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이 지났다
난 선배와의 다툼으로 일도 그만 두었고 대전과 서울을 돌아다니며 일할거리를 찾고 있었다.
내 직업은 양아치다 한마디로 돈이 되는일은 무엇이든 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사기도 때론 깡패짓도...
한달여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선배의 피시방을 찾은 나는 깜짝 놀래서 눈이 뒤집어질뻔했다
내 이상형...(청순한 글래머) 꼬맹이가 선배의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것이었다...
슬쩍 말을 걸 꺼리를 생각해봤다...
음료수를 가져오라고 시킬까...
몇살이냐고 물어볼까...
뜬금없는 말을 하고 말았다...
컴퓨터 수리 하러 왔는데 고장난 컴퓨터가 몇번자리냐구...
오 말도 않되 첫마디가 어쩜 이렇게 후질수가 있는거지 ㅠㅠ
그래 여직 이 나이 먹도록 연애 못해본놈한테는 다 이유가 있는거였다
난 쑥맥이다 특히나 맘에 드는 이성앞에서는 더더욱더...
빙시 이쁜 꼬맹이한테 좀 좋은 인상이나 남겨줄것이지 이게뭐람 ㅠㅠ
시간이 흐르고 흐르고 흐르고 2주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나보다 한살 많이 먹은 형답지 못한 형이 한명있다.
얼굴은 개미핧기 닮았고 한가정의가장이며 한아이의 아버지인 사람...김말복(물론가명이다)
꼴비기 싫게 말복과 우리 꼬맹이가 친하게 지내는거다
꼬맹이는 타지역에서 이사를 온지 얼마 않되서 대전엔 친구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가 친하게 지내고 오빠 노릇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날저녁 연애상담도 할겸 (아무래도 한번 결혼을 한 사람이니 나보다는 나을거라고 생각해서였다) 소주를 한잔 사달라고 말복을 찾아갔다
말복은 혼쾌히 술을 사준다고 하며 나에게 무슨일이 있느냐고 물었다...(하긴 내가 술 먹는걸 아무도 본사람이 없는듯 하다...여직 누가 술마시자고 그러면 술 못마신다고 그러고 않마셨었는데 말이다...)
별건 아니고 이따가 술 한잔 들어가면 이야기 해준다고 하고 시간 약속을 정했다...
피시방에서 시간 때우며 꼬맹이를 계속 훔쳐보고 있었다
일도 열심히 하고 붙임성도 꽤나 좋아보였다 벌써 몇몇 단골손님들과 정겨운 일상대화를 나누고 있는게 보였다...
거참...차갑게 생겼는데 꽤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었나부다...난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저렇게 못하는 내 자신을 돌이켜보며 괜히 부러웠고 동경의 대상이 되어버린것만 같았다...
술자리
"형 그냥 나 요즘 고민생겨서 이야기좀 하자구 불렀어"
-무슨 일인데? 형만 믿고 이야기 해봐 다 해결해줄게
형이 이래뵈도 만능 엔터테이너야 형이 나서서 해결 않되는 일이 없다~
"(ㅡㅡ; 개뿔"
-어서 말이나 해봐
"형 근데 왠 겜방에 어린애 알바를 구했어?"
-ㅎㅎ 귀엽지? 형이 요즘 어떻게 해볼라고 작업중이다...벌써 반은 넘어왔어~ 오예~@_@
"....................."
-근데 고민이 뭔데 이야기 해봐!!
"아니야 술이나 마시자..." (쉬베르...넌 술 취하면 디져써 선배고 뭐고 없다)
4시간이 경과후 아침 여덟시 우리의 술자리는 끝났다 ㅋㅋㅋㅋ 이제 너는 샌드백 신세다 쉬베르.....
슬쩍 슬쩍 선배를 떠봤다...아무리봐도 많이 쳐마셔서 두들겨 패도 내일 기억은 못할거 같다 ㅋㅋ
실컷 때려주고 집앞에까지 바래다 주고왔다 뿌하하
다음날 나는 선배의 가게에 갈수가 없었다 또 머뭇거리다가 좋아하는 사람을 놓쳐버릴것만 같은 불안감...
그리고 말복선배의 돋같은 마음가짐이 꼴비기 싫어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유부남 주제에 어디 그렇게 귀여운 꼬맹이를 넘보는건지 참나...세상 참 말세다 말세
말복선배와의 술자리는 1주일동안 계속 됐다
(그만큼 선배의 얼굴과 온몸의 멍도 늘어만 갔다 ㅋㅋ 빙시 왜 아픈지도 모르는가보다)
이젠 꼬맹이의 이름도 알게되었고 집도...생일도...집 전화번호도 알게됬다 어느 정도 친해진거다~
일단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좀더 지켜보자 꼬맹이가 지금 18살이니깐 적어도 20살이 되려면 2년은 기다려야 하니깐
시간은 많다 뿌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