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어디인걸까...민호는 하염없는 안개속을 헤메이고 있었다...
밑도 끝도 없는 그 안개속을 정처없이 헤메이다 문득 발아래를 쳐다보았다...
' 헛!! 뭐...뭐야... 이...이거 땅이 아니잖아... 대체 여기가 어디지?? '
그렇게 한참을 그 곳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가던 민호는...
달려가던 발길을 멈추고...앞을 바라보았다...
서서히 안개가 걷혀지며 보이는것... 넓은 정원같은 벌판 한가운데...
그 웅장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아주 커다란 궁전이였다...
묘한 이끌림에 서서히 그 곳을 향해가던 민호는 다시한번 걸음을 멈추었다...
민호의 눈앞에는 자신이 익히아는... 그녀가 서있었다.....월이....
평소에 알고있던 월이와는 다르게... 매우 근엄한 모습으로 서있었고...
왠지 모르게... 월이의 눈에서는 알 수 없는 서글픔이 느껴졌다...
민호는 의아해 하며... 월이에게로 다가갔다...
" 워...월이 누나?? 월이누나~ "
"..........................."
" 누나~~ 대답좀 해봐~~ 누나 누나 누나~~ "
"..........................."
월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채... 그 저 묵묵히 서있기만 하였다...
바로 그때... 월이 뒤의 아름드리 나무 뒤에서... 흐트러진 옷메무새를 바로잡으며 나오는...
한쌍의 남녀...
그러더니 그 한쌍의 남녀와 월이는 민호는 보이지도 않는듯...어디론가로 향했다...
" 어... 이상하네... 내가 안보이는건가...설마.... 정말일까?? "
민호는 후다닥 그들을 앞질러 간다음...그들이 가는 길 앞쪽을 막아섰다...
그러나 역시 그들은 민호가 보이지 않는듯... 그저 지나쳐 갈 뿐이였다...
" 흐음...정말 내가 안보이나 보네... 좋아... 따라가보자!! "
그렇게 민호는 월이와 한쌍의 남녀를 뒤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호는... 몇걸음을 떼지 못하고... 기겁을 하며 멈춰 설수 밖에 없었다...
월이의 앞에서서 걸어가던...한쌍의 남녀...그 둘의 대화속에서...
어딘가 낯설지 않은...그 남자의 목소리........그 목소리.............
그 것은.... 자신의 안에 있던... 또다른 자신의 목소리...그 것이였다...
" 크하하하하!!! 좋구나!! 좋아!! 크하하하하!! 우리 한번더 어떻겠느냐~ "
" 아이~참.. 부끄럽게.. 소녀 너무 부끄럽사옵니다..."
" 하하하하하하하!! 부끄럽다?? 하하하하하하!! 그 모습도 참 이쁘구나!!"
" 아이~차암... 황송하옵니다...장군님..."
" 크하하하하!! 그래그래~ 어찌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 "
" 호호호~ 지금은 시각이 너무 이르옵니다~ "
" 오호~ 그래그래 지금은 좀 그렇지... 그럼 이따 내 처소로 들르거라..."
" 호호호호~ 알겠사옵니다~ "
색기가 넘치는 자태로~ 여자는 다른곳을 향해 사라졌고...월이와 그 남자만이 남았다...
민호는 기절할것 같았다...어째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눈앞에 보이는건지...
월이는 왜 평소에 알던 월이가 아닌건지... 너무나 혼돈스러웠다....
하지만 어쩌면 자신의 영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는 기회라 여기어...
다시 그 둘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 저.... 장군님...."
" 왜 그러느냐..."
" 실은... 아까 천제님께서 장군님을 급하게 찾으신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 응?? 그 늙은이가 나를 왜 찾는단 말이냐??"
" 그것까진 소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다만...분위기가...."
" 분위기가 어떻길래 그러느냐?? "
" 그...그게... 몹시 진노하신듯... 하다는 말만 전해들었사옵니다..."
" 이...노망난 늙은이...분명... 얼마전의 인간계 재앙때문에 나를 부르는거겠군..."
" 아...아마도... 그러하신듯.........."
" 됐다~ 앞장서라!! 내 오늘 이 늙은이하고 사생결단을 낼것이야!!"
몹시 분노한 그... 그리고 그의 앞에 서서 걸어가는 월이...
민호는 알수 없는 분노가 흐르는것을 느꼈다...
왜 그런건지도 몰랐다...그런데 왠지 그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았다...
민호는 계속 그 둘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한참을 걸어...커다란 궁앞에 도착하였다...
" 아버님께 내가 왔다고 알려라!! "
" 예... 천제폐하... 장군께서 드셨사옵니다..."
문지기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궁 안에서 천지를 울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어서 들이거라!!!!!"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궁안의 모습....
붉은 비단천이 깔린... 바단길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근엄한 모습으로 창을 들고 위풍당당한 갑옷을 걸치고 서있는 병사들...
그리고 정도를 헤아릴수도 없을 만큼...아름다운 선녀들...
좌우로 도열해 있는 그들의 끝에는... 금빛의 광채를 뽐내는 의자위에...
