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보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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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O GROSSO
정말로 좋은 SESSION였습니다. 요전날 DJ한 SEOUL에서도 플로어는 대폭발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수록되고 있는 Piano-pella 버전도 쉿 취하고 있어 꽤겠지? 보아와는 작업할 때 처음 만났는데, 대단히 영리하면서도 정열적인 타입이었습니다. 그녀 측에서 먼저 리믹스 요청을 한 케이스였는데, 나도 보아의 영어 음반을 들으면서 점점 생각을 굳혔죠. 목소리에 남다른 느낌 같은 게 있어요.
엠스테 여자아나운서
이번 리허설중에, aiko씨와 BoA씨가 스트레칭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놀랄만큼 몸이 유연합니다. 몸이 딱딱한 나에게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스트레칭도 있었습니다.
아틀란티스 소녀 M/V스텝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보아가 춤추는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촬영하기 위해 헬기가 4m 앞까지 다가오는 순간 갑자기 바람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모든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 앉았다. 보아가 그렇게 강심장인줄은 미처 몰랐다. 아찔한 상황을 겪은 뒤에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촬영에 다시 임하는 모습을 보며 대단한 프로근성을 느꼈다.
음악캠프 권석PD
보아는 바로 며칠전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던 매니저를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 리허설 때 보니 그 슬픔을 그대로 마음에 안고 있었다. 그래도 기특하게 카메라 리허설까지 훌륭하게 마쳤다. 하지만 생방송때 보니 18살 보아가 감당하기엔 그 충격이 너무 컸던지 표정이 석고상처럼 굳어있었다. 노래도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항상 보아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춤을 추면서 노래도 완벽하게 할 수 있구나 감탄하곤 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우타방스텝
그동안 방송을 하면서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만나왔지만, 그렇게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대해준 아티스트는 처음이었습니다.
故한상엽매니져 누나
입이 마르도록 보아를 칭찬했었지요. 착하고, 예쁘고, 똑똑하고, 춤도 잘추고, 밥도 잘먹는다고... 비록 이제 우리 상엽이는 곁을 떠났지만, 상엽이가 아꼈던 보아가 더욱더 열심히 활동해서 더욱 더 멋진 가수가 되길 빌겠습니다. 그래서 보아가 성장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마치 우리 상엽이를 보듯 흐믓한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영결식때 직접 마지막 노래를 불러주시기 위해 자리하셨다가 차마 부르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만 보아양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르지 못한 노래는 아마 상엽이가 하늘나라 가는 길에 듣고 있었을 겁니다. 부디 슬픔을 거두고 상엽이와 함께했던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추억하시길 빌겠습니다.
故한상엽매니져 친구
생전에 상엽이는 보아 님의 걱정을 참 많이 했습니다. 너무도 바빠서 한달에 한번이나 겨우 봐야했고, 만나도 잠깐 얼굴이나 보는게 거의 전부였습니다. 마지막 본 모습도 '아틀란티스 소녀'가 발표될 쯤이였던거 같은데, 겨우 5분동안, 보아님의 친필 사인이 담긴 CD 한장을 건네주고 바로 사무실로 들어갔던게 전부였습니다. 그 CD가 제게는 마지막 유품이 되버렸습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가끔 상엽이는 보아님 걱정이나 칭찬을 많이 했습니다. 가끔은 너무 힘들어 혼자 우는 게 안타깝다고.. 그 없는 시간에도 읽으라고 책을 주면 어느새 읽고 와서 그 책 내용에 대해 물어본다고.. 외국어 공부를 할 때면 잠도 못자는 아이가 그 많은 과제를 어느새 다해낸다고.. 그런 열의에 감탄을 보일 때가 한 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예전에 ㅁㅁ시절부터 다른 연예인들 얘기 할 때와 달리 보아님은, 너무도 아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상엽이가 보아님을 얼마나 아끼고 존경했는지 저는 마음속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아님. 상엽이의 그 마음 깊이 간직해주세요. 지금도 월드스타가 되어가고 있지만, 정말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주시고 먼 훗날에도 한상엽이란 사람이 보아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애썼는지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많이 힘드셨을텐데, 아침 일찍 영결식부터 화장터로, 납골당까지 오셔서 안치실까지 다녀오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화장터에서 어머니를 붙잡고 우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버린 나쁜 녀석을 위해서 흘려준 눈물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구요. 상엽이는 보아님의 건강을 정말 많이 걱정했답니다. 행복하시구 아프지 마세요. 상엽이를 위해 장례식에 끝까지 참석해주셔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