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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바로 남자생긴 못난 애인,그리운 애인

꼴뚝이 |2006.09.20 12:36
조회 14,838 |추천 0

2005 년 12월 24일

 

대구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그 사람과 전 처음 만났습니다

서로 연락하고 몇일 지내다 30일부터 사귀기로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연인들처럼 할꺼 안할꺼 다 하고 그런 남자친구 여자친구였습니다

 전 21살이고 그 사람은 22살 누납니다.. 아기를 가졌다고 합니다

 

기뻤습니다. 그 말한마디에 어린아이처럼 펄쩍 뛰고 내가 아빠가 되는거야 ?

철 없는 생각도 하고 결혼하면되겠다 라는 생각과 낙태는 꿈도 못 꿨습니다

실망하고, 큰일날거라고 생각할줄알았는데 기뻐하는 나를 보니까 여자친구도 좋았나봐요

뱃속에 아기 이름도 짓고 그랬는데, 대구에서 태권도 사범을 하다가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다 싶어 대전에 돈 벌러 가기로했습니다 6월 14일 토고전 응원하고 바로 아침에

기차타고 대전으로 갔습니다.

 

" 한달 벌어서 원룸 잡을테니까 그때부터 우리 같이 살자 "

 

라고 말하고 있는동안 열심히 일했습니다 . 그때부터 여자친구와 저는 보고싶어도 보지못하고

그저 앞날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여자친구는 대구에 프xx호텔이 취직해 일하는데

서로서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근데 세상 일이 마음먹은것만큼 쉽지 않더라구요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는거 새삼 느꼈습니다.. 방구했냐 어떻게됐냐 돈은 ?

 

이렇게 물어오는 여자친구에게 남자로써 아무말도 할수없었습니다. 몇일동안 뜸하더니

여자친구가 연락와서 낙태를 하잽니다. 한숨 길게 내쉬고 꼭 그렇게 해야겠냐 ? 어려워도

힘들어도 낙태보다 차라리 낳아서 키우자 수술은 너도 그렇고 상처만 남으니까 하지말자

 

그러니까 . 어쩔수 없으니 애기 지우잡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 입니다. 지켜주고 싶은 여잡니다

아기에 부풀어있던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한달에 이틀을 쉴수 있는데 다 써버려서

전 일 끝나고 대구 갔다가 잠안자고 바로 대전에와서 일을해야 할 상황입니다

8월 9일

그날 가서 그날 수술 하는줄알았는데 , 머 첫날에 약넣고 둘쨋날 수술을 한답니다..

몰랐습니다..알았으면 약은 너 혼자놓고 수술할때 같이 있어주면 되는데..

아무튼 그날 약넣고 몸 조심해 라는 말 밖에 못하고 대전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수술날 친구랑 같이 간대서 내심 걱정은 안했는데 전화하니까 혼자 병원에 갔다고 하네요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서러웠을지 얼마나 아팠을지 갑자기 무능해지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지기까지 했습니다.

" 몸은 좀.. 괜찮니.. ?"

수술하고나서 2시간지나니 괜찮다더군요.. 그래도

그래도....그래도 생명을 죽인건데, 저도 그건 진짜 싫은데 미안하더군요..

 

그렇게, 몇일이 지났는데

전화통화는 점점 줄고 , 문자횟수도 줄었습니다..갑자기 변해지는 태도

싸늘한 말투, 남자도 직감이 있습니다. 인연이 다된것만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별이 가까워 오는거 같았습니다..

이래선 도저히 이래선 안될거 같아서 대전에서 일하던거 때려치우고 대구로 전 내려왔습니다

8월 20일

헬쓱해진 모습에 한 없이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맥주를 먹다가 소주가 먹고싶댑니다

술을 마시고 오랜만에 자주갔던 모텔에 갔습니다

 

캔 맥주 2개 사와서 먹고 모텔에서 그냥 잠만잔 일은 그날이 처음일겁니다

자고 일어나서 집에다 바래다주고 전 집에 왔습니다

그 날 저녁에 고기먹으러 가자고 보자니까 싫댑니다. 피곤하답니다

그다음날도 보자니까 피곤하다고 싫답니다. 그 다음날도 . 그 다음날도

대전에서 이별이 가까워온다는 거 느끼고 대구 내려와서 모텔에서 잔 이후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는가 싶었는데..

