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라이딩계획에 일찍 잠 들은탓 인지 5시에 기상이 되었다,
눈꺼플 떼고 삐죽 창틈으로 밖을보니 비가 올것같은 내 생각과는 달리 다행이 비는 오지않는다.
어차피 비가 와도 출발은 할거지만 ..
영양제 한알과 다시마로 입속깊이 털어 요기하고 ,핼멧과 옷을 갖추어 입고 빈물병챙겨 원당계곡으로 페달을 밟는다.
자전거에 힘든인생 날려버려야지하는 마음으로 어스름한길을 달린다. 잘 보이지않는 비포장길을 힙업하고 달린다.
이제 날이 좀 보인다.6시 40분..
오랜만에 오르는 산 이라서 숨이 헐떡인다.어느새 등자락땀이 옷을 적신다. 자주 운동을 좀 할것하는 생각이 밀려온다.
무아지경에 시발하면서 자빠지기를 두번 어느새 정상도 아닌것이 정상처럼 보인다.
첨 오르는 곳 이라서인지 아니면
길을 몰라서인지 아니면
혼자서 인지 그것도 아니면
무자게 힘든상태에도 외로움과 서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무조건 길 따라 가기로 맘먹고 힘을 쏟는다.
이것이 젖먹던힘인가...
도대체 여기가 어디쯤일까?
자의하면서 애마에 몸을 맏기고 지금은 오직 페달링뿐이다.
어디인지도 모르는 산길이다.
자전거 바퀴소리 처음듣는 잡새들이 푸드득거리며 나를 수차례 놀라게한다.
구비 구비 능선길로 오르내리며 달리기를 세시간 가니 아득히 발밑에 마을이 보인다. 가다보면 그 마을은 없어지고 내려가는길은 찾을수가 없다.
아무도 없다 인적은 기대도 하지않았지만 사람이 있어도 반가울건 없을것같다.내가 더 무서울것같다.
핸드폰은 무용지물 안테나 눈금은 없다.
기본공구는 배낭속에 숨어있지만 자전거고장이나 없어야 할텐데.
산능선따라 임도길을 오르고 내려가기를 수차례 하다보니 백덕산5키로 이정표가 보인다.
아니 왜 여기가 ...아니 왜 여기가....
입가에 어처구니 없는 기막힌 웃음이...
내가 생각했던 정반대의 위치다.
.이제 내려가는길이 곧 나오겠구나..
안도의 숨이 절로 나온다.
여기가 문제터널위다.
더 타고 안흥쪽으로 가면 내려가는길이 있는데,,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기서 다시 평창쪽으로 가야하니 자전거들고 내려가기로 마음가진다
이제 들고 내려가야한다,
전용신발탓에 자꾸 미끄러진다.
벌써 핸폰시계는 11시가 넘었다.
문제터널부터는 거의 비탈이다. 이곳은 가끔 다니던곳이다.
달리기 좋은곳,시속 70키로는 족히나오는곳.
땀이 한번에 식는다.
출발지에 도착하니 12시다 .
아~ 배가 고프다. 너무 배고프다.
김밥 한줄의 소중함이 느껴진다.
배고픈건 참았지만 외로운게 더 힘들었다..
다음엔 같이 갈사람 있으면 외롭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