡지 않았을런지도 모르지만...

 

돌아서면 오히려 똑바르게 '인식'할 수 있게된다.

'그'사람에 대해.

그래서 내가 해야할 처세를 '올바르게' 할 수 있게 된다.

열에 다섯정도는.

열에 열을 다 열거해 버리면 서로에게 지쳐버릴테니까.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게 된걸까.

분명 낮에 흘린 많은 땀이 원이 된거라 생각한다.

땀을 많이 흘려 기진맥진 해져 있다가 갑자기

목구멍 사이로 흘러들어간 시큼한 쥬스 한입에

원기충전이 되어 부질없는 망상이 떠오른거라 생각한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은 뒤죽박죽이지만, 결론하나는 그거다.

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서 돌아 서고 있다.

또한 이런 나 같은 사람에게서 많은 이들이 돌아서고 있을거다.

돌아서는 나를 추스리고 싶지 않듯

돌아서려는 그들에게 나를 다시 보라고 하고 싶진 않다.

같은 맥락에서,

그 마음이 생성되었다는 것은 그 인연은 이미 삐걱거리고 있다,

라는 것이니까.

 

관계란.. 어쩌면 이다지도 피곤한 것인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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