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에휴...
그냥 한번 끄적여 봅니다.
왠지 장문이 될것같은 느낌...ㅋ
전 27살의 평범(?)한 남자입니다. 집안도 아주 부유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남사는만큼 살고요..
아버지께서 보수적인 편이라서 어려서부터 나쁜거와는 거리가 멀었죠 (욕도 안하고 담배도 안한다거나) 술도 군대에서 처음 마셔봤네요 ㅋ 제 성격은 천성이 느긋하죠~ 낙천주의에다가 ㅋ
그래서 그런지 이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어요,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뿐이겠거니 했죠. 지금은 아니지만... 주변 환경이 그렇지도 못했고요. 중고교시절엔 죄다 남학교를 나왔고 대학안가고 바로 입대 하고, 제대해선 일하느라 바삐 지내고...
그래도 그냥 아는 여자애들은 몇명 있었어요. 뭐 친구의 친구라던가 직장동료라던가 정도의 그저 알고지내는 정도로만요.
지금 사귀는 그녀도 그중의 한명이었죠. 그녀는 저보다 5살이 어립니다. 학생이죠. 알고 지낸지는 2년이 됐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다가 그녀가 방학을 해서 한가로이 지내는중에 저도 시간이 좀 되서 한번 보자고 했어요. 그녀가 의정부라 가는데만도 1시간 가량이 걸리죠. 그렇게 처음 보게 됐습니다. 저에게도 첫 데이트여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저 편하게 대하면 되겠지 싶었어요.
그런데 성격이 저랑은 완전 딴판이더라고요...;; 제가 약간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요. 남보기 않좋은거 나쁜거 싫은거 단절하며 살아왔는데. 그녀는 상당히 활동적이랄까 개방적이랄까... 술도 잘마시고, 담배피고 욕잘하고 ( --);; 남자여자 할거없이 친구많고, 화려하고 꾸미기 좋아하고, 아껴야 잘산다라는 제 인생 모토와는 다르게 불필요한 지출이 좀 많다랄까요? 저 같은경우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가 끊겨도 한가할 땐 3~4시간씩도 걸어 다니는 편인데요. 비가오거나 급하면 택시를 타지만, 그녀는 간단한 거리도 택시를 탑니다. 워어~
여기까지는 일단 첫만남과 저와 그녀의 성격이구요. 이제부터는 그녀와 제가 지내온 일들 몇가지를 적어 볼까 합니다.
방학동안 몇번 계속 만났어요. 저와는 다른 활달한 성격이 끌리기도 하고 그녀도 제가 싫지가 않아선지 딱히 만날 사람이 없어선진 몰라도 계속 만나 줬고요. 점점 그렇게 끌리다가 두어달쯤 지나서 그녀 개학 몇 일전인 8월말에 제가 고백을 했어요. 좋아한다고요... 많이 뜸들이더군요...
처음엔 거절당했어요. 제가 자기 타입이 아니라나요? 그래도 두세번 계속 시도하니 몇일 뒤에 받아주더군요. 내 인생 처음으로 여친이 생기는구나 좋아했죠. 그래서 먹고싶은거 갖고싶은거 능력되는대로 해줬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맘고생만 하네요... 한 달간은 전 남친이 아니고 무슨 아는 오빠. 잘해야 편한 친구정도로 대했어요. 아니 오히려 자기가 알고 지내는 옛 친구들보다 관심 없이 대하더군요. 스킨쉽도 싫어해서 옆에 제가 앉는 것 조차 싫어했어요. 한달이 지나서야 겨우 손 한 번 잡아봤네요. 다른 커플들 보면 손잡거나 어깨에 손얹거나 허리를 감싸준다거나 부러울 정도로 다정하게 걷는데 한달만엔 좀 이른걸까요? 두달 되도록 그때 손 한번 잡은게 스킨쉽의 전부였습니다 -_-;;
하도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날 좋아는 하냐고, 아직까진 모르겠데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고백 받아줬냐니까 사귀어도 3달은 지나봐야 안다네요 탐색 기간일까요?
