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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1살...내 인생을 망쳐버린 그 남자..

겨울.. |2006.11.14 04:09
조회 161,292 |추천 0

17살 겨울 처음 그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남자는 저보다 한살 많았구요

 

자주 만나다가 어린 나이에 무턱대고 동거하게 되었죠.

 

저희 집...정말 찢어지게 가난했고 어머니는 술취하시면 절 자주 때리셨고

 

아버지는 다른 여자분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 어느하나 기댈곳이 없어서 였는지...학교도 일찍 그만두고 놀만큼 놀았습니다.

 

그남자와 살게 됐을때...처음으로 가족의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둘다 어린 나이였지만 함께 있는 시간 만큼은 그 누구보다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다가....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임신을 하니까 절 때렸던 엄마가 보고싶어졌고...

 

부모의 마음을 조금 알게 됐습니다.

 

임신 한지 7개월째까지 저는 보도방에서 일하며

 

그 남자를 먹여 살렷습니다...

 

처음엔 그남자 일도 하고 잘해주더니...

 

임신하고 볼품 없어진 저를 그냥 놔두고 집에 간다고 하고 가거나

 

친구들이랑 피씨방이나 가거나...제옆에 잘 있어주지 않더군요...

 

살기위해...임신 초기엔 식당을 다녀봤고....임신한지 4~7개월땐

 

친구가 돈 많이 버는데 있다며 보도방을 소개 시켜줫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려고 했던 이유는...집에는 들어갈수도 없었고...

 

나중에 애 낳을때 병원비는 있어야 할거 같아서 였습니다.

 

그러다가...그렇게 일하다가 배는 점점 부르고 일할수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어머니가 힘들게 지낸다고 친한 친구가 말해주길래

 

있던 돈 반절을 몰래 엄마한테 전해주고 혼자 여관방에 있었습니다.

 

그남자...그래도 양심은 남아 있었는지 애 낳기 두달 정도  남으니까

 

옆에 있어주더군요...

 

그러던 중 어머니가 절 찾으셔서 집에서 그남자와 지내게 되었습니다.

 

애 낳기 전에 그남자 한달 가량 웨이터로 일했고 그돈으로 먹고 살았었습니다.

 

그러고 애를 낳았고...

 

아이가 아파서 의료보험 적용 하려면 빨리 호적을 만들어야 해서

 

그남자와 저 혼인 신고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그남자 집에서 찾아와 저희 집을 개판을 만들어 놓고

 

나같은 년이랑 결혼 못시킨다며 애 죽던 말던 상관 없으니까

 

꺼지라는 식으로 말하고 그남자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렇게 페인같이 몇주 지내다가...일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무슨일이든 다했습니다...

 

그남자...금방 온다고 메일 하나 써놓더니...

 

갑자기 못온다며 잘지내라고...제 생일날에 그러더군요...

 

내 생일인데...내일이 내 생일인데 왜 그러냐며...나혼자 애 어떻게 키우냐며...

 

따져도 소용이 없길래...그냥 보내주자고...

 

밉지만...내 모든 걸 다 받쳐서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용서 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어느날 그남자가 다시 나타나서 저에게 빌더니

 

세가족 같이 살자고 하면서 저희 집에 다시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그남자집에서 그렇게 개판을 만들어 놨었고 그남자 집안 사람들 따라서

 

갔다가 한달만에 왔으니 이뻐할리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그러더군요...그남자 힘들다고....

 

전 그래도 그남자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하는 곳 가서 맛난것도 가끔 사주고 힘들텐데 일찍 자라고

 

잠 못자고 제가 일나가도 애 끝까지 저 혼자 보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그남자 월급받는날....기다려도 기다려도 안오더라구요...

 

일한지 세달만에 그남자 힘들다며...월급탄거 가지고 사라졌습니다.

 

애 분유값도 없어서 제 앞으로 들어놓은 보험금 탈려고 저 일부러 이빨도

 

빼고...그래서 받은 보험금으로 애기 분유값사고 기저귀값 샀습니다...

 

그남자...지금은 군대 갔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여자들을 만나면서 재밌게 살더군요...

 

저요,..?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옷 리폼하는 거 배워서 옷 수선하는 일 하고 밤에는 호프집에서

 

일하면서 애키우고 살고 있습니다...

 

용서가 되지 않아요....

 

일년 반이 지난 지금도 난 그 사람이 밉고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지 새끼였고 지 마누라 였던 저를 완전 모르는 사람 처럼 지내면서...

 

그러면서 어떻게 웃으면서 살수 있는지...

 

제가 미련하고 바보 같은 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하지만....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러는지....

 

잊고 살아 보려고 해도......우리 아이 점점 커갈수록

 

마음아프고....힘듭니다....

 

가만 놔두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가슴에...나의 가족 가슴에...아무거도 모르는 어린 아이 가슴에

 

대 못을 박고 사라진 그남자...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르겠습니다.........정말......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야한 것 보는 남친, 어쩜 그럴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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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참..|2006.11.14 11:36
어린나이에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었군요.. 어린시절 첫 단추는 누구나 잘 못 낄 수 있습니다. 누가 먼저 잘못 채워진 단추를 바로잡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님이 지금이라도 올바른 길을 가고 있고, 또 자신의 핏줄인 아이도 있으니 더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나쁜놈은, 언젠간 지눈에 피 눈물 날때 있을겁니다. 여자눈에서 눈물흐르게 하는 놈 치고 잘 되는 꼴 못봤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가만히 놔둘리가 없죠. 님 힘내세요. 다 잘될꺼예요.
베플에고|2006.11.16 09:09
훗날을 기다리세요...그남자 소식통 절떄 끊지 마시고..어느날 그남자가 결혼한다는 소식들으면 결혼식장 찾아가서 니자식 어쩔꺼냐고 꺵판부리세요..그리고 그부모앞에서도 아들자식 있는거 뻔히 알면서 결혼식 올리냐 대판 엎질러버리세요.그날을 기다리세요..그복수할 방법은 오직 이거밖에 없습니다.
베플쓰리스타|2006.11.16 08:49
나 중장인데 그녀석 이름하고 생년월일 대봐....인간 만들어서 보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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