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때문에 미칠것 같은데
엄마아빠한테 말하면 미안해하시고 마음아파 하셔서 말은 못하고
자주 봤던 톡에다 씁니다 ㅡㅡ
3주남았는데 이런거나 쓰고 있는 제가 한심해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은 ....
고1짜리 여동생
흔히들 말하는 최상위 클래스입니다 ㅡㅡ
전 고3. 수능 대략 3주 남긴 그냥 중상위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
전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새벽 두시쯤 집에오면 바로 자는데
동생은 학교 마치고 집에 옴과 동시에 세벽 두시반 세시까지 공부를 하고
가끔 집에 일찍 오는날은 전 컴퓨터로 인강듣다가 이것저것 뒤적거리고
제 동생은 공부를 하고 ..
뭐 늘 이런식이죠 . 남들 고3스트레스 받는거 가족들한테 짜증낸다고 하는데
전 지금껏 단 한번도 그런적 없습니다.
남들 다 하는 고3생활 혼자 유별나게 굴어서 뭐하겠나 싶기도 하지만
동생에 비하면 공부도 못하는 제가 짜증내려니 스스로가 참 그렇더군요 ...
제가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거일수도 있지만 너무 짜증납니다
동생은 평소에도 제 친구들 주위에서 싸가지 없기로 소문났고
부모님께서도 성격이 너무 모가 났다며 걱정을 하십니다 ㅡㅡ
중학교땐 말 걸면 늘 틱틱대길래 사춘기니 그렇겠구나 하고 넘어갔다지만
지금은 사춘기도 다 지났을 나이에 맨날 틱틱거리고 소리지르고 반항하고 .
몇일전에는 사촌오빠한테 제가 공부를 하 나도 안한다며 한심하다고 했다더군요 ...ㅡㅡ
집에 있는시간 잘때랑 아침먹을때가 전분데 지가 뭘 어디서 봤다고 .....ㅡㅡ
딴 친구들 동생은 언니가 고3이라고 배려해준다는데 전 오히려 제가 배려해줘야 합니다 ㅡㅡ
컴퓨터하면서 타자칠때도 눈치봐야 하고 컴퓨터가 동생과 제 책상 사이에 있는데
인강들으려고 컴퓨터라도 켤라 치면 공부 집중안된다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남동생 방으로 문 잠그고 들어가버립니다 ..
엄마랑 대학 얘기를 하고 있어도 조용히 하라는 소리를 들어야하고
주말에는 엄마아빠한테 공부할꺼니까 밖에 나가라고 합니다 늘 .. ㅡㅡ
내일도 엄마보고 나가라는군요 .. ㅡㅡ
지가 공부할때는 온 집안 식구 다 입도 뻥긋하면 안됩니다 ㅡㅡ ...............
고3인 저는 독서실에서 사는지라 집에서 공부할때도 잘 없지만 가끔 집에서 공부해도
조용히 하란말 단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고3이 벼슬도 아니고
공부하는게 유세부릴일도 아니고 . 공부한다고 해서 온 집안 식구가 저 하나때문에 숨을 죽일
필요는 없지않습니까 ..
지가 고3인지 내가 고3인지.. 내가 아무리 지보다 공부를 덜한다고해도 정말 돌아버릴것같습니다
아무도 제 마음을 몰라주는게 너무 화가나서 조금전에는
전부다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고 소리질러버렸는데 괜히 엄마아빠한테까지 그런것 같아
죄송하네요... 지금 제 최대 스트레스 요인은 동생입니다 ......
몇일 안남아 불안하고 두려운 이 시점에 동생 눈치나 봐야하다니..
저 싸가지 어떻게 버릇 고쳐야 할까요. 엄마아빠도 모르고 미친듯 대드는데...
친구들한테는 어떻게 할지 참 안봐도 뻔합니다.
학기초에는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더니 요즘은 보니 친구도 없더군요 ㅡㅡ
모든 친구들이 자기 마음에 안든답니다. 누군 이래서 싫고 누군 저래서 싫고.
그래서 제가 좋게 타일렀더니 담날 부터 또 틱틱대더군요 ㅡㅡ 지 듣기 싫은 소리 했다고 ;
제 동생이긴 하지만 진짜 "니가 그런식으로 하니까 친구가 없지" 이말이 입안에서 맴도는데
상처받을까봐 차마 그말은 못하고 늘 속으로 삭힙니다.
휴 .. 이 글 쓰면서도 너무 속상해서 눈물나네요 .
저번에 아빠한테 살짝 문자로 얘기했더니, 조금만 참으라면서 니가 목표한 성적나오면
그때 큰소리 치라는데 그 전에 저 속터져 죽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