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EveryOne Says I love you] - 성재독백

김유진 |2007.05.03 15:02
조회 29 |추천 0


 

 

성재 독백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너에게 거짓말을 했지.

바쁘지 않을 때도 바쁘다고 했고

전화하지 않을 거면서 전화하겠다고 했고

밖이면서 집이라고 했고

깨어 있으면서도 자고 있었다고 했고..

 

내 거짓말이 늘어 갈수록

너도 나에게 거짓말을 하게 됐어.

 

 

 

내가 바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 아, 바쁘구나 "

사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도 " 아, 집이구나 "

전화하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래, 기다릴께"

 

 

 

너는 의심을 들키지 않으려

늘 재빠르게 그리고 순순히 대답했으니까.

 

 

 

참 이상한건 들키든 말든 상관없던

아니, 오히려 들키고 싶던 내 거짓말은

너에게 한번도 공식적으로는 들키지 않았고,

기꺼이 속고 싶던 네 마음은 언제나 내게 들켰다는 사실.

 

 

 

 

 

속는척하는 너에게,

나도 이런 말들을 소리 내어 말하진 않았지.

왜냐하면 나는 나쁜사람은 죽어도 되기 싫은 나쁜 사람이니까

네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기를 끈질기게 기다리며

너를 지겨워 하는 사람이니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