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Kang Say-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 드릴까요?
우리 계속 질문, 답, 질문, 답만 하고 있어요.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아, 내가 정말 자유롭구나’ 느낀 순간.
친구랑 대학로를 걸었어요. 걷다가 한숨이 푹 나왔죠.
옆에 있는 친구가 담배를 틱 던져주는 거예요.
아무렇지도 않게. 그 담배를 자연스럽게 뽑아들고 한 대 피울 때
그 순간, ‘아, 난 행복하구나’ 느꼈죠.
로 칸 기자회견장에 갔을 때,
긴장돼 죽을 지경이었죠.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고
호흡하기도 힘들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가 파르르르,
그런 느낌일 때 최민식 선배님이 담배를 탁 주면서 “피워!”
그러시더군요. 그때부터는 모든 포커스가 다 맞아떨어졌어요.
다 정확히 보이고(웃음). 물론 내가 담배를 무는 순간 긴장하는
매니저의 표정과 제가 아는 얼굴들의 그 표정이 다 보였어요.
그래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내가 다 벌거벗겨진다는 게 자유로운 거구나, 이게 정말 자유구나.
Q. 담배는 언제부터?
어릴 적부터요. 스무 살부터 본격적으로 피웠어요.
완전히 ‘헤비 헤비 스모커’였어요. 요새는 많이 줄었어요.
옛날에는 하루 두 갑 반이었는데 요즘은 반 갑 정도.
지금의 연인을 만나고 나서 줄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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