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일인데요...
제 친구(여자)와 함께 친구 동창생(남자)을 만났습니다... (셋이)
내용상 제 친구(A양이라하죠)를 잠깐 설명할께요...
이쁘게 생겼구요, 성격도 어찌나 여우 같은지 남자꼬시는데는 선수입니다.
제 친구라면서 이렇게 말하니 좀 그렇지만
정말 세상에 여우도 그런 여우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런 성격때문에 친구라곤 하지만 다들 싫어합니다ㅡㅡ 어릴땐 자주 싸우기도 했답니다 ㅜ)
여자친구들끼리 있을땐 입에서 나오는 말 절반 이상 욕이고
정말 개그할때나 쓰는.... 그 밥통옆구리에 끼고 밥먹는 친구가 A양이죠...
뭐... 밥먹을때 그럴수 있습니다...
그런데 술만 먹으면 정말 X가 됩니다 ㅜㅜ
여자들끼리만 술먹으면 테이블위는 물론이고 노래방에선 브라운관위로도 올라갑니다.
말그대로 노는게 저질입니다.
남자가 있으면 정말 그 여우본성이 본격적으로 발휘 됩니다.
하지만, 그런 질낮은 모습에 넘어가는 남자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남자들도 있는거 아시죠??
말이 넘 길었네요....
암튼
그날 셋이 만나서 술을 마시는데....
제 친구도 오랜만에 만난 동창생이 맘에 들었나 봅니다...
솔직히 저두 맘에 들었지만....
이쁜 얼굴로 여우짓하는 제친구 앞에선 그냥 웃고만 있을수 밖에... ㅡ,ㅡ
그냥 평소 성격대로 얘기 잘 들어주고 잘 웃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중에 그 남자와 친한 친구가 제 동창인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그 남자와 전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너무 재밌게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양 술이 들어 갈수록 강도가 점점 세지는 겁니다.
전 그런 A양에게 그 남자가 빠지지 않길
맘속으로 기도했습니다 ㅡㅡ
근데 그 남자도 좀 짜증스러워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냥 내 착각이어도 좋다..하며 제 느낌이 맞길 바랬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A양이 화장실 간 사이
그 남자가 저에게 조심스레 연락처를 알려줬습니다...
계속 연락하며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다면서....
그렇게 어리둥절하게 연락처를 받고 머뭇거리는 순간
제 친구가 왔습니다.
제 친구.... 눈치가 백단입니다... ㅡㅡ;
찌릿한 눈빛으로 절 처다보며 자리에 앉는 순간
그 남자는 화장실을 갔습니다...
일은 이때부터입니다. ㅡㅡ
제 친구 별것도 아닌걸로 저에게 시비를 걸더군요....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참고 참았던 저도 욱하는 맘에 같이 목소리가 커지며 다투게 되었습니다...ㅡㅡ
그 광경을 화장실에서 돌아오던 그 남자가 목격하게 된거죠 ㅜㅡ
그 자리..
그 남자가 유학간다며 밥이나 먹자며 만든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같이 나가게 된거구요
좋은 자리 완전 망치고 그렇게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 후로 한 두번 정도 통화하고
그 남자는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2년이 흘렀습니다.
제 휴대폰엔 아직도 그 남자 연락처가 있습니다.
전화번호부 정리할때 마다 지우지 못하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잊을수가 없고요......
다시 만나고 싶은데.....
참 창피고 그렇네요......
다시 연락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말이 너무 길었네요... 지송
너무 악플마시고
좋은 방법좀 알려주세요~~