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혼하고 싶지만 딸아이가 걸려서.....

카이 |2003.02.16 03:54
조회 7,567 |추천 0

부부간의 성격 차이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8년된 남자입니다.

요즘은 집에 들어가기도 싫고 혼자이고 싶을때가 많아여.

때로는 자살이나 살인총동마져 느끼고 있습니다.

둘중 하나는 없어져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정말 심각한거 같아여.

왜 이런 여자랑 살게 돼었는지 후회스럽기두 하구여...

 

신혼초부터 아내와 성격차이 때문에 한번 다투고 나면 말안하고 사는게 기본이

일주일은 넘어갑니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고 누가 잘못했건간에 그자리에서 아님 다음날 자구나면

풀려야하는것 아니겠습니까.

집사람 그놈의 자존심이 문제에요,

제가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고 대화를 시도해도 전혀 소용이 없더군여.

무릅끓고 빌지는 않았지만 달래줄려구 그에 버금가는 성의를 보이는데도 말이죠.

처음 3년 정도까지는 가급적 성격 맞춰줄려구 많은 노력을 하구 가급적 내가

참아야지 하며 생활해 왔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제 마음도 멀어지는것을

느낍니다.

한번은 제가 너무 화가나서 대화를 시도하다가 너무 답답한 마음에 빰을 한대

때렸더니 바로 저의 빰을 때리면서 반격을 하더군여.

그때 무서운 여자라는걸 알았습니다.

글구 그날 난리가 났었습니다.

울면서 장모,처형한테 전화해서 그쪽에서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저보고 무조건

사과하라고 제얘기는 들어보지도 않은채로 말이죠.

그것도 모자라 시댁에 전화해서 어머님 아들교육을 어떵게 시킨거에요라고 따지듯

고령의 어머님에게까지 그런 상상할수 없는 행동을 하더군여.

자기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흥분하면 눈에 보이는게 없나 봅니다.

그때는 정말 죽이고 싶더군여...시어머니에게 그럴수가 있나여.

 

지금은 제가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그전에는 잘나가는 대기업에 근무했었습니다.

맞벌이를 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받는 월급,상여면 부족함 없이 생활할수 있었지만

그래두 젊을때 돈좀 아껴 쓰자는 말에 과민반응하며 그러더군여.

이것두 돈이라구 갖다 주냐구. 이따위로.......(속으로 울었습니다)

아마 남자가 제일 자존심 상할수 있는 얘기 아닐까요.

전 이런얘기 처가집에 일체 안합니다.

그런데 집사람은 처가집에 다 얘기하구, 장모라는 사람은 자기 딸 아니 그쪽 집안식구들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루 관대하더군여.

제가 어쩌다 처가집식구들  앞에서 집사람 얘기좀 하면 그런것은 남자가 이해해야지.

남자가 참는거야... 항상 이런식이져.

 

구정전에 싸운일로 별거도 생각해봤는데 그건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아서 지금은  3주째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장모님이 집에 와있던 날이었는데 그날두 아파트에 화장실이 하나다 보니 애엄마가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보구 있었구 딸아이가 급히 소변이 마려웠나 봅니다.

"엄마 문열어줘..나급해요"하며 문을 계속 두드리는데 문은 안열어주구 저기 베란다에가서

볼일을 보라구 그러더군여.

딸 아이는 그말에 황당했는지 계속 문을 두드렸구 기어이 나와서 딸아이에게 막 핀잔을

큰소리로 주더라구여.

참다 못해 아침부터 왜그러냐구. 엄마 맞냐구 딸이 급해서 문 두드리는데 욕실 바닥에

같이 들어가서 일보믄 돼지 왜 베란다에서 볼일을 보게 만드냐구.

너같으면 베란다에서 소변 볼수 있냐구 제가 뭐라구 했지요.

그랬더니 이남자가 아침부터 그런다며, 화장실에서 어떻게 문여냐구 고막이 터질정도루

소리를 지르더군여. 하두 황당해 그냥 베란다루 나가서 담배한대를 피워 물었구 장모님두

좀 황당해 하는 눈치였습니다.

물론 싸울일도 아니지만 그일이 있고난후 본가에 가서 애 교육문제때문에 다툼이 있었는데

시어머니에게 어머님아들 못됐다구 서슴없이 그런말을 하더라구여.

 

제가 감정 콘트롤이 안되구 화가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목소리 낮추구  생활하라구 앞으로 이러면 죽여버리겠다구"

 

처남과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두 처남은 이해하면서 집사람을 꾸짖더군여. 그리구 화 풀으라구.

그 성격이 어디가나여.

 

지금은 대화가 없습니다.

저두 말하는거 뿐만 아니라 보기두 싫구여.

이제 정말 달래 주는것두 지쳤구 제가 사과하기도 싫습니다.

무조건 자기말이 옳은거에여 이여자는. 자기 성격대루 일안풀리면 좀 다루기 힘들어여.

힘들고 지친일로 제가 신경이 예민하거나 흥분상태에 있을때두 양보라는거 찾아보기가

힘들어여. 

보통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나이가 먹을수록 아님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자기 스스로 부끄럼 없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할줄 아는 그런게 우리 인생

살이 아닌가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다가 함께 살다보면 마음에 안맞는 일로 다툴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때마다 결혼한것이 몹시 후회가 됩니다.

 

결혼후 애를 바로 가졌기 때문에 지금은 이혼하는것도 쉽지가 않더군여.

올 3월이면 딸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데 철없는 것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고민 고민하며 이혼이 망설여 지는군여.

 

어떻게 하면 좋을까여?

 

이글을 읽는 여자분들중에도 혹시라도 이런 비슷한 경우 있으시면 부부싸움 하고

바로 바로 풀어버리세여.

 

 

 

 

 

 

☞클릭, 다섯번째 오늘의 talk보기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