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히 지도만 들고 찾아들고 나선 길.
가도 가도 전혀 나올것 같지 않은 낮선 길이였다.
어설프게 위치를 알아왔다는 동행자의 투덜거림이 꽤나 귀에 거슬렸다.
특히나 여행은 어딜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인가가 더 중요한듯 하다.
같은 길을 몇 바퀴 돌고 난 뒤에야 안성목장이 농협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후우~ 어렵게 찾은 안성목장의 초입...
푸른 청보리 밭. 그리고 국사나 사회 시간에 나왔을 법한 소나무 한그루와 미루나무(이 이름이 맞을지 정확히 알수는 없다)
그리고 정겹게 보이는 교회당. 그림처럼 위어져 있는 길...
우리는 우선 바람을 느끼며 이 곳에게 인사를 했다.
한참을 흥분하며 사진을 찍고 있을 때 파인더 안으로 이 모습이 담겼다...
길과...자동차..그리고 푸른 청보리...
이렇게 떠나올 수 있음이, 이렇게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다는것이...
그 따가웠던 햇살도 어느 틈엔가 사라지고 이곳 하늘은, 노랗게 어스름하게 번져간다...
안녕... 오늘 반겨줘서 너무 고마웠어.
다음에 다시 올께...그땐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달려올께...
2007년 안성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