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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린 듯...[입이 오물거릴때마다...뻐끔거릴때마다]

노철민 |2008.11.17 08:53
조회 26 |추천 0


 잠시 코를 골며 

단잠에 뻐져 있었던 

내 잠자던 콧망울 속 샘물이

폭포수같이 펑펑 솟아 나듯이...

 

묽은 겨울빗망울같이 

주룩주룩 흘러내리고...

 

겨울 사랑이 안겨준

독한 코감기에 걸린 것 같은...

독한 목감기에 걸린 것 같은...

 

콧잔등에 입에서...

거칠게 변해버린 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허연 입김들처럼...

 

뻐끔 뻐끔거릴때마다...

오물 오물 거릴때마다.. 

 

겨울 물안개처럼

몽실몽실 거리듯...

 

새하얀 서리꽃이

피어 오르지 않고 

빨간 장미꽃이

이쁘게 피어오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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