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미안해>란 문자를 보고
입에서 미소가 흘렀어요..
내가 받았을 상처 기억하고 연락준거 고맙고..
그렇게라도 연락이 닿은게 감사하고
핸드폰에 뜬 당신 이름이 반갑고
바로 옆에서 날 지켜보고 있는거 같아.. 기뻤어요..
그 말이 무슨말인지 알면서도
바보같이 웃음이 났어요.
그냥 고맙게 핸드폰을 닫으려다..
나 처럼 당신도 내 전화를 기다릴까봐
<괜찮아> 라고만 답을 했죠.
괜찮은건지 아무일 없는건지 아픈건 아닌지
묻고싶은것도 많았고.
당신이 오라고만 한다면 한걸음에 달려갈 마음도 있었지만.
그냥 괜찮다고만 했어요..
그걸로 됐다고 나 무시하지 않고. 나 걱정해주고 어쩔수 없는 상황에
단념한 당신이 고맙고.. 대견해서...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나 핸드폰에 전송하지 못하는 작성중인 문자 하나를 저장했습니다.
못참을 만큼 보고싶을때 전화해도 될까?
안되는 말인줄 알기에.. 저장만 했습니다..
혹시나 내 손이 나도 모르게 전송을 누를까봐.. 힘주어가며 저장만 했어요.
한편으론 그 문자를 보냈을때.. 당신이 <안될거 같아..> 라고 한다면
얼마나 내 마음이 찟어질까 겁도 났구요...
안된다 아프다.. 밀어내 놓고 다시 당신을 흔들면 안될거 같아.
그럼 안되는 거라... 혼자 내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당신이 힘들게 지내고 있으면 안쓰럽고 위로해주고 싶으나
당신이 너무 잘 지내고 있다면 또 질투가 나려 합니다.
당신이 어쩌지 못하는 내 변덕이.. 또 나를 괴롭히네요
잘 지내고 있는거죠?
나같은거.. 이젠 잊을수 있는거죠?
다시는 놓지 않을꺼라 했을땐 믿지 않았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당신 말이 야속하기도 합니다.
미래를 약속하는 말 한 귀로 흘리려고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당신이 밉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 왜 내게 맹세했나요..
왜 나로 하여금 기대하게 했나요..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당신 이 떠올라 밤잠도 못이뤄요..
내게 주었던 목걸이.. 한참 동안 빼 놓았다 오늘 다시 목에 걸었어요.
불안할때 마다 목걸이 만지는 내 모습이 짜증나서 빼 놓았는데..
이젠 다시 빼지 않을거예요...
당신 잊지 못하면 내가 너무 힘들테지만..
나 당신 오래토록 가슴에 둘거예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오래 남겨 둘거예요.
당신과 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아 아쉬움이 남는데...
하나하나 나 혼자 해볼까 해요..
나 혹시 기다려도 될까요?
혹시라도 당신 다시 힘들면 나 찾아 줄까요?
그땐 정말 당신 밀어내지 않을께요..
미친년 소리듣고 세상이 다 나 버려도
그땐 정말 당신 놓지 않을께요..
당신도 나 버리지 말아요.. 그땐 정말 나만 사랑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