 

만남을 계속 회피합니다. 전 궁금하면 못참고 불같은 성질이 조금 있어서 퇴근시간에 맞춰

여자친구 집앞에서 기다리는데 시간이되도 안옵니다. 담배는 다 폈고 , 피긴 펴야했고

수퍼 갔다올때동안 집에 들어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똥 도 마려웠는데 참다 참다보니 그건 들어가더라구요

그렇게 기다린지 4시간쯤 됐나 새벽 2 시쯤에 술취해서 걸어오더라고요

 

내가 술먹자고 얼굴좀보자고 그렇게 피곤하다고 피곤하다고 싫다고 했는데

그때마다 늘 회식이다, 일하는 언니들이랑 술먹는다 는 핑계로 만남을 피했는데

피곤하면 다른사람과도 놀지 말아야지 나말고 다른 사람하고는 술마시고 이러니까

화 가 갑자기 치밀더라구요. 이해할수없는 행동에

" 뭐하고 이제 들어오니 "

물으니 저한테 도리어 화내면서 집에가라는군요. 그러고 자기는 집에들어가버리고

 

끝이다 싶었습니다

다음날 전화하니까

" 난 앞으로 니 볼일없다 "

헤어지잔 말 한마디 안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입장으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전화해도 그냥 끊고..

사랑해본 사람들은 아시잖습니까.. 진짜 사랑하는데 갑자기 상대방이 아무일없다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면 , 그래 우리헤어지자 이럽니까 ? 붙잡지..

 

서서히 체념을 했습니다

아..내가 그동안 얘한테 잘못했던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쌓여서 그렇구나..내 잘못이구나..

라고 스스로 자책하고 이별을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근데 술만 마시면 전화하고싶고

보고싶은 마음..

아는 사람은 알겁니다..전화번호 누르다 한참을 망설이다 그냥 끊어버린적도 많습니다

매일 술에 쩔어 살고있습니다 지금도..

 

9월 20일 새벽 05:00

 

차마 눈뜨고는 볼수없는 x같은 모습을 봤습니다

사귈때 저랑 제 애인은 ㅆ이월드 라는 미니홈피를 제껄로 같이 쓰던 사인데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암튼 여자친구가 그게 싫다며 무슨 이유인지 같이 쓰던걸 그만뒀습니다

여자친구 홈피는 폐쇄한 상태였고요

근데 클릭을 잘못해서 일촌이 되어있는 여자친구의 친구 홈피를 들어갔는데

일촌평에 여자친구 이름으로 글이 올라와있는겁니다..

저는 예전에 해 놓은건가 ? 아니면 새로만든건가 ? 반신반의로 홈피에 갔는데

새로 만들었습니다.. 메인 글은 이렇습니다 ..

'사랑해 ♡ '

첨엔 그것만 보다가 , 에이 설마했는데 밑으로 보니까 여자친구 일촌평에 왠 낯선 남자가

' ♡ ' 라고 써놓은 겁니다..

 

그 남자 홈피에 들어갔습니다

메인사진엔 여자친구사진이 뜨고 사진첩은 일촌공개가 되어있어 보진못하고

다른 뭐 이상한 사진 보니까 8월 29일날 알콩달콩 사랑싸움하는 리플이 달려있습니다

여자친구와 그 남자 서로 리플달면서 장난치던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 도 안나오더군요

잠깐..8월 29일 ?? 저는대전에서  8월 20일날 대구내려와서 그 날 여자친구를 만나고

같이 모텔도 가고 뽀뽀까지하고 잘 지냈는데.. 계산이 되더군요

확실한건 아니지만 같이 일하는 호텔 남자라는거..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배신

 

나는 너를 사랑했는데..이렇게 아파하면서 보고싶어서 그리워하는데

보지못해 그리워했고, 잊지못해 사랑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새벽에야 알았습니다..

너무 열받고 화나고 짜증 머 정말 진짜 다 뿌사뿌고 싶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전화해서 화내고 욕하면 저만 초라해지고 더 불쌍한 남자라는 생각밖엔 안들더군요..

이왕 일 이렇게된거..

-남자생겼더구나..행복해라..-

라는 마지막 문자 메시지만 남기고 앞으론 연락도 안하고

천천히 잊는 연습만 하리라 마음속으로 수도없이 되뇌이고 되뇌입니다..

 

세상 모든 연인들..

사랑엔 이별이 있듯이..제 4번째 애인..그렇게 끝났습니다

사랑은 이렇게 허망하게 끝났습니다..

잡고싶어도 너무 멀리왔고, 행복을 빌어주는게 진정한 사랑이라 믿습니다

헤어지고 몇일안되 남자를 사귄 여자친구

옛 애인에 대한 반칙이지만...

나는 참 불쌍한 남자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악성 리플은 사양합니다

장난섞인 리플도 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어낸 일도 아니고

조금의 꾸밈도 없습니다.. 제 미니홈피에 있던 모든 사진,글 도 다 지우고

서서히 잊어가렵니다.. 겨울에 군대가기전까지

www.cyworld.com/tkdprincess

악플 달려면 여기와서 하세요

 

세상에 여기 이런 남자도 있습니다

모든 연인분들 멋지게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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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글쓴이님미안!|2006.09.20 17:14
똥 도 마려웠는데 참다 참다보니 그건 들어가더라구요 <<- 이부분에서 웃으사람은 동감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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