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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산 옷이라도 좋아..

휘파람 |2006.10.12 16:34
조회 82,513 |추천 0

헉 이 글올린지가 꽤 된것같은데.. 톡이되다니...

 

진짜 누구말대로 자고일어나니 톡되는군요.. ㅋㅋㅋㅋ

 

리플달아주신분들 전부다 복받으실껍니다. ^^;;;

 

감기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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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요즘 갈팡질팡 사는것도 힘들고..(누가 경제를 이따구로... 쩝..) 하는일도 잘안되고.. 해서..

 

일열심히 다니는 여친 불러냈습니다..

 

일도 힘든지 나보다더 축 쳐져있더군요..

 

그냥 하루 업무도 풀겸해서.. 시장통에가서 간단하게 소주한병이랑(이것도 나눠먹습니다. ^^)

 

오뎅국물 몇잔먹고 헤어질려고 하는찰라...

 

울 여친 가만히 보니.. 잘나지도 않는 나한테 의지한다고.. 정말 땀흘리고 열심히 뛰어다닌 흔적이 있더군요...

 

그래...옷이라도 한벌 사주자.... 쩝..

 

근처에 가까운 옷집에 들어갔습니다.. 이때시간이 10시정도라 거의 문닫은듯...

 

한집에 들어가니..

 

그냥 긴팔티 같은데.. 39000원을 돌라고 하더군요... 에잇.. 나한테 많은 힘이된것만해도.. 충분하닷~!!

 

사줄려고.. 지갑에서 돈을 꺼내려는순간.. 여친... "그냥가자" 하더군요... 비싸다고....

 

됐어.. 사줄께.. 해도.. 아냐 오빠 비싸.. 그냥 담에 사자.... 휴..

 

정말 미안하더군요... 아직 팔팔한 나이인데...

 

좀더 가다보니.. 다시 옷집이 나오더군요... 제가 먼저 말했습니다..

 

그냥 여기서 한개 사서가쟈.... 울 여친 제눈치보더니 씨익 웃더군요... 들어갔습니다..

 

아시죠.. 시장통에 파는 옷들...

 

한참을 이리저리 보더니... 티 한벌 그리고 조끼 같은거 한벌 정확하게 12000원 나왔습니다...

 

그것도.. 비싼거 말고 싼거싼거 한참을 고르다가.. 골라서 오빠 이거어때??? 몇번을 물어보고 또물어봐서 내밀더군요...

 

12000원을 지급하고.. 시장에서는 쇼핑백없습니다.. 그냥 검정색 비닐봉다리에.. 넣고...

 

오는길에.. 검을 봉지를 돌리면서...우리여친 휘파람을 휙~~ 휙~~ 부르더군요...

 

기분이 너무좋다고...싸지만.. 좋다고....말로 미안했습니다.

 

내 비록 돈이 없다지만서도 이담에는 더 좋은것으로 갚아주리다~!!!!

 

 

  개인기 없으면 연애도 못하나요?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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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와아~|2006.10.12 17:20
감동~마음이 너무 예쁘고, 남자를 믿어주는 알뜰한 여자와, 여자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자상한 남자친구라.. 부럽습니다.^^ 오래오래~평생 행복하세요.^^
베플-ㅅ=|2006.10.17 09:04
자 이제 휴가 나오면 나한테 청바지 리바이스 사달라고 하는 우리 남친님이 이 글 보시기만 하면 되는거다.
베플쿠루루|2006.10.17 08:55
이거참..아침부터 마음 훈훈해지면서 한편으론 쓸쓸해지는구나.... 이런게 사랑이구나..이런게 가을이구나...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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