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3달이 다되어 갑니다.
그여자는 23살이고 대학교 4학년입니다.
처음 만났을때 술집에서 그랬지요.
내머리속의 지우개 영화의 한장면 처럼 맥주를 가득 따르고
" 이거 다마시면 우리 사귀는거다."
그애도 저도 맥주 원샷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여자 원샷합니다.
저도 찟어질려는 목을 부여잡고 억지로 억지로 원샷 했습니다.
그애 행동이 너무 귀여워서 사귈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시간이 많이 없는 관계로 전화를 많이 했었습니다.
자다가도 제 전화를 받으면 벌떡 일어나서 전화를 받으면서 내 얘기를 다 들어줬습니다.
2개월 정도 만나면서 제가 장난이 아닌 정말로 사귀자고 했습니다.
그여자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지금까지 남자 만나서 한달 이상 간적이 없다네요.
그래서 우리 100일이 되면 그때 사귈지 결정하자고 합니다.
저는 스킨쉽 엄청 좋아라 합니다.
그 여자애는 손도 못대게 합니다.
만난지 3달이 다 되었는데 제대로 손도 한번 못잡고 뽀뽀는 커녕 키스도 한번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100일이 된다고해서 달라질건 거의 없다면서 사귀자고..
마음이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책임감 이런거 좀 더 느껴지겠지요.
그애는 사귀게 되면 손도잡고 뽀뽀도 해야되고 그런게 싫어서 였다고 합니다.
내 참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사귀게 되도 싫다는 행동은 안할테니까 사귀자고 했죠.
그러니까 100일이 안되었는데도 사귀자고 하네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애 어려서부터 만나는 남자친구 한 10명 정도를 아직도 만나고 다닙니다.
그냥 동네친구라고 하니까 별로 신경을 안썼는데 같이 휴가도 간다네요..
솔직히 이런거는 별로 안 따집니다.
그런데 불만은 친구 보다는 사귀는 사람을 더 생각을 많이해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오늘 보자고 하면 친구하고 약속있다면서 다음에 보자고 하고..
항상 친구에 비해 제가 뒷전이 되어버리는듯한 느낌..
그리고 그애가 학생이라 용돈을 받아쓰는 입장이라 저에게 돈 안쓰는건 이해를 합니다.
근데 저의 월급날 이라던지 주머니 사정은 거의 개의치 않습니다.
만나서 쓰는돈 제가 다씁니다.
하물며 제 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친구한테 빌려서라도 그애에게 씁니다.
그리고 우리집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던지 늦게까지 있다던지 그럴때 항상 저보고 집까지 태워달랍니다.
갔다왔다 왕복 2만원에 1시간 30분 걸립 니다.
돈이 중요한건 아니라 저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격이 상당히 와일드 합니다.
여자들 한달에 한번 마술에 걸린다는 그날이면 거의 헤어집니다.
자기하고 만났을때 조금이라도 인상쓰고 있으면 이유는 안물어보고 오히려 더 신경질 냅니다.
어떻게 자기를 만났는데 인상을 쓸수 있냐고..
남 생각 전혀 안합니다.
자초지정을 얘기하면 " 아~ 맞네." 이걸로 끝입니다.
좀 있으면 만난지 100일 입니다.
저도 수많은 여자를 만나서 이것저것 안해준건 없지만 그래도 단한가지 반지는 사준적이 없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지를 선물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좀 그렇습니다.
어떻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