적응 기간일까요? 처음 고백하던날 "오빤 내 타입 아니야" 라던 그녀의 말이 왜 생각나는건지...
그녀가 학생에다가 조교일도 하는지라 만나는 횟수도 많이 줄었죠. 어느날엔가 발신제한 번호가 와서 받아보니 그녀더군요. 자기 폰이 고장나고 예전 애인한테서도 자꾸 연락오고 등의 문제가 생겨서 폰 사용안할거라고요 지금것도 친구 폰이라면서 주로 메신저로 연락하게 될거라더군요.
속으론 (아직 잊지 못했나?) 싶었죠... 아직도 흔들리는건가.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도 연애 초보는 어쩔 수 없나봐요. 마음으로 다가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전혀 반응이 없으니...
어떻든 그렇게 메신저로 연락하거나 혹은 발신제한의 전화로 통화했죠.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날엔가 그녀 집앞까지 바래다 주는동안 그녀 가방을 대신 메어서 가는데, 가방속에서 진동이 오더군요... 폰은 고장나서 안쓴다고 했는데 말이죠... 그냥 모른척 해줬습니다. 하지만 그런일이 한두번도 아니어서 말한적이 있죠.
친구가 핸폰 대리점서 일하는데 아는사람한테 부탁해서 고쳤다네요. 번호도 임시로 새로 만들어서
거는건 못해도 받는건 된다고요. 왜 아무말 안했냐니까. 어차피 좀 쓰다 없앨거라 딱히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네요. 번호는 안 알려주더군요... 말은 그래 해도 그 전화로 문자 주고받고 통화까지 하는걸 보아왔습니다. 그래도 아무말 안하고 넘어갔죠.
그렇게 사귄지 두어달이 됐을 무렵에 그녀가 자기 친구한테 남친인 절 보여준다고 했다며 부르더군요. 이제야 좀 날 인정해주나보다 싶어서 많이 기뻤습니다. 그녀 친구(여자)에 대해선 몇번 얘기해준적이 있었죠, 자기와 성격이 비슷하답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까 다소곳하니 조용해 보이는 이미지더군요. 그녀와 성격이 같다는데 전혀 메치가 안됩니다. ( --)a 여튼 그 친구분은 결혼할 남자가 있다네요. 그 얘기도 하면서 학교 얘기도 하면서 둘이 잼나게 수다를 떠는데, 전 그냥 옆에서 멍~하니 듣기만 했죠.. 왕땅였음 ㅜㅡ 그러다가 친구가 그녀를 부르는데 이름을 달리 부르더군요. 이건 또 뭔가 싶었습니다.
그제서야 알았죠. 제가 그녀에 대해 아는게 집 말곤 아는게 없네요... 둘이 잼게 노는데 분위기 깨기 싫어서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조용히 물었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름을 바꿨다는군요. 그래서 옛 친구들은 아직도 예전 이름으로 부른다고요. 예전 이름이 싫으니까 지금의 이름으로 불러달라네요.
다행일까 불행일까... 제 사촌 누나 중에도 이름 바꿔서 쓰기에 같은 케이스라 수긍했습니다. 생일도 알게 됐고요. 너무 꼬치꼬치 묻는것도 미안해서 그정도만 알았죠. 하지만 아직도 너무 모릅니다.
어느 날엔가 그녀 친구랑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간단하게 인사하고 간단하세 얘기하다가 내가 그녀를 대하는게 힘들다고 하니까. 이런저런 얘기 해주더군요.
그녀 예전 애인한테 상처 받은거 있어서 쉽게 맘 안열거라네요... 하지만 그녀 진짜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면 참고 기다리라고, 그러면 조금씩 맘 열거라고 말해주는군요.
사랑이라... 생소한 단어네요... 좋아하긴 하는데 사랑이라기엔 이른데... 애매한 감정요...
