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아픔을 겪을때가 있어요.
지금 내게 있어서 그런 때가 아닌가 싶어요.
근데 솔직히 견뎌낼 자신이 없어요.
현재의 내 처지를 생각하면 머리만 아플뿐이죠.
나란 사람은 내가 잘 알아요.
어려운 현실을 회피하고 싶어라해요.
부딪치고 헤쳐나가는 법을 알아야해요.
그래서 견디고 있어요.
근데 두꺼운 벽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다보면 무너져요.
아무리 단단한 돌이라도.
물방울이 계속 떨아지면 모양이 변하듯이.
계속계속 어려움이 닥치니 회피하고 싶어져요.
근데 이제는 그러면 안되요.
나란 사람의 위치를 보면 그럴 수가 없어요.
그렇게 회피한다면 난 범죄자가 되고 말아요.
다들 걱정해요. 내가 범죄자가 될까바.
그래서 신신당부 하죠. 그러지 말라고.
나도 알아요. 나도 안 그럴꺼예요. 근데요.
너무 힘드네요. 내 위치에서의 일도 힘든데 일이 겹쳐요.
정말 힘든데도 남들에게 말을 안 하고 부탁할 일도 안 하고.
슬슬 지쳐가요.
난 이랬어요. 티비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은.
욕을 했죠. 근데 지금은 달라요. 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요.
사람이란 참 간사해요. 말은 막 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그제서야.
이해를 하고 힘겨워하죠.
지금의 내 모습이예요.
난 혼란스러워요.
다시 생각해봐요.
어디부터인가.
어디가잘못되었지?
생각해보았나요?
근데 답이 안 나와요.
이럴 때엔 울고 싶죠.
어디 가서 펑펑 울어버리고 싶죠.
근데 그럴 곳도 없어요.
이 세상에는 내가 설 자리가 없는 듯 해요.
누가 이 글을 보면 내가 자살할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난 삶의 집착이 강해요.
자살을 수도 없이 생각했어요. 근데 한 번도 실행해 본 적이 없어요.
죽으면 그만인데 아플꺼는 왜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어이 없죠? 나도 어이가 없어요.
근데 그냥 그래요. 이게 나예요.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내게 있어서 내 심장을 맡겨도 될만한 사람이죠.
뭐 그 사람은 날 그렇게 안 느낀다는게 문제이긴 해요.
참 우습죠. 솔직히 그래요. 내 사진을 보고 거울을 봐도.
누군가 과연 날 사랑해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크가 따로 없지요.
오히려 고마워요.
그런 날 약 3년이란 시간 동안 같이 있어 줬다는 것이.
솔직히 말해서 그 사람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해요.
근데 그 사람이 날 싫어해요.
날 보고 싶어라 하지 않아요.
나랑 있는 것보다 혼자가 좋데요.
그 사람이 그랬어요.
자기는 도저히 말할 수 없으니 나보고 애기해달래요.
내 가슴에 못을 두 번이나 박았어요.
미운 사람이죠. 근데말이예요. 근데 말이죠.
참 이상해요. 그렇게 밉고 미운 사람이고 정 떨어진 사람인데.
이상하게도 뒤돌아서면 보고 싶고 그 사람 생각이 간절히 나고.
그 사람 생각하면 가슴이 아련해오고. 미칠꺼 같아요.
그 사람 때문에 울은 적이 한 두번도 아닌거 같아요.
내 위치 때문에 솔직히 울지도 못했어요.
화장실에서 흐느껴 울고.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혼자 울고.
그러다가 다른 사람이 오면 하품을 한 것 마냥.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요. 내가 울었다는 걸.
그래도 난 하품했다고 우기죠.
그래요. 사랑이란게 이런거인가바요.
그 사람은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어요.
아니 미워해도 그 때뿐이어서 가슴 아파요.
차라리 기억 속에서 없었으면 해요.
근데 어쩌죠?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면.
내 머리 속에 텅 빈 공간은 앞으로 무엇으로 채워나가죠?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도.
그 사람이 차지했던 기억의 공간은.
그대로 남아 있을 듯 해요. 다른 기억이 찾아 올 수 없을 정도로.
가끔은 나란 사람이 참 미워요.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인지 하면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아련하네요.
아.
시간이 되었어요.
이제 슬슬 밖에 나가서.
그 사람을 찾으러 가봐야겠어요.
그 사람을 찾으러 갈 준비를 해야겠어요.
그 사람을 만나러 표도 끊구요.
그 사람을 만나러 돈도 찾구요.
그 사람을 만나러 책두 사구요.
그 사람을 만나러 선물도 사구요.
그 사람을 만나러. 그 사람을 만나러.
그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네요.
나 왜 이러죠. 나 싫다는 사람한테 왜 이러죠.
가슴 아프네요.
가슴이 아프고 아파서 멍이 들고 피가 나고 조각 나고 으스러지고.
아. 이만 써야겠어요.
자꾸 쓰다가 보면 미쳐버릴꺼 같네요.
그럴꺼 같네요.
그래서 줄일래요.
그 사람이 과연 이 글을 볼련지는 모르겠지만.
가급적이면.
봐주었으면 하네요.
본다고 해서.
맘이 변할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 사람의 가슴에.
작은 자국이라도 남길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