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켰다.그리고 메신져를 켰다.
역시나 진한이 녀석은 메신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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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내일 형이 서울 간다^ㅡ^
내일 서울역으로 마중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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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바람둥이 그놈
그래 내일 몇 시꺼 타고 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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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내일 표 끊고 전화 할께.
새벽 일찍 출발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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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바람둥이 그놈
응알았어~ 상훈이 자식 좋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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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내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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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찍 기차를 타고 갈 생각이었기에
금방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누웠다.
서울...
아직까지 대구보다 더 익숙한 곳.
빨리 가고 싶다.
내가 다녔던 중학교,고등학교
나랑 친했던 친구들..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그렇게 설레인 밤을 보내고
새벽에 집에서 나섰다.
"잘 갔다 온나"
"알았다"
"도착하거든 전화 꼭 하고"
"알았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갔다.
오랜만에 서울에 가는 것이라
특별히 새마을을 끊었다. 무궁화는 너무 길어 ㅠㅠ
우리 나라에도 대구에서 서울까지 2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기차가 생겼음 좋겠다.
내년쯤이면 생길 것 같애.
근처에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야 나다"
"응 이제 일어났냐?"
"아니 지금 표 끊었어. 도착 10시 반에 도착 한대. 나와 있어"
"알았어"
"너 뭐하고 있었어? 잠 자던 목소리는 아닌 것 같고"
"게임. 여자친구가 테트리스 하자고 해서"
"역시 너답다"
"올라 오면 보여 줄게"
"알았어"
곧 기차시간이 다 되어 기차를 탔다.
기차를 타니까 이미 내 몸은
서울에 가 있는 듯 했다.
나는 너무 일찍 일어나 잠이 왔고
잠을 자다 깨어 보니 이제 곧 서울역이였다.
서울역에 기차가 도착하고
난 내려서 서울역안으로 들어갔다 .
표를 주고 나왔는데
진한이 녀석이 보이지 않았다.
이 녀석
분명히 집에서 자고 있을 게 뻔했다.
공중전화로 가서 전화를 했다.
몇 번의 통화음이 가다가 왠 여자가 전화를 받는 것이었다.
"지금은 부재중이므로 소리..."
나는 다시 한 번 전화를 더 걸었다.
몇 번의 통화음이 들리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너... 뭐하고 있냐?"
"누구야?"
"누구겠니?"
"아.. 한영이구나. 야. 미안하다 지금 준비해서 나갈게"
"됐어 나오지마 내가 너네 집으로 갈게"
"너네 집 아직 예전 집 그대로 야?"
"응그대로야"
"알았어"
전화를 끊고 보니 뒤에서 내 또래의 여자애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자리를 비켜주고 나왔다.
여자애~ 이쁘네?
"여보세요."
나는 이미 그 애와 멀리 떨어져있었지만
그녀의 목소리에 내 청각이 반응하고 있었다.
나는 택시를 타고 진한이네 집으로 갔다.
"띵동 띵동"
"누구세요?"
진한이 어머니다.
"아줌마. 저 한영이에요"
그러자 진한이네 아줌마가 문을 열어 주며
반갑게 맞아준다.
"아이고~ 한영이 오랜만이다. 진한이가 너 오면 문 열어주라고 하더라"
"네.잘지내셨어요? 진한이는요?"
"방에서 잔다. 새벽까지 컴퓨터 한 것 같더라"
역시...
진한이 엄마는 우리 엄마랑 비교돼..
라는 생각을 하며 진한이 방으로 들어갔다
大자로 뻗어서 잠을 자는 진한이 녀석
왠지 얄밉다
조준 발사.
"아~"
코에다가 벌침을 한 방 놔줬다.
진한이 녀석 깨어 나더니
나를 한 번 쳐다 보더니 다시 눕는다.
이 좌식~~
난 진한이 녀석 위에 마운틴 자세로 올라가
목을 졸랐다.
"죽어라~~ 네 이놈 죽어라~~~"
"켁켁~~~ 야야야야!! 살려줘~~ 기권기권~~"
그렇게 진한이 녀석을 깨웠다.
"넌 어떻게 몇 달 만에 친구가 왔는데 잠을 잘 수가 있냐?"
"미안~ 어우~ 밤 샜더니 너무 피곤하다"
"상훈이랑은 언제 보기로 했어?"
"한 4시쯤?"
"그럼 바깥 탐방을 해보실까?"
"바깥 탐방?"
"응 바깥 탐방"
"어디가게?"
"중학교나 가보자"
"추운데.. 꼭 가봐야 겠니?"
"응^ㅡ^"
"그..그래;;"
나랑 진한이는
우리가 졸업했던 중학교에 갔다.
기억난다.
진한이와 상훈이와 놀던 기억,
말타기를 하던 기억, 판치기를 하고 놀던 기억.
재미있었는데..
".. 대구 생활은 조금 할 만 하냐?"
"응. 재미있어"
솔직히 대구 애들.
다 착하고 나한테 잘해주었지만
진한이 만큼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니 성격에 몇 달 됐다고 애들이랑 친하게 지냈겠냐?"
"......."
"힘들면 다시 올라와. 우리집에서 살게 해줄게"
"그래 말이라도 고맙다"
"진짜야 임마 내가 언제 거짓말 하는 거 봤냐?"
하긴...
진한이 녀석
너무 거짓이 없어서 탈인 녀석이다
그렇기에 녀석을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었지만
난 남한테 싫은 말을 못하는 내 성격과 대비되는
진한이의 성격에 매력을 느꼈다.
그렇게 나랑
진한이는 돌아다니다가
pc방에 갔다.
역시 컴터를 키면 제일 먼저 메신져를 키는 내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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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너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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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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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잼있게 놀다와 한돌^ㅡ^
니 없어서 내 혼자 점심먹었다.ㅠㅠㅠㅠ
혼자 먹는 밥이 제일 실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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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 왜 이래.
평소엔 남자같은 말투를 쓰더니
왜 나에게 애교를 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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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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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내다 하순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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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대로 고하지 않겠느냐.
내가 하는 하순이는
진정한 ........... 사내 대장부란 말이다!!!!
너처럼 애교를 떠는 그런 여자애가 아니란
말이다!!! 이실 직고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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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니 죽고 싶재?^ㅡ^
니 얼른 내려 온나.
니 내려 오면 내한테 디졋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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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하영이 맞군.......................
야!!!!!!!!!!!!!!!!!!!!!!!!!!!!!!!!!!!!!!!!!!!!!!!!!
내가 잘못했다..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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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하영이에게 빌었고
용서를 받았다.
메신져를 끄고
진한이와 스타를 하였다.
대구가 이사가기 전엔
실력이 대등했는데
이젠 진한이가 조금 앞서는 듯 했다.
우리는 언제나 내기로 했기 때문에
게임에서 진 내가 계산을 하고
상훈이 녀석을 만나러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