친구라서 좋게 말해주는건지 진심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그래도 퍽 위로가 되는걸 뭘까요...? ^^;
두 달이나 지날 동안 날 대함에 변함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같이 걸어도 둘 사이에 안보이는 벽이 있는듯한 느낌... 나에겐 알려주는 않는 그녀의 폰으로 걸려오는 전화.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길은 없지만 재미있게 통화하고 나랑 있을 때 보다 나랑 있을 때 보다도 더 많이 웃고 즐기고, 남자 얘기도 많이 하고 자기랑 사귈래 라는 둥의 얘기도 하고, 전 그저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지만 옆에서 보고 있자면 씁쓸하네요... 내가 싫어서 알아서 지쳐 떨어지라는 뜻으로 저러는 것인가? 날 좋아하지도 않는데 내가 계속 좋아해도 되는건지 미안하기도 했죠. 하지만 예전에 3달은 지나봐야 알거라는 말...이 자꾸 걸리네요... 혹시 날 시험하는건 아닐까??? 갈피를 못잡겠더라구요. 그렇지만 좋게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하며 참고 있었습니다.
어늘날엔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그녀더군요. 새로이 폰을 장만했답니다. 다시금 연락 자주 할 수 있게 되어서 좋더군요. 하지만 잘 안받네요.. 에효효... 그러고보니 내가 보잘땐 만난적도 없고
항상 그녀가 보잘때만 봤네요...
여튼 그렇게 연락하더니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했다네요... 당장 가겠다고 병원 어디냐고 물으니 그러지 말라더군요. 몇일 병실에 있다보니 꾀죄죄해진 모습 보여주기 싫다나요. 그래도 친구들이 자주 찾아 온다고 심심하진 않다네요... 아직까진 친구보다 못한 존재로 느껴져서 씁쓸하더군요...
그렇게 몇일 못만나며 지내는데 잠시 외출해서 집인데 보자더군요. 30여분 일찍가서 기다리는데 약속시간 한 참 뒤에 구녀 오네요. 다리에 깁스를 하고 말이죠. 한숨 나옵니다. 아플땐 그저 푹 쉬야 할텐데 이리 돌아 다녀도 되는건지... 약간 다그쳤더니, 갑갑하고 꿉꿉해서 나왔다네요. 그래도 못걸을 정도로 심하게 다친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이때 쯤 해서 커플 팔찌를 했네요... 좋기도 좋지만... 쓸쓸하기도 하고...
그녀가 예전에 보여줬던 친구와 함께 있다며 그녀 친구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여전히 느껴지는 꿔다논 보릿자루 신세~ 워어....; 이날 또 제가 모르는 얘길 듣게 되었습니다. 그 다친 다리로 친구들과 놀러를 갔나봅니다. 그냥 단순한 친구인지 아닌지는 남자도 있었나본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니... 나쁜 쪽으론 생각을 안하게 되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둘이서 얘기하다가 그녀가 예전의 그폰으로 전화를 받더니 나가더군요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길래 그녀 친구가 나갔다가 오더니 애가 심각해 보인다고 하네요...
바로 나가 보았습니다. 잔뜩 화를 내면서 통화를 하는데 남자 얘기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냥 조용히 지켜봤습니다. 하늘도 무심하게 비까지 부슬부슬 내려주네요... 그녀 전화 통화 끝내고 그녀 친구랑 둘이서 무슨 얘기를 하며 친구집까지 가는길 바래다 주며 저에겐 아무말 안하네요
저도 아무말 안했구요... 그렇게 울적하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다친 뒤로는 예전처럼 그렇게 절 거부하지는 않더군요. 옆에 앉는다거나 손을 잡는다거나 하는정도의 간단한 스킨쉽을 전처럼 강하게 거부는 안하네요. 볼에다 뽀뽀는 해도 아직 키스는 못했구요
흠~ 내 생에 첫키스 대체 언제? ( ㅜㅡ) 휴휴...
