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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하루

아줌마 |2003.02.01 15:24
조회 634 |추천 0
인체의 신비전을 보러 한양으로 올라갔다
혜화역에 2시에 하차.... 대학로를 가로질러
서울 과학관이란 곳을 찾았는데....
줄을 길게 선... 그 끝은 보이지 않고
해만 뉘엿뉘엿 넘어간다

어렵게 간 한양 나들이....
아이들 방학이 끝날 무렵이라... 뭐 하나 보여 줄려고
갔는데.... 사람구경만 시컨하고
발길을 돌려 짚새 박물관에서 여치집 하나 만들고 나니...
기가 다 빠져 버린다

배고프다는 아이들 등살에... 어느 식당에 들려
부대찌개 낚지볶음 식혀놓고 기둘리는데...
식당아줌마 자꾸 소주 한잔 하시지...계속해서^^
내가 술을 잘 마시게 생겼나 ( 어케 알았지)
신랑이 있었으면 한잔 했었을텐데...
집에 돌아갈 생각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혜화역은 사람들로 아수라장이고... 행여나
아이들 잃어버릴까봐... 전봇대에 꽉 묶어놓고
신신당부까정....하는데

자~~~
다른 아줌마들은 대단하다
끝까지 기다린다는 사람
부산에서 올라 온 사람
아침부터 기둘려 보고 나온 사람
어찌 행렬을 통과했을까?

자식교육이라면... 육탄전까지 불사하는....
불사조같은 대한민국 아줌마들...
난 낑낑ㄲ...거린다
도저히 그 틈새를 못빠져 나왔으니...
서울살이 어떻게들 하실까
만원인 지하철에서... 심호흡 한번 하는데도
힘이드는데....
~~~
집에 돌아오는 발거름은 무겁기만 하다
가기 싫다는 아이들 억지로 끌고 갔었는데
구경도 못하고 왔으니....

집에오니.... 신랑은 한잔 술에... 완전히 무너져있다
이 왠쒸???... 같이 가주던지

작은넘은... 같이 자잔다
할수없이 이불깔고 딸래미 아들래미 양옆에 뉘여놓고
자는데... 얼굴 한쪽 퍽.... 배에 퍽...
아래 다리사이로.. 울 남편인가... 잉
아들넘이다.
이 왠쒸.... 다시는 니랑 자나봐라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다 아프다

토요일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 버렸네요
대한민국 아줌마의 교육열... 본 받아야 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어디서... 지루박이라도????...queen 많이 사랑해 주세요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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