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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사랑하지 않는거 맞죠??

연상녀 |2006.07.13 10:31
조회 774 |추천 0

연하남과 사귀고 있습니다..

 

4살 차이죠.. 

 

이 남자.. 정말 말하는거 보면 저 끔찍하게 위하고 생각합니다..근데 행동은 달라요...

 

매번 똑같은일로 싸우게 되니.. 이제는 지치네요..

 

친구들 보다 늦은 결혼을 해도.. 가진것 없어도.. 절 위해 주는 마음 하나면

 

다른건 아무것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같이 만들어 나갈 미래만 꿈꿨죠..

 

하루는 기념일이라고 놀러가자더군요..  가진것 없는 사람이라.. 없는 살림에서도

 

이벤트 준비하려고 돈쓰는게 싫어서.. 내키진 않았지만.. 하도 원해서 같이 떠나게 됐죠..

 

그 일대는 예쁜 팬션들이 많았는데.. 무작정 떠난 우리는 방을 잡지 못해 밤 9시까지 그 일대를

 

돌았습니다.. 남들처럼.. 예쁜 팬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게 여자의 꿈이었지만..

 

그 사람의 주머니사정을 생각해... 돌고 돌다 겨우 밤 늦어서야 침대 한칸만 있는.. 퀴퀴한

 

냄새가 나는 싸구려 모텔을 찾아 겨우 짐을 풀수가 있었네요.. 그 사람과 여행을 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레였기에 모든게 다 좋았습니다..짐을 풀고 밖으로 나가서..

 

그렇게 먹고 싶다고 노래하던 조개구이를 먹고... 소주 한병을 먹고.. 모텔로 돌아왔는데..

 

그때부터 이 남자 잡니다..ㅡㅡ;;;  씻고 자라고 씻겨주다 보니.. 때가 밀리네요...

 

좀 많이 나오길래..그냥 때를 밀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맨날 샤워만 하지..때는

 

제가 밀어주지 않으면 안밀더군요.. 여자가 180cm 거구의 졸고 있는 남자 때를 밀어준다는거..

 

얼마나 힘든일인지 아실거에요.. 그전부터 몸도 안좋아서.. 땀이 물처럼 흘렀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때밀어주는게 너무 좋았죠.. 모처럼 여행준비하느라 피곤했겠지..

 

시원하게 잘 수 있도록 내가 깨끗하게 씻겨줘야지..

 

근데 정말 정신을 못차리는거에요 몸도 못가누고... 씻기기 시작한거 한쪽만 씻길수도 없고..ㅠㅠ

 

겨우 그 사람을 씻겨서 재우고.. 저도 씻었죠.. 한동안 힘이들고 숨이차서 움직이지도 못했어요..ㅠㅠ

 

세상모르고 자는 그 사람.. 먹었던 조개구이가 짜서..왠지 목마를것 같다는 생각에..

 

일으켜 물 먹이고.. 얼굴과 몸에 로션 발라주고..자는 모습을 바라보다 보니 3시가 넘었네요..

 

근데 막상 전 잠이 안오더라구요.. 힘은 든데.. 왠지 조금..서운해졌어요..울컥;;

 

애써 진정시키고.. 그 다음날 일찍 집에 돌아왔습니다..

 

뭐 이런일이 한두번 있는건 아니에요..

 

제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때도.. 술 못하는 이 사람.. 자기네 아빠랑 술마셔서 자더군요..

 

같이 있던 언니가 긴급하게 sos를 청했지만.. 오는중이다란 말만  하고 자버렸어요..집에서..

 

참 이상하게도 아버지랑 밥 먹는다거나 술마신다고만 하면.. 그렇게 잘하던 전화도..문자도..

 

다 씹네요.. 그리고 자버려요..

 

이런일로 싸우고 헤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했던것 같습니다.. 맨날 그놈의 잠이 문제였죠..

 

그 어떤 상황에서도.. (헤어지자고 얘기하다가.. 싸우다가..도)  그냥 자버립니다..

 

이게 의지대로 안되는건가요? 전 속 끓이며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데.. 그 사람은 잘 자고

 

아침에서야 뒤늦게 문자를 보거나 후회를 하며.. 달려와 빌거나.. 미친듯 전화해서 용서해달라고만

 

합니다.. 수십번도 넘을거에요 아마.. 맨날 똑같은 문제로 싸우고 다시는 안그러겠다 마지막이다

 

한번만 용서해달라.. 다시 그러면 니 앞에서 사라져 주겠다....

 

그러나 달라지지 않는 그의 행동...그리고 똑같은 매달림과 변명...

 

어제도 남친 아버님과 밥먹는다고 한뒤 연락이 끊긴 그에게 화를 냈죠..

 

왜 매번 아빠랑만 밥먹으면 연락이 끊기냐고.. 밥먹느라 진동으로 해 놔서 몰랐답니다..

 

평소에는 매 순간..그렇게 연락잘하는 사람이... 제가 연락 안되면 저희 동네를 다 뒤지는 사람이..

 

근 1시간30분동안... 몰랐다는것도 이해가 잘 안됐지만...

 

 한편으로는 속 좁은 저를 탓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별일도 아닌데.. 매번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까..

 

비슷한 상황이 오면..지나치게 짜증이..나나봐요...ㅠㅠ

 

11시쯤 미안하다고 온 문자에 답장을 보냈는데.. 답이 없습니다.. 그래요 또 자는겁니다..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헤어지자고 보냈지요...

 

한참뒤 오타가 잔뜩 섞인 답장이 오네요.. 자기랑산안에어져요 미안해ㅇ < 이렇게요..( 존대해요 서로)

 

그리고 또 잡니다.. 그러다 새벽 3시쯤 깨서 그때부터 미친듯이 전화하고 문자하고.. 난립니다..

 

제가 그랬어요.. 충분히 잤냐고.. 이제 나좀 자야겠으니까 문자보내고 전화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저보고 말 함부로 한다네요..ㅠㅠ

 

아침에 눈뜨고 전화기를 보니.. 원하는데로 해주겠다는 문자가 와 있네요..자기랑 연락도 안될거라고..

 

그문자에 수신확인을 걸어놨는지 문자 확인하자마자 전화해서 하는말이.. 잘못보낸 문자라면서

 

다신 안그러겠다고 또 빕니다... 세상에서 날 제일 사랑한다면서요...

 

그렇게 자고 싶을까요? 누가 보면 안재우는지 알겠어요..ㅠㅠ

 

심지어 저희 부모님과 얘기하다가도 자더군요.. 것두 여러번이에요..

 

꾸벅꾸벅 고개가 푹푹 떨어지니.. 보다못한 엄마가 집에 보내라고 하시더군요...ㅠㅠ

 

절 사랑하긴 하는걸까요? 세상에서 잠이 제일 소중한 사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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