몇 일 전부터 9일에 개봉하는 영화 꼭 보고싶다며, 개봉하는날 꼭 보자고 하더군요. 미리 들어 알고 있어서 11일엔 친구 결혼식 때문에 지방을 가기때문에 빼빼로 데이 선물도 미리 줄겸해서 준비를 했더랬죠. 8일에 다시 확인을 했죠. 내일 강의 끝나고 전화 할거니까 기다리라네요...
하지만 정작 전화를 한건 저였습니다. 7시가 넘도록 전화가 안오길래..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군요
대 여섯번을 더 해봤지만 결국 그날 전화 안받네요. 무슨 일 생긴건 아닌지 걱정하면서 하루 보냈습니다. 준비한 것도 시간이 오래되면 못쓰는 거라서 버릴 수도 없어 동생 줘버렸죠(남동생 ㅋ)
동생이 불쌍하단 눈으로 쳐다봅니다. 젠장...!!!
다음날 저녁쯤 해서 전화가 오네요. 8시에 보자고요... 어제 일은 만나서 얘기 하려고 좀 일찍 나갔습니다. 그런데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데 8시가 넘도록 안오는군요... 그러고보니 그녀 한번도 약속장소에 제시간에 나온적이 없네요... 그녀 폰 안쓴다고 하던중에 한번은 6시에 보자고 하더니 9시가 넘어서 온적도 있습니다. 깜빡 잠이 들었다나요...
여하튼 그렇게 기다리는데 8시 30분쯤 그녀 오네요. 어제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 그녀 학교 그만두고 일을 하겠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차라리 휴강을 하라고 권했나봐요. 이래저래 설득을 하시다가 교수님과 술마시기로 시합하기로 했답니다. 학우들 몇몇을 심판으로 두고요. 교수님도 자퇴를 막기 위해 강하게 버티셨다는군요. 여튼 그렇게 마시다가 정신 차려보니 집이더랍니다 -_-;;
황당하네요... 학교 문제도 그렇지만, 몇일 전부터 그렇게 약속해놓고서는 술에 취해서 하루 종일 바람을 맞히다뇨... 조금이라도 날 생각은 해주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해는 해도 받아들이긴 어렵네요. 좀 꽁해 있어서 툴툴대는데 삼세번은 봐달라며 애교투로 말하는데
난감합니다. 두번이나 더 약속을 깨고 바람을 맞히겠다는 얘긴가 ( --)a... 그래도 미워할 수가 없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일 가서 언제 오냐고 물으니 다음날에 오겠다는군요. 그 때가 12일이니까
못해준 선물도 다시 준비도 할까 생각하고 좀 일찍 올라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겠다고 하네요.
어제 못본 영화 오늘이라도 볼까 싶어서 은근히 얘길 꺼냈는데, 그냥 피곤하다며 다음에 보자네요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10시가 넘었더라구요. 길을 걷다가 팬시점을 지나는데 빼빼로 데이라 이것저것 진열된 상품이 많더군요. 제가 원한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맘에 들어하는걸 하나 사주었습니다.
12일에 오면 다시 제대로 선물 해주려 했죠. 그렇게 그날이 가고 11일이 되었습니다. 아침일찍 선물할거 주문해놓고 내일가지 어케좀 빨리 해달라고 했습니다. 두번씩 같은걸 주문하니 고마워선지 불쌍해 보여선지 그래 주겟다네요 -_-;;
주말에다가 11일인데... 방콕 제대로 했군요... 10시쯤해서 그녀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식 끝나고 바로 올라 왔다네요. 빨리 나오랍니다. 내일이 일요일이고 하니 일찍 볼 수 있을 듯해서 낼 보자고 일찍 자라고 했더니, 내일은 선배 결혼식이 있어서 부산을 가겠답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나갔습니다.