역시나 금빛의 용삼(龍衫)을 걸친... 신선같은 노인이 앉아있었다...
감히 그 위엄과...금빛의 광채에... 그 곳을 똑바로 쳐다보기도 힘들었던 민호는...
자기도 모르게 시선을 돌렸다....
분노에 이글이글 타오르는듯한 눈빛으로 문을 밀어 젖히고 들어간 그는...
광소를 터뜨리며 외쳤다...
" 크하하하하!! 또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기에 소자를 부르셨습니까...하하하하 "
" 정녕 너의 잘못을 모른단 말이더냐!!! "
" 창조를 위해 파괴는 필요 악입니다~ 그걸 막으시겠다는 것입니까!!!!"
" 너의 말은 맞다만...넌 새로운 창조의 기회조차 파괴로 막지 않았단 말이더냐!!!"
" 하하하하!!! 미천한 인간들이 신의 영역에 도전을 하는건 잘하는 짓입니까!!!"
" 어리석구나...그들은 창조의 근본이니라...그런 그들을 그리 무참하게 짓밟다니..."
" 창조의 근본...크하하하하!!! 좋은 말이군요 창조의 근본...크하하하하하!!!!"
" 닥치거라!! 더이상의 살생은 용서치 않으리다!!!"
" 그들이 창조의 근본이라 하여~ 지켜 보시겠다면~ 저희는 무엇때문에 존재한단 말입니까!!"
" 우리는 그저 그들이 이룩하는걸 지켜볼 뿐이다..."
" 소자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저 미천한 존재들을 왜 그리도 감싸신단 말입니까!!!"
" 크흠... 무엇이 그리도 너를 분노하게 만들었단 말이더냐....."
" 이제와서 동정이라도 하시겠다는 겁니까!!크하하하하하!!그 따위 동정 필요없습니다!!"
" 넌 어찌하여 그 나약한 존재들을...짓밟기위해 혈안이 된것이냐..."
" 소자를 이 자리에 앉힌 그 목적이 다 쓸어버리라는것 아닙니까!!!"
" 넌 그저...조율을 위해 존재하는것이다!! 어찌 그렇게도 어리석단 말이냐!!!"
" 어차피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부자지간입니다!!! 그냥 버리시지 왜 거두셨습니까!!!"
" 크흠......그....그건....."
" 위하시는척! 아끼시는척! 그리하여 모든걸 다 바쳤건만 왜 저에게는 그 곳이란 말입니까!!"
" ......................"
" 형님은 인간들의 모든 존경을 한몸에 받고..어찌 저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야한단 말입니까!!"
" 그만 하거라!!!!! 듣기 싫다!!!!"
" 조율이라고 하셨습니까!! 당신의 피조물인 그것들을 반드시 다 쓸어버릴것입니다!!!"
" 듣기싫다고 하지 않았느냐!! 여봐라!! 저녀석을 당장 끌어내거라!!!!! "
금빛의 광채를 내뿜는...그 노인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구석에 세워진 4개의 동상에서...빛이 번쩍 함과 동시에...
서서히 그들의 인영이 드러났다...그들은 각각 도 , 창 , 곤 , 철퇴를 들고 있었고...
그 분위기와 생김새는 엄청난 위압감과 공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들은 불타오르는 눈으로 금빛의 광채를 내뿜은 노인을 노려보는 그의 앞에서 멈칫하였다..
한참을 노려보던 그는... 피식하는 실소와 함께 뒤로 돌아서며...광소를 흘렸다...
" 하하하하하!!! 결국 저를 버리시겠다는 겁니까!!! 크하하하하하하하!! 마음대로 하십시요!!"
그는 웃음을 그치고는 들어올때와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문 밖으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지며... 궁 안에는 당분간 그가 남기고간 말 한마디만이 맴돌았다...
" 당신께서 저를 죽이셔도 좋습니다...저는 죽는날까지 미천한 그들을 쓸어낼것입니다!!하하하하"
그가 사라진후...금빛의 광채를 내뿜는 노인은... 누군가를 불러들였다...
잠시후 누군가가 노인의 앞에 나타났다....
온 몸을 검은 갑옷으로 둘러싸고...날이 시퍼렇게 선 한자루의 창을 들었으며...
두눈에서는 푸른색의 한기가 쏘아졌다...
그는 나타나기와 함께 노인의 앞에 부복하였다...
잠시 그 검은 갑옷의 창을 멍하게 바라보던 노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 어차피...그 아이는 반쪽짜리다...더이상은 나로서도 어찌 타이를 수가 없구나...앞으로 열흘후...그 아이의 지위를 박탈하고...내 친히 그아이에게 금제를 가할것이다!! 서둘러 준비하여라!!!"
"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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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궁... 글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__)
요 몇일 몸도 별로 안좋고... 계획에 없는 부분을 쓰려고 하는지라...
역시 막히는것도 많았습니다....
이번 내용은... 천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궁금해 하셨던 분들께는...
좀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겠군용...
민호의 탄생과... 민호의 몸안에 있는 또다른 자신...
그 모든것을 풀어내어 드릴겁니다...
내일 회상2 편 올라갑니다...
막바지 추석 연휴 준비~ 조심들 해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