식장에 가서 그럴까요 평소보단 많이 꾸몄더군요. 나랑 사귀면서 치장을 많이 줄였었는데. 문뜩 봉투 하날 건냅니다. 빼빼로 데이 선물이라면 직접 꾸미고 포장한거라며 기특하지 않나며 고마워 하라네요
그런게 아니더라도 생전 여자에게서 선물은 처음 받아보는거라 많이 기쁘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12일에 부산간다는 일로 허탈한 맘으로 이제 한번 남았네? (약속 깨는거 세번은 봐달라던) 하니까.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선물 줬으니까 봐달라고 합니다. 그냥 다른소리 안하고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물건 주문한 곳에 가서 13일에 찾아가겠다고 보관좀 잘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일요일도 허무하게 집에서 TV나 보다가 산책하다가 보냈네요. 그날 자정쯤 해서 전화가 옵니다. 또 바로 올라 왔다네요. 내일은 볼 수 있냐고 하니까. 내일부터 학원강사 일을 하겠다는군요. 부산에서 말이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갑자기 그러니까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좀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갑자기 그렇게 됐다고만 하네요. 그래서 언제 올꺼냐니까 주말에는 올라 오겠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피곤하니까 잔다면서 전화 끊더군요.
어젯밤에 잠 제대로 못잤습니다.
별의 별 생각 다 나요. 거짓말인지 참말인지... 진짜면 좋아하는 일 하겠다는데 말릴 수도 없는거구요
예전에 했던 세달은 지나봐야 알거라는 말 하나 때문에 속상한일 있어도 다 날 시험하는거라며 애써 스스로 위로하며 지냈는데... 이제는 많이 지쳐가네요...
이제 1주일만 지나면 스스로 다짐해온 세달째가 되는 90일인데... 다시 한번 그녀 마음 물어 보려 했는데 이렇게 되버리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전화 몇번 해봤지만 안받네요... 이대로 떠나버리는건 아닌지 많이 불안해집니다.
싫으면 싫다. 확실하게 말해 주었으면 하는데, 도통 갈피를 못잡겠네요...
일단은 참고 기다리려고요 주말에 오게 된다면 사귄지 89일째가 되네요...
맞춘건지 우연인지... 그녀가 말했던 90일이 다가오는 날이네요...
한달이 지나서야 손 한번 잡아보고... 두달이 넘어서야 간단한 스킨쉽(볼에다 뽀뽀정도..;;)을 허용해서... 점점 날 거부하지 않는 둣한 같은 느낌에 선물에... 맘을 여는 것 처럼 대해준게
오히려 사람 혼란스럽게 만드네요...
처음 고백하던 날.. " 오빠는 내 타입이 아니야" 라는 말과...
한달 정도 후에 " 난 사귀어도 세달은 지나야 알어~" 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멤돌아요...
그러고보니 사진 찍히는걸 싫어해서 사귀면서 같이 찍은 사진도 없네요. 한번은 그녀가 무슨생각하는지 딴데 보고 있을때 디카로 순간촬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몰카냐!! 하며 핀잔을 주더군요 -_-;;
톡에 보니까 커플인데 사진 찍은게 없다고 속상해 하는 글을 봤는데 심히 동감합니다 ㅋ
데이트 장소도 딱히 띄는곳은 안갔구요 만나서 식사하고 주로 노래방엘 갔고... 가끔 호프집 가고...
영화도 딱 한편 봤군요... 추억도 없네요... 여행은 고사하고 어디 놀러도 간적 없으니... 가자고 하면
시간 없다 피곤하다 바쁘다는 둥... 날씨가 추워지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거든요.. ^^;
일단 다음 주를 기다리겠지만 이대로 계속 좋아해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걸까요... 참 많이 복잡하네요...
쓰다보니 참 장문이 되었네요... 보다가 관두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제 신세타령 섞인 글 보아주셔서 감사해요. 보시는 분중에 연애 고수분 계시면 조언도 좀 부탁 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